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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기업들…대출 늘고 예금 줄고 연체율까지↑

불안한 기업들…대출 늘고 예금 줄고 연체율까지↑

한국, 노동시장 참여도 일본의 90년대 초 수준

한국, 노동시장 참여도 일본의 90년대 초 수준

우리 국민의 노동시장 참여도는 작년에도 세계 주요국에 비해 저조했다. 한국은 경제활동참가율 비교에서 38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30위에 머물렀다. 경제활동참가율이란 취업자뿐만 아니라 일하려는 의지는 있으나 실직상태인 사람까지 포함한 수의 비율을 가리킨다. 19일 OECD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15~64세 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은 71.1%로 집계됐다. 비중이 전년(70.5%) 대비 0.6%포인트(p) 올랐으나 OECD 평균인 73.7%를 또 밑돌았다. 7위에 오른 일본(81.1%)과 10%p 격차를 보이는 등 한국은 중하위권인 30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2023년도 수치는 일본으로 치면 30여 년 전인 1992년(71.2%) 수준이다. 일본은 2014년에 75%를 넘어섰고 이후 2021년에 80% 선을 찍었다. 또 지난해 한국(71.1%) 경제활동참가율은 OECD 회원국의 2013년 평균치와 같다. 코로나19 이후 비중 80%를 넘긴 국가가 속속 나오고 있다. 아·태지역에서는 지난해 일본을 비롯해 뉴질랜드(83.3%), 캐나다(80.2%), 호주(80.2%)가, 유럽에서는 7개국이 80%대를 기록했다. 아이슬란드(86.9%)가 비중이 가장 컸고 네덜란드(85.4%)가 그 뒤를 이었다. 또 스웨덴(84.0%), 스위스(84.0%), 에스토니아(81.7%), 덴마크(80.8%), 노르웨이(80.4%) 등이 상위권에 들었다. 이 밖에 미국이 74.7%, 영국이 78.3%, 독일이 79.8%를 나타냈다. 리투아니아(78.8%)와 헝가리(78.0%), 체코(77.2%), 라트비아(76.7%), 슬로바키아(76.5%), 슬로베니아(75.2%) 등도 노동시장 참여도가 우리보다 높았다. 게다가 25~54세의 핵심연령층 비교에서 한국은 38개국 가운데 34위에 그쳤다. 우리나라는 이같이 핵심나이대만 추릴 경우, 지난해 역대 처음으로 80%에 도달(80.0%)했으나 역시 OECD 평균(83.6%)을 하회했다. 순위가 우리 아래에 자리한 회원국은 멕시코와 이탈리아, 코스타리카, 튀르키예 등 4곳뿐이었다. 일본(89.1%)이 90% 선을 넘보는 등 이 나이대에서 이미 10개국이 90%대에 진입했다. 스웨덴이 92.3%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핵심노동인구 열에 아홉 이상이 노동시장에 기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하순 국내의 한 포럼에서 "이미 현실로 닥친 인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선 여성과 외국인 등 경제활동인구를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준까지 높이면 2022년 기준 72만 명의 경활인구 확충 효과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OECD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15~64세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3.1%에 그쳤다. 일본 여성(75.2%)의 노동시장 참여도에 비해 12.1%p 뒤지는 수치다. 네덜란드 여성은 81.9%, 스웨덴 여성은 82.2%였다. OECD 평균은 66.6%로 집계됐다.

“다우지수,128년만에 4만 천장 돌파”…'박스'에 갇힌 한국증시는?

