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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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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소캠2 양산 돌입…HBM 다음 'AI 메모리' 시대 개막

SK하이닉스가 10나노급 6세대(1c) LPDDR5X 저전력 D램 기반 차세대 메모리 모듈 '소캠2(SOCAMM2)' 192GB를 본격 양산한다고 20일 밝혔다. 소캠2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제품에 주로 쓰이던 저전력 메모리를 서버 환경에 맞게 재구성한 차세대 모듈이다. 기존 LPDDR이 메인보드에 직접 납땜되는 방식이었다면 소캠2는 압착식 커넥터 기반 모듈 구조로 탈부착과 교체가 가능해 서버 운영 과정의 유지·보수 편의성도 크게 높였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이번 제품에 최신 1c 나노 공정을 적용해 기존 RDIMM 대비 2배 이상의 대역폭과 75% 이상 개선된 에너지 효율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모듈 크기도 기존 DIMM 대비 57% 작아 고밀도 AI 서버 환경에서 공간 활용도가 높다. 인공지능(AI) 시장이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거대언어모델을 저전력으로 구동할 수 있는 소캠2가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글로벌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수요에 맞춰 양산 체제를 조기 안정화했다. 이번 제품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플랫폼 '베라 루빈(Vera Rubin)'에 최적화돼 설계됐다. 베라 루빈에는 36개의 CPU와 72개의 GPU가 탑재되며 소캠2는 CPU 인근에서 원활한 데이터 처리를 돕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SK하이닉스는 수천억 개의 파라미터를 보유한 초거대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모리 병목 현상을 근본적으로 해소해 전체 시스템 처리 속도를 비약적으로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AI 가속기의 연산 성능이 아무리 높아져도 데이터를 제때 공급하지 못하면 전체 시스템 효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HBM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전력·비용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중간 계층 메모리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소캠2가 본격 확산되면 GPU·HBM은 프리미엄 성능을, 소캠2는 AI 인프라의 총소유비용(TCO) 최적화를 각각 책임지는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HBM·DDR5·LPDDR·CXL 메모리·소캠으로 이어지는 '풀 스택 AI 메모리' 포트폴리오를 통해 학습부터 추론까지 AI 인프라 전 구간을 아우르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AI Infra 사장(CMO)은 "소캠2 192GB 제품 공급으로 AI 메모리 성능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며 "글로벌 AI 고객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가장 신뢰하는 AI 메모리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4-20 16:20:4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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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공기열 히트펌프 보일러' 출시…"에너지 효율 4배"

삼성전자는 정부의 난방 전기화 보급 정책에 맞춰 공기열과 전기를 활용해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공기열 기반의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정부는 이달 2035년까지 온실가스 518만톤 감축을 목표로 히트펌프 제품 350만대 보급 계획을 발표했다. EHS 히트펌프는 자연 상태의 공기열을 활용해 투입되는 전기 에너지보다 4배 이상 많은 열을 만들어 실내 난방과 온수에 활용할 수 있는 난방 제품이다. 에너지 효율이 100% 미만인 기존 화석연료 기반 보일러와 비교해 전기 소비와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이 제품은 고효율 냉매 압축 기술로 발생시킨 열 에너지를 활용해 영하 15도에서도 최대 70도의 고온수를 공급할 수 있다. 실외기 내부에는 전기 히터와 동파 방지 밸브가 탑재돼, 열교환기 동파와 배관 결빙을 방지했으며 제품 하단에도 배수를 돕는 히터가 추가로 탑재됐다. 이를 통해 영하 25도의 혹한 환경에서도 출수 온도가 급격히 감소하는 것을 방지하고 동파로 인한 기기 고장을 예방할 수 있다. 신제품은 열교환 면적을 극대화한 대용량 열교환기가 탑재돼 에너지 효율이 높다. 특히 이번 제품에는 가정용 에어컨 등 냉난방기 제품에서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R410A' 냉매보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68% 낮은 R32 냉매를 적용했다. 신제품의 제어기에는 7형 터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디스플레이를 통해 난방, 급탕 등 히트펌프 시스템 전체를 한눈에 모니터링하고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신문선 상무는 "삼성전자 'EHS 히트펌프 보일러'는 압도적인 난방 효율과 성능, 최소 35dB의 저소음, 사용 편의성까지 두루 갖춘 완성형 솔루션"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서비스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난방 전기화 보급사업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4-20 14:21:1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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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관광청, 성수서 ‘2026 타이완 관광로드쇼’ 개최…24시간 여행 콘셉트 팝업

