코스피가 미국의 국채금리가 하락 속에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3개월 반 만에 2610선을 넘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5%(19.37포인트) 오른 2610.4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4.94포인트) 오른 2595.99로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231억원, 337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21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보험(6.15%), 화학(2.61%), 증권(1.94%) 등이 올랐고, 오락·문화(-1.80%), 건설(-0.46%), 운송·창고(-0.46%) 등은 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0.95%), 삼성바이오로직스(0.42%), LG에너지솔루션(0.14%) 등은 올랐다. 삼성전자(0.00%)는 보합했고 현대차(-3.01%), HD현대중공업(-2.39%)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1%(12.16포인트) 오른 768.48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8억원, 30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홀로 614억원을 순매수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알테오젠(1.14%), 에코프로비엠(2.03%), HLB(5.04%) 등은 올랐다. 레인보우로보틱스(-0.75%), 리가켐바이오(-1.10%), 휴젤(-0.35%) 등이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하락하면서 업종별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며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강세가 뚜렷하며, 이차전지와 화학 등 그동안 부진했던 업종들도 반등 기대감이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8원 내린 1441.7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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