“다우지수,128년만에  4만 천장 돌파”…'박스'에 갇힌 한국증시는?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이하 다우지수)가 종가기준 최초로 4만선을 돌파했다. 일본, 유럽, 캐나다, 호주 등 주요국의 주가지수도 신고점을 앞다퉈 돌파하는 강세장을 보이고 있지만 한국만 '박스권'에서 쉽게 탈출하지 못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다우지수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종가기준 0.34% 오른 4만 3.59p로 거래를 마치며 넘어선 '4만포인트(p)'는 1896년 40.94p로 지수 집계를 시작한 지 128년 만에 세운 신기록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6.17p(0.12%) 오른 5303.27로 마감했다. 이 같은 미국 증시 호조는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해 들어 전월 대비 0.1% 하락하며 첫 둔화세를 보인 것도 증시에 반영됐다. 이렇게 전월 대비 상승률이 둔화한 것은 6개월 만이며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여기에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S&P 500 기업 중 실적을 공개한 459개 기업 중 77%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성적을 내면서 현지 기업들의 건전성 호재가 증시 고공행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17일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4일 만에 하락 전환했지만 엔저 현상과 수출 기업의 실적 개선 등을 통해 올해 들어 4만p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중국 증시도 최근 반등세를 보여 17일 지수는 6934.70으로 장을 마감했다. 연중 최저점인 지난 1월 22일(5001.95)과 비교하면 38.6%가량 상승한 수치다. 부진하던 H지수가 최근 오르는 배경에는 '중국판 밸류업 프로그램'인 '신(新)국9조'와 내수 부양책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한국 증시는 17일 코스피 종가기준 2724.62로 여전히 3000선을 넘기지 못하고 '박스권'에 갇혀있다. 자본시장 활성화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지만 아직은 증시에 힘을 싣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다만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 밴드를 3000p 이상으로 삼고 있다.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이 하반기 코스피 상단을 3000p 이상으로 잡았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내에서 코스피와 동일하게 저평가 받고 있는 중국보다도 할인율이 높아진 상황으로 한국 증시의 투자매력이 커진 구간"이라며 "코스피는 하반기 중 3000선 진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 해외 직구 금지조치 번복에 "졸속 방침 전면 폐기하고 원점부터"

민주당, 해외 직구 금지조치 번복에 "졸속 방침 전면 폐기하고 원점부터"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정부가 KC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의 해외 직구 금지 조치를 발표했다가 번복한 것에 대해 "자유시장 경제와 소비자들의 요구를 역행하는 해외 직구 금지 졸속 방침을 전면 폐기하고 원점부터 살피라"고 촉구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내고 "지난 16일 정부는 갑자기 KC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의 해외 직구 금지 조치를 발표했다"며 "논란이 커지자 또 하루 만에 '실제로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만 차단하겠다'며 번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대책, 무계획 정책을 발표했다가 아니면 말고 식으로 접는 게 한두 번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강 원내대변인은 " 해외 직구 금지 정책은 다양한 문화와 상품을 향유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특히 엄청난 저항을 불러일으켰다"며 "이미 해외 직구는 국민의 소비 양상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안전한 상품과 합리적 구매를 요구했더니 시장 자체를 빼앗은 꼴이고 국민의 요구를 오독해도 한참 잘못 읽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안전한 상품을 확보하고 피해를 구제할 정책부터 내놓았어야 한다"며 "무턱대고 해외직구를 금지하는 건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다. 국민의 요구에 귀 기울이고 여론부터 수렴하라"고 덧붙였다. 강 원내대변인은 "'불감·아집·불통·회피'에 국민들의 피로도는 높아만 간다. 총선 패배로부터 정녕 아무것도 배운 게 없나"라며 "입만 열면 자유를 외치더니 퇴행적 쇄국정책으로 21세기 흥선대원군이라도 되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의대 증원 논란에 이어 해외 직구 금지에 이르기까지, 설익은 정책을 마구잡이로 던지는 '정책 돌직구'는 국민 불편과 혼란만 가중하고 있다"며 "국민은 주는 대로 감내해야 하는 백성이 아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국민은 정책 실험 쥐가 아니다"라며 "눈 감고 귀 막은 맥락맹에서 벗어나 보고 들으라. 정치도 정책도 소통이 기본"이라고 했다.