타이완관광청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성수동 어브스튜디오에서 '2026 타이완 관광로드쇼 - 빛나는 타이완, 24시간 대만족'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간대별 여행 경험을 제시하는 체험형 팝업으로, 현지 여행 분위기를 도심에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장은 '타이완은 24시간 즐길 수 있는 여행지'라는 콘셉트 아래 구성된다. 방문객은 여행 정보 제공 부스를 비롯해 공연, 체험, 먹거리,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다. 특히 타이완 여행·관광 기업 32개 부스가 참여해 항공, 숙박, 투어 등 실질적인 여행 정보를 제공한다. 현장 프로그램도 체험 중심으로 구성했다. 타이완 원주민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DJ 루니 공연과 A-R-T 무용단의 크로스오버 무대가 마련된다. 방문객은 딴빙 만들기 체험과 버블티 캔들 제작, 전통 매듭 팔찌 만들기 등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행사는 '타이완 100 Ways' 콘셉트를 반영해 야시장 놀이인 링 던지기를 도입하고,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한 AI 포토존도 운영한다. 마스코트 '오숑'과 함께 사진 촬영이 가능해 현지 여행 감성을 강화했다. 먹거리 체험도 포함했다. 방문객은 부스 참여로 획득한 스탬프를 활용해 타이완 맥주, 후추 닭 절임, 루웨이 등 현지 음식을 교환할 수 있다. 퀴즈 이벤트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행사 기간에는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진행한다. 모든 스탬프를 모은 방문객을 대상으로 응모 기회를 제공하며, 1등에게는 인천-타이베이 왕복 항공권을 증정한다. 이외에도 호텔 숙박권과 1일 투어 상품 등이 경품으로 준비됐다. 이번 로드쇼는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상세 일정은 타이완관광청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타이완관광청 관계자는 "이번 로드쇼는 단순 홍보를 넘어 실제 여행 경험을 도심에서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한국 관광객들이 타이완의 다양한 매력을 직관적으로 체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17 17:14:4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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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총파업 앞두고 노조 상대 가처분 신청

삼성전자가 다음 달 총파업을 예고한 노동조합을 상대로 법원에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며 법적 대응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임금협상 갈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반도체 생산 차질과 안전사고,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수원지방법원에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노조는 오는 23일 경기 평택캠퍼스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5월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가처분 신청이 헌법상 보장된 쟁의행위 자체를 막기 위한 것이 아닌, 사업장 주요 시설 점거와 안전보호시설 운영 방해, 협박을 통한 파업 참여 강요 등 법률상 금지된 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특히 반도체 생산라인은 24시간 연속 가동되는 특성상 일부 공정만 멈춰도 전체 라인에 연쇄 영향이 미친다. 웨이퍼 변질과 장비 손상, 클린룸 환경 붕괴가 현실화할 경우 단기간 내 복구가 어렵고 글로벌 고객사 공급 일정에도 직접적인 차질이 불가피하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현재 HBM4 등 차세대 메모리 공급 확대 국면에 있는 만큼,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고객 신뢰와 시장점유율에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단순 노사 갈등을 넘어 AI 반도체 공급 안정성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평택 생산라인에 변수가 생기면 글로벌 고객사 대응 부담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4-16 17:42:5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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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직원 정보 무단 수집 직원 고소…"1시간 만에 2만건 조회"

삼성전자가 사내 시스템을 이용해 임직원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무단 조회·전달한 직원을 수사기관에 고소했다. 최근 노조 미가입자 명단 유포 의혹에 이어 개인정보 관련 문제가 재차 불거지면서 노사 갈등이 법적 분쟁 국면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삼성전자 측에 따르면 직원 A씨는 사내 시스템 2곳을 통해 약 1시간 동안 2만 회 이상 임직원 정보를 조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회 대상에는 이름과 소속 부서, 인트라넷 ID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비정상 접근은 사내 정보보호 감지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탐지됐으며, 자동 반복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활용한 의도적 수집 가능성이 제기된다. 조사 과정에서는 A씨가 과거부터 확보한 다수 직원 정보를 파일 형태로 제3자에게 전달한 정황도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를 중심으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이번 사건은 앞서 불거진 '노조 미가입자 블랙리스트' 의혹과 맞물려 파장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일부 직원들이 노조 가입 여부를 확인해 명단화하고 유포한 정황에 대해서도 이미 경찰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4-16 17:42:5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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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업 앞두고 법적 총공세…가처분 신청·직원 고소 동시 강행

