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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대학생에 보금자리 마련해달라”



‘인(In) 서울’을 외치는 풍토 속에 지방에 연고를 둔 많은 학생이 서울에서 대학에 다니고 있다. 이들은 비싼 등록금과 높은 집세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주거권을 위협당하고 있는 대학생들을 위해 연세대학교 총학생회가 발 벗고 나섰다.

지난 4일 연세대 총학생회는 중앙도서관 앞 잔디밭에 세운 기숙사(무악5학사) 건립 기념비를 공개했다. 높이 70cm, 너비 1m인 기념비는 재학생 수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기숙사 건립을 촉구하기 위한 일종의 상징탑이다.

기념비 건립을 주도한 정다혜 총학생회장(사진·23)은 “제대로 몸을 뉘일 곳도 없는 대학생들의 주거권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기념비를 세웠다”고 말했다. 건립 비용은 ‘달팽이 빵’ 판매 수익금으로 충당했다.

‘달팽이 빵’은 집을 제 몸에 이고 다니는 달팽이와 집이 없는 대학생의 현실이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판매 당시 빵을 사기 위해 15분은 족히 기다려야 했을 만큼 높은 인기를 누렸다.

또 지난 1학기 총학생회가 자체적으로 정한 ‘주거의 날’ 행사에서는 600여 명이 넘는 학생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처럼 대학생의 높은 관심에 대해 정 회장은 “집이 투기의 대상으로 인식되는 것에 대한 청춘의 반발심리가 아니겠느냐”며 “대학이 등록금 인상과 대학 순위 높이기에 연연하기 전에 학생들의 기본적 권리 보장을 위한 노력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대학생들 스스로 주거권에 대한 여론을 지속적으로 이끌어가는 게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관심을 호소했다.

/권재준 대학생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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