[신흥재벌이 걸어온 길-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1.흙수저, 최연소 임원이 되다 [신흥재벌이 걸어온 길-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1.흙수저, 최연소 임원이 되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2021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가 발표한 '2021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한국 1위에 올랐다. 세계 145위였다. 자산은 142억 달러(19조4250억원)로, 세계 297위를 기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83억 달러)보다 8조 이상 많았다. 지난 2000년, 셀트리온을 창업한 지 불과 20년 만에 이룬 성과였다. 그는 '살아 있는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린다. 삼성전기를 거쳐 대우자동차를 다니던 직장인 시절, 외환위기에 무너지는 그룹을 지켜봐야만 그는 위기 직후인 2000년, 후배 다섯명과 함께 5000만원으로 셀트리온의 전신인 넥솔을 설립한다. 이 넥솔은 훗날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서 세계 첫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며 'K-바이오'의 초설을 다진 셀트리온그룹으로 성장한다. 서 명예회장은 국내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부호로, 재벌 2·3세가 주를 이루던 80년대의 재계에 새로운 '신흥재벌'의 등장을 알린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20년 65세 정년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2년만에 다시 경영에 복귀하며 연 매출 30조원의 통합 셀트리온그룹을 세우고 있다. 자수성가의 신화, 서 명예회장과 셀트리온의 역사를 짚어본다. ◆연탄 나르고 택시를 몰던 학생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1957년 충청북도 청주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때 고향을 떠나 서울 구파발 기자촌으로 올라왔다. 당시 그의 아버지는 연탄장수였다. 학교를 마치면 부모님, 동생과 함께 연탄 배달을 했다. 아버지 장사를 돕느라 고등학교 진학도 2년 늦어졌다. 뒤늦게 인천 제물포고등학교에 들어가며 현재 셀트리온 본사가 있는 인천과의 인연이 처음 시작됐다. 건국대학교 77학번으로 바이오와는 거리가 먼 산업공학을 전공했다. 대학교 3학년 때 지금의 부인과 결혼을 하면서 지방 초등학교 교사였던 아내의 출근을 돕기 위해 택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아침에 택시로 아내를 데려다주고, 합승 손님을 태워 서울로 돌 아왔다. 택시를 몰고 학교에 가서 친구들에 교습비를 반값만 받고 운전을 가르치기도 했다. 24시간 학교를 다니고 24시간 택시 기사를 하는 생활이 반복됐다. 그런데도 그는 4.3만점에 4.18이라는 높은 학점으로 3년만에 대학을 졸업했다. 그는 당시 자신이 공대 출신 가운데서는 문교부 공식 '조기졸업 1호 학생'이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쉽지 않은 어린 시절이었지만 그는 아직도 '흙수저'라는 말을 싫어한다. 서 회장은 자신의 자서전 '서정진, 미래를 건 승부사'에서 "절박함이 있는 사람은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고 잘못되었으면 다시 되돌아가면서 자신이 성공할 때까지 본인이 가진 모든 것을 다 바쳐 본능적으로 노력하게 되어 있다"며 "그래서 흙수저라 힘들다, 어렵다고 단정 짓기 전에 내가 가진 절박함이 미래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충분히 고민해본다면 오히려 장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재벌 1·2세대를 경험하다 그의 첫 직장은 삼성전기였다. 그룹 비서실에서 근무하며 지금은 고인이 된 이병철 삼성 전 회장을 가까이에서 모셨다. 서 명예회장은 지금도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이병철 회장을 꼽는다. 그는 "이병철 회장은 '사업보국 이라는 말을 많이 했다. 내가 보기에 가식이 아니었다. 이 회장은 나라에 대한 생각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서정진 회장은 삼성에서 4년을 재직한 후 한국생산성본부로 직장을 옮겼다. 대우가 GM으로부터 새한자동차를 인수해 대우자동차로 사명을 변경한 후였다. 대우자동차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며 생산성본부에 자동차 품질과 생산성 혁신 방안에 대한 컨설팅을 의뢰했다. 의뢰를 맡은 서 명예회장의 답은 단 세 줄이었다. "개발을 하면 개발을 해서 망하고, 개발을 안 하면 차가 없어서 망하는데, 왜 GM을 인수하셨습니까?" 당시 차를 팔려면 차종이 최소 5개는 있어야 했다. 차 한 대를 개발하는데 3000억원이 들었다. 당시 대우자동차 생산량은 연간 20만대. 개발비만 대당 150만원이 나오는 꼴이었다. 차를 팔아봐야 개발비도 건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서 회장은 "동유럽이 개방되니 그들의 자동차 회사를 인수해 200만대 규모로 늘리면, 차 한 대당 개발비를 15만원 으로 낮출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 말을 들은 김우중 회장은 며칠 후 운전기사를 보내 서 명예회장을 임원으로 스카웃했다. 1990년, 그의 나이 고작 34살 때였다. 그는 최연소 임원으로 대우자동차에서 세계화추진본부장을 맡으며 경영혁신 활동에 뛰어들었다. 해외 공장을 만들고 해외기업을 인수했다. 나중에 자신의 사업을 시작했을 때보다 더 열심히 일했다고 회상한다. 하지만 대우 그룹은 결국 무너졌고, 무리한 세계경영이 대우 해체의 원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서 명예회장은 "대우가 무너진 책임의 절반이 나에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직장 생활 중 한국 재계의 1세대, 2세대를 직접 지켜본 경험들은 훗날 그가 셀트리온을 키워내며 신흥 재벌로 성장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됐다. 그는 자신의 자사전을 통해 "그들은 절대 권력을 행사했다. 1세대들이 지금 경영을 한다면 장점이 살아나기 힘들 거다"라며 "요즘 젊은이들은 절대 권력을 휘두르거나 윽박지른다고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 자신들이 동의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의 창업자들은 직원들과 소통이 안 되면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통해 성공의 조건으로 '생활 습관'을 강조해 왔다. 