삼성전자가 다음 달 총파업을 예고한 노동조합을 상대로 법원에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한편, 임직원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무단 조회·전달한 직원을 수사기관에 고소하며 법적 대응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임금협상 갈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노사 대립이 법적 분쟁 국면으로 전환되는 양상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수원지방법원에 노조의 불법 파업을 금지해 달라는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노조가 오는 23일 경기 평택캠퍼스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5월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데 따른 선제 대응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가처분 신청이 헌법상 보장된 쟁의권 자체를 제한하려는 것이 아니라, 사업장 주요 시설 점거와 안전보호시설 운영 방해·협박을 통한 파업 참여 강요 등 법률상 금지된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 생산라인은 24시간 연속 가동되는 특성상 일부 공정만 중단돼도 전체 라인에 연쇄 영향이 미친다. 웨이퍼 변질과 장비 손상, 클린룸 환경 붕괴가 현실화할 경우 단기간 내 복구가 어렵고 글로벌 고객사 공급 일정에도 직접적인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삼성전자 측은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경영상 중대한 손실은 물론 국가경제 전반에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협상 과정에서 삼성전자는 국내 1위 실적 달성 시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고, 메모리사업부에는 경쟁사 수준 이상의 보상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노조가 이를 거부하고 강경 투쟁 기조를 이어가면서 법적 대응으로 전환했다는 설명이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회사는 사내 시스템을 이용해 임직원 개인정보를 대량으로 무단 수집·전달한 직원 A씨를 수사기관에 고소했다. 삼성전자 측에 따르면 A씨는 사내 시스템 2곳을 통해 약 1시간 동안 2만 회 이상 임직원 정보를 조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회 대상에는 이름과 소속 부서, 인트라넷 ID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정상 접근은 정보보호 감지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탐지됐으며, 자동 반복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활용한 의도적 수집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사 과정에서는 A씨가 과거부터 확보한 다수 직원 정보를 파일 형태로 제3자에게 전달한 정황도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를 중심으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한편 이번 사건은 앞서 불거진 '노조 미가입자 블랙리스트' 의혹과 맞물려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일부 직원이 임직원의 노조 가입 여부를 확인해 명단화하고 유포한 정황을 확인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업계는 이번 대응을 두고 삼성전자가 노사 갈등을 단순 임금협상 차원을 넘어 공급망 리스크와 개인정보 이슈까지 포괄하는 종합적 법적 대응 국면으로 전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총파업과 개인정보 논란이 동시에 불거지면서 노사 갈등이 단순 교섭 차원을 넘어섰다"며 "HBM4 등 차세대 메모리 공급 확대 국면에서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질 경우 고객 신뢰와 공급망 안정성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4-16 17:42:1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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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실적에 머스크 발언까지…삼성 반도체, 파운드리까지 힘받나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전반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이어져 온 인공지능(AI) 수요 훈풍이 파운드리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특히 ASML의 올해 1분기 실적에서 한국향 극자외선(EUV) 장비 반입이 급증한 사실이 공식 수치로 확인되면서, 차세대 메모리 증설과 선단 공정 투자 확대에 다시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15일(현지시간) ASML 실적 발표에 따르면 회사의 1분기 순시스템 매출은 87억67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한국 고객사 매출 비중은 45%로, 전 분기 22%에서 두 배 이상 뛰었다. 메모리 고객 비중 역시 절반을 웃돌며 AI 메모리 증설 수요가 장비 실적으로 본격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이번 ASML 실적이 삼성전자 신규 팹 장비 반입이 실제 수치로 드러난 첫 사례로 평가한다. 