그는 한 강연에서 "사업을 할 때와 월급쟁이를 할 때, 임원을 할 때도 똑같은 것 하나는 단 하루도 그냥 살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똑똑하다 안 똑똑하다는 중요하지 않다. 흙수저, 나무수저도 중요하지 않다. 젊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제일 큰 재산, 하루의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가 본인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지금와서 대단히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모두 다 평범한 사람들이었단 것이다"라며 "여러분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실패란 단어는 없다. 아직 성공하지 않은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metro관심종목] 메리츠금융지주, 호실적에 주주환원 기대까지…목표가 줄상향 [metro관심종목] 메리츠금융지주, 호실적에 주주환원 기대까지…목표가 줄상향
메리츠금융지주가 1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한 데다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면서 주가도 다시 8만원대를 회복하고 상승세를 보이고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어 업계에선 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17일 전일 대비 100원(-0.12%) 하락한 8만1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는 이날 하락했으나 최근 한 달간 9.42% 상승했다.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하면서 주주환원 등에 대한 기대에 기관 수급이 몰리면서 주가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 기관들은 한 달 동안 메리츠금융지주를 620억원가량 사들였다. 또한 1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이었던 점도 주가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메리츠금융지주의 1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58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화재의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모두 지난해 대비 개선됐다"면서 "투자손익은 낮은 당기손익 인식 공정가치 금융자산(FVPL) 비중 덕에 평가손익이 421억 감소에 그쳤고, 손상차손과 처분익 모두 개선된 동시에 이자손익이 38.1% 증가하며 운용자산이익률은 4.0%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증권사들은 메리츠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소각에 따른 기계적인 적정 주가는 올해 말 기준 11만9000원, 내년 말 12만7000원"이라며 "현 주가에서는 사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 방안 발표에도 선순위 중심 PF 및 낮은 LTV(담보인정비율)로 추가 부담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견조한 이익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되며 안정적인 이익에 기반하여 연간 1조원 이상(총 주주환원율 50% 이상)의 주주 환원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주주가치 제고 관점의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희비 갈린 증권사 1분기 성적...'밸류업' 수혜도 일부 희비 갈린 증권사 1분기 성적...'밸류업' 수혜도 일부
상반기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수수료 수익이 증가하면서 증권사들이 올해 1분기에 선방한 실적을 냈다. 다만 대형사 중에서도 일부는 순이익이 줄어들었고, 거래대금 증가의 수혜가 미미한 중소형사들은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2분기에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악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로 인한 실적 변수, 양극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가 존재하는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을 냈다. 특히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개 증권사들의 1분기 연결기준 합산 순이익은 1조807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조8264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앞서 부동산 PF 부실 우려 등으로 증권가의 악재가 예상됐었지만, '밸류업 프로그램' 훈풍에 따라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실적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보여진다. 1분기 가장 많은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을 낸 곳은 한국투자증권으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7% 급증한 3687억원을 기록했다. KB증권 역시 198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0.09% 올랐다. 두 증권사 모두 브로커리지 수익과 투자은행(IB) 사업에서 호조를 보였다. 밸류업 효과에도 순이익이 떨어진 곳이 존재한다. 메리츠증권과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이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부동산금융·IB 부문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는데, 부동산시장 침체기에 따라 손실 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신한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은 IB 등의 실적이 이전보다 부진했던 영향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키움증권은 순이익이 줄었지만 '깜짝 실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테일 강자인 만큼 '밸류업' 수혜가 컸을 뿐더러 IB 수익도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반면, 대형사와 달리 중소형사들은 대부분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을 살펴볼 때, 현대차 증권은 10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6.9% 줄었고, 유진투자증권은 157억원으로 45.4% 감소했다. 특히 부동산 활황기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하이투자증권은 추가 충당금을 쌓으면서 적자를 냈다. 중소형사들은 브릿지론, 높은 중후순위 대출 비중 등 상대적으로 고위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상태인데,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익도 크지 않기 때문에 실적 개선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정부의 '부동산 PF 정상화 방안'이 발표되면서 추가 충당금 적립 가능성이 높아졌고,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증권가의 악재가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중 부동산PF 관련 충당금 인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며, 2분기 실적 결정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적절한 구조조정이 진행된다면 부동산 금융 회복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 역시 고려해야 할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비트코인, 일주일 새 10% 상승…금리인하 기대↑ 비트코인, 일주일 새 10% 상승…금리인하 기대↑
지난주 6만달러 초반대서 등락을 반복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축포에 힘입어 10%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되살아나면서 가격 상승세가 단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9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6만7000달러에 거래되면서 일주일 사이 10%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7000달러에 진입한 것은 지난달 13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앞서 비트코인은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순유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등 영향으로 지난 2일 5만6000달러까지 하락한 바 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 원인은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둔화 추세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1%p 감소이자, 올해 들어 처음 상승세가 완화한 수치다. CPI는 1월 3.1% 상승한 후 2월(3.2%), 3월(3.5%) 꾸준히 상승하다 4월 올해 처음으로 꺾였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 CPI 상승률도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6%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CPI와 함께 발표된 미국 4월 소매판매(7052억달러)역시 전월대비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점도 추가 인플레이션 둔화 가능성을 키웠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9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9월과 12월 각 0.25%p의 금리인하를 예상했고, 금리 스와프 시장에서도 연준이 9월까지 정책금리를 0.25%p 인하할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회 연속 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한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최소 2~3번은 긍정적인 데이터를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고용이 여전히 나쁘지 않기 때문에, 연준은 좀 더 느긋하게 지표를 확인한 후에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관계자는 "물가 둔화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지만 이는 단기적 가격상승에 그칠 것"이라며 "금리인하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가격 상승은 제한적겠지만 비트코인 현물 ETF에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있어 7만 재돌파는 상반기 중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저축銀 발목잡은 PF…상상인저축銀 1분기 순손실 553억 저축銀 발목잡은 PF…상상인저축銀 1분기 순손실 553억
저축은행 실적 악화의 주범으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연체가 지목되고 있다. 최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곳은 애큐온저축은행과 상상인저축은행 등 2곳. PF 정상화 방안으로 저축은행 옥석 가리기가 공식화된 가운데 대손충당금 부담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1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애큐온저축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41억원이다. 전년 동기(-203억원)와 비교하면 119.7%(244억원) 증가했다. 5분기 만에 흑자전환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해 개인신용대출 중심으로 연체율이 높아진 만큼 관련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소액신용대출 연체율은 4.54%로 지난해 동기 대비 9.15%포인트(p) 떨어졌다.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일부 건전성 지표는 악화했다. 1분기 애큐온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6.93%로 1년새 2.01%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말(6.74%)과 비교해도 0.19%p 높은 수치다. 