삼성전자는 평택 P4(4공장)를 차세대 HBM4용 1c D램 증설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P4 2라인(Ph2)는 당초 파운드리 검토 라인에서 HBM4 전용 라인으로 중장기 계획이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본 공사는 올해 2분기 착수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중단됐던 P5 골조 공사 역시 재개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며 평택캠퍼스 전반의 증설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다. 메모리 부문에서는 HBM4가 핵심 축이다. 삼성전자의 전체 D램 생산능력은 월 65만 장 수준으로 기존 1c D램 라인은 월 6만장 규모에서 올해 말 20만 장 수준까지 확대가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HBM4용 증설 물량만 월 11만장 가량 추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BM3E에서 경쟁사에 내줬던 주도권을 HBM4에서 만회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HBM4 양산 준비에 속도를 내는 한편, HBM4E와 커스텀 HBM 등 후속 제품 로드맵도 함께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비 측면에서도 선단 공정 고도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화성캠퍼스를 중심으로 하이-NA EUV 장비를 순차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대 반입에 이어 내년 상반기 1대를 추가로 들여오는 방식으로, 총 투자 규모는 약 1조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파운드리 경쟁사인 TSMC가 아직 양산용 하이-NA EUV를 들이지 않은 것과 비교해 삼성전자가 2nm 이하 선단 공정에서 선제적 포지션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같은 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AI5 칩 설계 완료를 직접 언급하며 삼성전자와 TSMC에 감사를 표한 점도 이목을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머스크가 공개한 시제품 사진 속 'KR2613' 각인을 두고 한국 생산 정황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업계는 삼성의 2nm 공정 계열 기술이 적용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차기 AI6 테이프아웃은 올해 12월로 전망되며 이 역시 삼성전자가 수주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아직 본격 양산 수주 규모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메모리 중심으로 읽히던 삼성 반도체 AI 수혜 기대감이 파운드리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 관전 포인트는 실제 고객사 확보와 양산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다. HBM이 이미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파운드리까지 모멘텀이 붙을 경우 삼성 반도체 전반의 회복 기대감은 한층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삼성 반도체 훈풍은 사실상 HBM과 D램 중심이었다"며 "ASML 장비 실적과 머스크 발언이 같은 시점에 겹치면서 시장의 시선이 파운드리까지 옮겨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4-16 16:50:5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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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국내 최대 친환경 변압기 제작…"유럽 공략 속도"

HD현대일렉트릭이 국내 최대 용량의 친환경 변압기를 앞세워 유럽 전력기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400킬로볼트(㎸), 460메가볼트암페어(MVA)급 친환경 절연유 적용 변압기의 최종 승인 시험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영국 전력망 운영사인 '내셔널그리드'의 영국 내 변전소에 공급될 예정이다. 460MVA급은 국내에서 생산된 친환경 변압기 가운데 최대 규모로, 고전압·대용량 제품을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번 HD현대일렉트릭의 친환경 변압기는 기존 광유 대신 합성 에스테르 절연유를 적용해 발화점을 높이고 화재 위험을 낮춘 제품이다. 절연유가 유출되더라도 자연적으로 분해돼 환경 부담이 적다는 점도 특징이다. 특히 유럽처럼 도심 변전소와 환경 규제가 엄격한 지역에서는 이런 특성이 공급을 위한 필수 요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친환경 변압기 제작은 대용량일수록 더 까다롭다. 발열 제어와 절연 성능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기술 난이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고전압·대용량 친환경 변압기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이 전 세계적으로 많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제품은 기존 국내 최대였던 200MVA대 제품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친환경 전력기기 라인업도 확대하고 있다. 2024년에는 온실가스인 SF?(육불화황)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145kV급 고압차단기를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했고, 해당 제품은 스웨덴과 핀란드에서 수주로 이어졌다. 현재는 유럽 시장을 겨냥한 420kV급 SF?-Free 차단기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번 행보는 HD현대일렉트릭의 유럽 시장 확대 전략과 맞닿아 있다. 유럽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노후 전력망 교체, 데이터센터 증가로 전력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동시에 SF? 사용을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환경 규제가 도입되면서 친환경 전력 기기 수요도 급증하는 상황이다. 실제 HD현대일렉트릭의 매출 구조도 변화하고 있다. 전체 수출 중 북미 매출은 2022년 4259억원(20.2%)에서 작년 1조6149억원(39.6%)까지 증가하며 최대 시장으로 자리 잡았고, 유럽 역시 같은 기간 1543억원(7.3%)에서 작년 약 10% 수준으로 확대됐다. 특히 작년 유럽 매출은 전년 대비 38.3% 늘어난 4059억원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회사는 유럽을 북미에 이은 핵심 시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전기화 추세로 전력망 투자가 급증하면서 변압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대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친환경 변압기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12억 2000만달러에서 2030년 약 18억 1000만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6.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친환경 절연유 적용 변압기는 절연과 냉각 성능, 신뢰성이 모두 요구되는 기술 집약적 제품"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4-16 14:51:3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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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독일서 테크 세미나 개최 …유럽 'AI TV' 시장 공략

삼성전자는 15일부터 16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쉐라톤 공항 호텔에서 고도화된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2026년형 TV·오디오 신제품을 소개하는 '2026 유럽 테크 세미나'를 개최한다. 테크 세미나는 글로벌 영상·음향 전문가를 대상으로 삼성전자의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유럽 주요 테크 미디어 및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AI 기술이 적용된 2026년형 신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유럽 시장에 차별화된 AI 스크린 경험을 제시하고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AI 역량을 집결한 통합 플랫폼 '비전 AI 컴패니언'을 중심으로 유럽 시장에서 'AI TV 대중화 시대'를 본격 추진한다. '비전 AI 컴패니언'은 시청 중인 콘텐츠 정보 제공은 물론, 여행 계획 수립·음식 레시피 추천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TV의 역할을 스마트 홈의 중심 허브로 확장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정밀한 색 표현과 깊이감 있는 화질을 구현하는 '마이크로 RGB' TV를 앞세워 화질과 성능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이번 행사에서는 색역 지표 비교와 로컬 디밍 기술 시연을 통해 차별화된 화질 경쟁력을 집중 부각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500Hz 초고주사율을 지원하는 OLED 게이밍 모니터(FG600S)와 6K 해상도 모니터(G80HS), 새로운 와이파이 스피커 '뮤직 스튜디오 7·5'도 선보였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헌 부사장은 "프리미엄부터 보급형까지 전 라인업에 고도화된 AI 기술을 적용해 모두를 위한 'AI TV 대중화' 시대를 열겠다"며 "화질·음향·연결성 등 스크린 경험 전 과정에 녹아든 삼성만의 독보적인 AI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AI TV의 기준을 새롭게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4-16 13:47:5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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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치·협상안별 다시 짜보니…SK하닉·삼전 성과급 격차 '15배'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맞아 2027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직급별 성과급이 어떤 전망치와 협상안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최소 수배에서 최대 15배까지 벌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메모리 단일 사업 구조인 SK하이닉스와 복합 사업 구조인 삼성전자 간 보상 체계 차이가 같은 호황 국면에서도 직원 보상 격차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증권은 SK하이닉스의 2027년 영업이익을 447조 원으로 전망했다. 현행 PS 체계인 영업이익 10% 배분 구조(상한 없음)를 적용하면 직원 1인당 PS(초과이익분배금)만 평균 12억 9000만 원이 나온다는 계산이다. 국내 다수 증권사 평균인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 전망치를 적용하면 1인당 PS는 5억 600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맥쿼리 전망치는 다소 과장된 수치로 볼 수 있다"며 확대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삼성전자는 협상 결과에 따라 보상 수준이 수억 원 단위로 갈린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고 OPI(초과이익성과급) 상한인 연봉의 50%를 영구 폐지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임금 6.2% 인상과 함께 메모리사업부가 국내 1위를 달성할 경우 SK하이닉스 수준 이상의 특별 포상을 지급하겠다는 안을 내놨다. 그러나 조합원 93.1%가 파업에 찬성했고 5월 총파업이 예고된 상태다. 맥쿼리 전망치를 기준으로 직급별 총보상을 계산하면 양사 격차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업계에 알려진 직급별 연봉 수준을 대입하면 SK하이닉스 1~4년차 주임급 총보상은 약 13억 8000만 원이며 ▲5~8년차 선임급은 약 14억 2000만 원 ▲9~12년차 책임급은 약 14억 8000만 원 ▲수석보급은 약 15억 2000만 원 ▲부장급에 해당하는 수석급 이상은 15억 7000만 원을 넘어선다. 