이어 총자산이익률(ROA)은 1.13%p 낮아진 0.69%며 자기자본이익율(ROE)은 14.25%p 줄어든 -8.24%로 집계됐다. 상상인그룹도 저축은행의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의 당기순손실은 380억원이다. 전년 동기(-175억원)와 비교하면 적자폭이 커졌다. 이어 충청도를 거점으로 영업하는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당기순손실은 173억원으로 같은 기간 성장률이 96.59% 감소했다. 자회사 2곳을 합치면 1분기 총 553억원의 순손실이다. 상상인그룹은 가계신용대출, 부동산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토지담보대출에 관한 자체 평가기준을 높여 손실흡수능력을 키우고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최근 발표한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예대율은 각각 96.5%, 99.4%다. 금융당국이 올 상반기까지 저축은행권의 예대율을 기존 100%에서 110%로 완화한 점을 고려하면 안정권이다. 이같은 규제완화가 하반기에도 적용될지는 의문이다. 시장에서는 예대율 버퍼를 3%p로 판단한다. 금융당국이 예대율을 정상화할 경우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예대율은 안정권을 벗어나게 되는 셈이다. 앞으로 저축은행의 대손비용 부담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 13일 금융감독원이 '부동산 PF 정상화 대책'을 발표하면서다. 부실 PF 사업장을 경·공매로 정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업계에서는 경·공매가 활성화되면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옥석 가리기'가 시작되면서 충당금을 더 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달 나이스(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최대 4조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사실상 충당금 적립 여력이 기업의 생사를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상인그룹은 PF 연체율 해소에 전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단 연체율 해소는 상상인저축은행뿐 아니라 지난해 PF에 발목 잡혀 실적이 악화한 모든 저축은행에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보험개발원 "장기체류 외국인 10명중 4명만 보험 가입" 보험개발원 "장기체류 외국인 10명중 4명만 보험 가입"
보험개발원은 매년 5월 20일부터 1주일간의 세계인 주간을 맞이해 국내 장기체류 외국인의 보험가입 통계를 분석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3월말 기준 단기체류(90일 이내 여행 등)를 제외한 외국인은 191만명으로 지난 2022년말 169만명 대비 13% 증가했다. 단기체류자 포함시 260만명으로 전체 인구대비 약 5% 수준이다. 특히 20·30 젊은 연령대의 장기체류 외국인은 2018년 85만명, 2019년 86만명, 2023년 92만명, 2024년 3월 93만명으로 증가하면서 가망고객(보험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을 찾고 있는 국내 보험 산업에 신성장 기회가 될 전망이다. 생명보험, 장기손해보험, 자동차보험에 1개 이상 가입한 외국인은 지난 2022년 기준 약 69만명이다. 보험가입률은 41%(내국인 86%)로 집계되면서 절대 규모는 아직 작으나 시장 잠재력은 클 것이란 분석이다. 보험종목별로는 생명보험 31만명, 장기손해보험 42만명, 자동차보험은 22만명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보험가입자의 최근 5개년 연평균 증가율은 생명보험 4.6%, 장기손해보험 2.8%, 자동차보험 8.8%다. 생명보험은 직장에서 가입하는 단체보험을 제외할 경우 건강, 암, 상해보험 순으로 상품 가입비중이 높다. 장기손해보험은 상해보험이 가장 높아 내국인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장기손해보험 모두 연령별로 남녀 가입률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외국인 30·40 남자의 가입률은 동일 연령대의 여자 대비 현격히 낮아 보장공백이 존재할 여지가 클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외국인이 자기차량손해담보를 선택한 비율은 62%로 내국인 83% 대비 낮아 가격 민감도는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보험은 내국인과 동일하게 외국인도 비대면으로 가입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면 판매비중이 66%로 더 높았다. 보험개발원은 "외국인이 다시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어 외국인 대상 보험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이라며 "기존 보험상품을 재정비하고 체류목적과 보장수요에 부합하는 보험상품 확충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대면화에 대응하고, 언어적·문화적 장벽을 낮출 수 있는 보험 가입채널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위기의 철강업계...정부와 中 철강 공세 대응책 마련 나서 위기의 철강업계...정부와 中 철강 공세 대응책 마련 나서
중국발 공급과잉, 외국의 보호 무역주의, 엔저 등 삼중고를 겪고 있는 철강업계가 정부와 손잡고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기업 7곳과 한국철강협회가 참석하는 '철강 수출입 현안 점검회의'를 열었다. 앞서 올해 1분기 실적을 공개한 철강업계는 지난 4분기에 이어 또다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맞물린 철강 수요 감소, 건설 경기 침체 등 악재가 겹치면서 철강사의 수익성도 악화됐기 때문이다. 기업별로 포스코는 1분기 매출 15조4420억원, 영업이익 3390억원을 기록했다. 주력인 철강사업이 고전 중인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17.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현대제철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9478억원, 558억원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6.9% 줄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83.3% 급감했다. 