같은 맥쿼리 전망치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2027년 영업이익을 476조원으로 가정하면, 노조 협상안 적용 시 전사 영업이익의 15%인 약 71조4000억원이 성과급 재원으로 계산된다. 노조가 요구하는 DS 부문 70% 배분 방식을 적용해 메모리사업부 조합원 2만 7000명을 기준으로 잡으면 신입 CL1은 약 3억 4000만 원이며 ▲선임급 CL2는 약 4억 6000만 원 ▲책임급 CL3는 약 6억 1000만 원 ▲수석보급은 약 7억 6000만 원 ▲수석급 이상은 약 9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DS 전체 직원 8만 2000명을 기준으로 적용하면 수치는 절반 이하로 낮아진다. 사측 협상안대로 타결될 경우 OPI가 연봉의 50%로 묶이는 구조는 영업이익 규모와 무관하게 유지된다. 업계에 통용되는 연봉 수준을 대입하면 신입 CL1은 총 약 9100만 원이며 ▲선임급 CL2는 약 1억 2000만 원 ▲책임급 CL3는 약 1억 6000만 원 ▲수석보급은 약 2억 원 ▲수석급 이상은 약 2억 4000만 원 수준이다. 사측 협상안은 실적 전망치와 무관하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맥쿼리 전망치 기준 SK하이닉스 주임급(13억 8000만 원)과 삼성전자 사측 협상안 신입(9100만 원) 사이에는 15배 가까운 격차가 벌어진다. 국내 컨센서스 전망치를 적용해도 방향은 같다. SK하이닉스 주임급 총보상은 6억 8000만 원이며 ▲선임급은 7억 1000만 원 ▲책임급은 7억 5000만 원 ▲수석보급은 7억 9000만 원 ▲수석급 이상은 8억 3000만 원대로 추산된다. 삼성전자 노조 협상안 기준으로는 메모리 조합원 기준 신입 CL1이 약 2억 1000만 원이며 ▲선임급은 2억 8000만 원 ▲책임급은 3억 8000만 원 ▲수석보급은 4억 7000만 원 ▲수석급 이상은 5억 7000만 원 수준이다. 한편, 이 같은 격차는 보상 체계와 사업 구조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SK하이닉스는 2024년 9월 노사 합의로 영업이익 10%·상한 폐지 구조가 이미 확정된 반면, 삼성전자는 협상 테이블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사업 구조 차이도 격차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단일 사업 구조여서 슈퍼사이클 수익이 직원 보상에 직접 반영되지만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시스템LSI·스마트폰·가전 등 복합 사업 구조로 수익이 분산되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 노사는 5월 총파업을 앞두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합의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느냐에 따라 2027년 직원들의 보상 수준은 수억 원 단위로 갈린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단일 사업이라 영업이익이 곧바로 성과급 재원으로 연결되는 구조지만, 삼성전자는 수익성이 다른 여러 사업부가 공존하는 만큼 단순히 제도를 바꾼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6-04-14 16:28:2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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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고효율 히트펌프 활용…글로벌 탄소 감축 사업 확대

LG전자가 고효율 히트펌프 기술을 활용해 자발적 탄소배출권 사업을 전격 확대한다. 화석 연료 중심의 난방 시스템을 전기를 사용하는 고효율 히트펌프로 전환하여 에너지 절감과 탄소 배출 저감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국제 탄소배출권 인증기관인 골드스탠다드(Gold Standard Foundation)에 '고효율 히트펌프 기술을 활용한 연료 전환 기반 탄소감축 프로젝트' 등록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국내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의 탄소인증제를 통해 자발적 탄소배출권 사업을 진행중인 가운데, 국제 인증기관의 인증을 추진하고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히트펌프는 공기나 물, 지열 등 외부 열원을 활용하는 설비다. 기존 화석 연료 기반의 난방 설비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현저히 적어 국제에너지기구(IEA)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로 제시하고 있다. LG전자는 고효율 히트펌프 판매로 확보한 탄소배출권 중 일부를 자발적 탄소시장(VCM)을 통해 수익화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2013년부터 고효율 가전을 통해 배출권을 확보해 왔으며, 지난해부터는 히트펌프 분야로 영역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아울러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54.6%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2024년 기준 사업장 배출량은 약 91만 톤으로, 목표치인 87만8000톤에 근접하며 순조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30일 골드스탠다드에 탄소감축 프로젝트 등록을 위해 사업의 주요 내용과 예상 효과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이해관계자 협의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과 예상 효과를 공유하고, 온·오프라인으로 수렴된 의견을 향후 사업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4-14 14:02:1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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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최대 13억?"…SK하이닉스, 생산직 채용에 쏠리는 '부푼 꿈'

SK하이닉스가 급증하는 AI 반도체 수요와 확대되는 생산능력에 맞춰 전임직(생산직) 채용에 나섰다. 인력 선제 확보 차원으로 급증할 성과급 기대감과 맞물려 구직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3일 채용 홈페이지에 '4월 탤런트 하이웨이 메인트 및 오퍼레이터' 모집 공고를 올렸다. 마감은 이달 22일까지다. 채용 직무는 반도체 장비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메인트(Maintenance)와 장비 운용 및 공정 지원을 맡는 오퍼레이터(Operator)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초 경력 채용 브랜드 '월간 하이닉스 탤런트'를 '월간 하이웨이(Talent hy-way)'로 개편하고 사무직은 물론 전임직까지 수시 채용 체제로 확대했다. 시기와 경로에 제한 없이 반도체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이달 초에는 테크 R&D·IT·제조 분야 경력직 공고도 별도로 냈다. 정확한 채용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전체 직원 수가 3만 4549명으로 전년(3만 2390명) 대비 2159명(6.7%) 늘었다는 점에서 올해도 이에 준하거나 그 이상의 충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채용은 기존 이천캠퍼스를 넘어 신규 생산 거점까지 염두에 둔 선제적 인력 확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회사가 현재 건설 중인 청주 M15X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그 대상이다. 특히 용인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가 120조원 이상을 투자해 조성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단지로 완공 시점에 맞춰 숙련된 현장 인력을 선행 배치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크다. 이번 채용에 시장이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성과급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9월 노사 합의를 통해 성과급 구조를 전면 개편했다. 매년 영업이익의 10%를 초과이익분배금(PS·영업이익 일정 비율을 직원에게 나눠주는 성과급 제도)으로 활용하되 기존 '기본급 1000%'로 묶여 있던 지급 상한선을 폐지한 것이 핵심이다. 실적이 오를수록 보상도 그만큼 늘어나는 구조다. SK하이닉스는 2025년 연간 영업이익 47조 206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직원들은 올해 초 기본급 2964% 수준의 PS를 수령했다. 영업이익의 10%인 약 4조 7200억원을 재원으로 삼아 직원 1인당 단순 평균으로 약 1억 3663만원이 지급된 셈이다. 올해 전망치는 이를 크게 웃돈다. 업계는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200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같은 공식을 적용하면 내년 초 지급될 성과급은 직원 1인당 평균 약 5억 80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성과급 규모 '7억'은 올해 영업이익이 250조원을 달성했을 때를 가정한 수치다. 더 확대된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는 SK하이닉스의 향후 영업이익이 447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봤다. 이 전망대로라면 PS 재원은 약 44조 7000억원 직원 1인당 평균 성과급은 약 12억 9000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특정 가정에 기반한 추정치이며 실제 지급액은 개인별 연차와 성과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성과급 규모가 전년(약 1억 3663만원) 대비 최소 3~4배에서 최대 10배 가까운 상승이 예상되면서 구직 시장을 달구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채용 선호도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 조사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가장 입사하고 싶은 대기업' 1위에 올랐다. 오랫동안 국내 취업 선호도 정상을 지켜온 삼성전자를 처음으로 앞선 것으로 파격적인 성과급 기대감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성과급 구조 자체가 달라진 만큼 지원자 경쟁률도 예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고졸·초대졸 대상 생산직이 사실상 '드림 직장'이 된 구도"라고 말했다.

2026-04-13 16:48:03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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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의 베팅, 삼성은 왜 반도체를 택했나] <3> 이재용의 AI 승부수

이병철 선대회장이 자원없는 나라의 생존 전략으로 반도체를 택하고, 이건희 회장이 불황기에도 투자를 멈추지 않는 타이밍 경영으로 세계 1위를 만들었다면, 이재용 회장은 그 유산을 AI 시대의 언어로 다시 쓰고 있다. 결과는 숫자로 먼저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제시하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3조6000억원)을 단 한 분기 만에 넘어섰다. 같은 분기 기준으로 글로벌 빅테크와 비교해도 애플(77조원), 엔비디아(63조원), 마이크로소프트(58조원)에 이은 4위권이다. KB증권과 블룸버그는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엔비디아에 이어 글로벌 2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실적의 배경에는 이재용 회장 시대 삼성 반도체가 구사해온 '융합' 전략이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유일한 메모리 설계·생산, 파운드리, 첨단 패키징을 모두 갖춘 종합반도체기업(IDM)이다. 이건희 회장 시대가 '한 세대 먼저' 움직이는 타이밍 경영으로 세계 1위를 만들었다면, 이재용 회장 시대는 이 모든 역량을 하나로 묶어 AI 인프라의 핵심 공급자로 올라서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올해 주주총회에서 전영현 DS부문장은 "로직부터 메모리, 파운드리, 패키징까지 원스톱 솔루션이 가능한 유일한 반도체 회사"라고 짚었다. 그 전략에 속도를 붙인 것이 이재용 회장의 현장 경영이었다. 2025년 3월 이 회장은 전 계열사 임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영상 메시지에서 "경영진부터 철저히 반성하고 사즉생(死則生)의 각오로 과감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첫째도 기술, 둘째도 기술, 셋째도 기술"이라는 말도 이 자리에서 나왔다. 