최대 수요처인 중국의 경기 회복 지연 등이 실적 하락에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해 동국제강그룹에서 인적분할된 철강신설법인 동국제강은 매출 9273억원, 영업이익 525억원의 실적을 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4%, 33.1% 하락했다. 이러한 업황 부진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 산업부는 간담회에서 철강업계 현장의 의견을 듣고, 저가 철강 공세에 맞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따라 한국 철강업계가 역차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 또 한국의 무역 장벽이 외국에 비해 낮은 점을 모니터링 해달라고 요청했다. 산업부는 국내 철강산업에 영향을 미칠 통상 이슈에 대해서는 주요국과 대화를 통해 적극 대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외국 철강사들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철강업계는 중국산 저가 철강 제품이 국내 시장 질서를 교란하고 있다는 점에는 대체로 동의했다. 그러나 미국, 칠레와 같이 관세 인상 조치나 반덤핑 제소 등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정부는 국내 철강산업에 영향을 미칠 통상 이슈에 대해서는 주요국과 대화를 통해 적극 대응하고 중장기적으로 외국 철강사들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철강업계도 실적 반등을 이뤄내기 위해 매진하는 모양새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부문에서 매년 1조원 이상의 원가 절감 목표 달성을 위해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로봇 등을 활용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제조 원가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원료비를 낮추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제철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 수요시장 대응에 적극 나서는 한편 고부가강재 개발에 집중할 전망이다. 동국제강 또한 생산 효율화 등 수익성 위주 판매 전략으로 철강 전방산업 수요 침체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다만 중국의 철강 생산량이 줄 가능성이 크지 않아 국내 철강사의 2분기 실적도 나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도 넘은” 민원성 ‘정보공개청구’에…조희연 교육감 “법적 대응 검토” “도 넘은” 민원성 ‘정보공개청구’에…조희연 교육감 “법적 대응 검토”
서울시교육청이 '악성 민원성 정보공개 청구'에 대해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지난해 이어 최근에도 서울 한 초등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한 학부모가 전국 모든 초교를 대상으로 정보공개 청구를 하면서 교육 현장의 업무 부담이 가중하고, 교육 본질이 훼손된다는 판단에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이 정보공개 청구가 악성 민원성으로 판단될 경우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보공개청구는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기타 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정보를 국민이 청구하면 공개하는 제도로, 공공기관은 청구받은 날부터 10일 이내에 공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공개한다면 공개를 결정한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공개해야 한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서울에 사는 한 민원인이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2021년 이후 전교 임원 선거 후 이의제기 건수와 시기 ▲위 이의제기를 해결하기 위해 학운위가 열린 건수 및 시기 ▲전교부회장 '공석결정'을 했다면 몇 년도 몇 학기인가? ▲교무회의가 전교임원선거에서 최다득표한 학생의 당선무효를 결정한 건수 및 시기 ▲2021년부터 여태까지 최다득표한 전교임원 후보가 이의신청으로 당선무효된 건수 및 시기 ▲2021년 이래 긴급회의를 소집한 횟수 등 6건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2023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교는 모두 6175곳이다. 앞서 지난해 2월에도 서울 한 초교에서 전교 부회장 선거에서 규정 위반으로 떨어진 한 학생의 학부모가 학교와 교육지원청을 상대로 고소·고발을 하고 300여건의 정보공개를 청구한 적이 있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해당 학부모를 무고와 명예훼손,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해 수사 중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전국 모든 교육지원청과 초등학교 교직원은 영문도 모른 채 정보공개에 대한 답변을 위해 회의와 교육과 상관없는 불필요한 서류 작업을 해야 한다"라며 "선한 영향력을 가진 정보공개 제도를 개인의 어떤 목적을 위해 악용하는 사례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정보공개 청구에 대해 청구 대상 및 관련 정보, 이와 관련된 다양한 법적 해석을 종합해 학교로 이관되지 않도록 교육청에서 우선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악성 민원성 정보공개 요청으로 판단될 경우 법적 조치도 검토할 예정이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조 교육감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행정안전부에 정보공개 제도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협의를 진행하겠다"라며 "민원성, 과도한 갑질 정보공개 청구가 되는 것을 막고 민원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한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개정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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