삼성 내부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1993년 프랑크푸르트 선언 이후 가장 강도 높은 메시지로 받아들여졌다. 그 해말 이 회장은 지난 2023년 이후 약 2년 만에 기흥·화성 반도체 캠퍼스를 직접 찾았다. 방진복 차림으로 NRD-K 클린룸에 들어가 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점검했다. D1c(6세대 10나노급) D램과 HBM 등 첨단 제품 사업화에 기여한 직원들과 간담회에서는 "과감한 혁신과 투자로 본원적 기술 경쟁력을 회복하자"고 강조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밀려 주도권을 내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두 달 뒤인 올해 2월, 삼성전자는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를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했다. D1c D램과 SF4(4나노급) 파운드리 공정 베이스 다이를 결합해 초당 11.7기가비트(Gbps)의 동작 속도를 구현했다. HBM3E(5세대) 대비 대역폭을 약 2.7배 끌어올린 수치였다. 이 회장의 행보는 현장 경영에만 머물지 않았다. 그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리사 수 AMD CEO 등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과 잇따라 만나며 공급망 재편에 나섰다. 올해 3월 GTC 2026에서 젠슨 황은 개막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그록3(Groq3) LPU(언어처리장치)를 제조하고 있다고 밝히며 "삼성은 최대한 빠르게 생산을 늘리고 있다"면서 "삼성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HBM을 넘어 파운드리까지 협력 범위가 확대된 것이다. 2014년 CEO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리사 수 AMD CEO도 삼성 평택캠퍼스에서 이재용 회장과 만나 HBM4 우선 공급 및 파운드리 협업에 합의했다. 삼성전자는 AMD 차세대 AI 가속기 인스팅트(Instinct) MI455X에 탑재될 HBM4 우선 공급업체로 지정됐다. 설계부터 메모리 공급, 위탁 생산, 패키징까지 삼성이 수직계열화를 이루는 구도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 전략을 뒷받침하는 물리적 기반도 갖춰지고 있다. 기흥의 NRD-K는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를 한 곳에서 개발하고 양산으로 이어가는 선순환 체계를 목표로 조성 중인 차세대 연구개발단지다. 전영현 DS부문장은 "기흥에서 삼성 반도체 50년 역사가 시작됐다"며 "이 새로운 100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만 57조원의 실적이 완성을 뜻하지는 않는다. TSMC가 3나노 공정에서 수율 90% 이상을 달성하며 파운드리 시장의 70%를 장악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3나노 수율을 초기 20~30%에서 최근 60% 수준까지 끌어올리며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HBM4E(7세대 고대역폭메모리) 양산과 SF2(2나노급) 파운드리 공정 안정화도 앞으로 넘어야 할 과제다. 이병철의 결단이 반도체 산업 진입을 열었고, 이건희의 타이밍 경영이 세계 1위를 만들었다면, 이재용은 지금 그 42년의 유산을 AI 문명 전환의 핵심 인프라로 재설계하는 세 번째 도전의 한가운데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삼성 반도체가 D램으로 일본을 추월했다면 지금은 HBM과 첨단 패키징을 통해 AI 시대 주도권을 다시 확보할 수 있을지가 핵심"이라며 "결국 이재용 회장 시대의 승부수는 메모리 1위 유산을 AI 인프라 전반으로 확장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2026-04-13 16:16:5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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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대학생 유튜브 광고' 공모전…'피지컬AI' 주제

LG이노텍은 미래 육성 사업 분야를 주제로 대학생 대상 유튜브 광고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LG이노텍은 채용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와의 소통 확대를 위해 이번 기회를 마련했다. 올해 공모전 주제는 LG이노텍의 미래 육성 사업 분야인 '피지컬 AI(Physical AI)'다. 피지컬 AI는 자율주행차, 로봇처럼 인공지능(AI)이 가상공간을 넘어 실제 물리적 환경과 상호작용을 해 자율적으로 인지·판단·행동하는 기술이다. LG이노텍은 자율주행·로봇용 솔루션을 앞세워 피지컬 AI 시장 공략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참가자들은 해당 주제를 바탕으로 LG이노텍을 알리기 위한 '숏폼' 형식의 광고 영상을 제작한다. 숏폼 영상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서 주로 활용하며, MZ세대 선호도가 높다. 이번 공모전은 국내·외 대학교(원)에 재학 또는 휴학 중인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개인 또는 4인 이하의 팀으로 출전할 수 있다. 심사를 통해 대상 1팀(300만원), 최우수상 1팀(200만원), 우수상 4팀(팀당 100만원) 등 총 9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된다. 최종 수상작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며, 수상작은 LG이노텍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한편 LG이노텍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MZ세대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공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브랜드 필름을 비롯해 제품·기술, 미래 사업, 채용·조직문화 등을 다룬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4-13 13:24:10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