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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조 "파업 시 18조 손실" 경고...성과급 상한 폐지 '관건'

삼성 노조 "파업 시 18조 손실" 경고...성과급 상한 폐지 '관건'

27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출생연도 끝짜리 요일 확인"

27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출생연도 끝짜리 요일 확인"

중동발 유가 급등,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시민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가 팔을 걷었다. 시는 내주부터 서울 시내 소상공인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27일부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대상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신청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5월 18일부터는 소득 기준 등을 적용해 선별된 국민 70%를 대상으로 피해지원금 2차 신청을 받는다. 1차는 27일 오전 9시부터 5월 8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기초생활수급자 1인당 55만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 1인당 45만원이 지급된다. 5월부터 신청할 수 있는 2차 지급 대상자(국민의 70%)는 10만원씩 지급된다. 성인(2007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은 직접 신청이 원칙이며, 미성년자는 동일 주소지 세대주가 신청할 수 있다. 외국인은 원칙적으로 대상이 아니지만 영주권자, 결혼이민자 등은 제한적으로 인정된다. 신청자는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데 신용·체크카드는 카드사 누리집이나 앱, 콜센터와 ARS 등을 통해 온라인 신청하거나 카드와 연계된 은행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신청 마감일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18시에 신청 접수를 마감하므로 유의가 필요하다. 다만 첫 주인 27일부터 30일까지에는 신청 창구 혼잡 또는 시스템 과부하를 막기 위해 온·오프라인 모두 '출생 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 신청제로 운영한다. 5월 1일 노동절이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4월 30일에는 출생 연도 끝자리가 4, 9뿐 아니라 5, 0인 시민도 신청 가능하다. 요일제 기간 이후에는 요일 상관없이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시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장애인 1인가구를 위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운영한다. 동주민센터에 전화로 요청하면 직원이 직접 가구를 방문해 신청을 도와준다. 단, 동일 가구 내 다른 가구원이 있는 경우에는 신청이 제한된다. 그밖에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미리 신청하면 피해지원금 신청 개시일 이틀 전인 25일부터 대상 여부와 지원금액, 신청 기간과 방법, 사용 기한 및 지역 등 정보를 미리 받아볼 수 있다. 한편 신청 대상자임에도 불구하고 피해지원금을 받지 못했거나 지급 금액에 이의가 있는 경우에는 내달 18일부터 7월17일까지 이의신청할 수 있다. 곽종빈 서울시 행정국장은 "첫 주에는 동주민센터 접수와 문의가 집중될 수 있으므로 온라인 신청을 이용하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신청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자치구 및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고유가·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생을 하루라도 빨리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외국인들 다이소 쓸어 담는다…결제액 70% 급증

외국인들 다이소 쓸어 담는다…결제액 70% 급증

국내 생활용품 매장 다이소가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쇼핑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명동 등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외국인 결제액이 급증하며 소비 트렌드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의 외국인 카드 결제액은 최근 몇 년간 가파르게 증가했다. 2023년에는 전년 대비 130% 급증했고, 2024년과 2025년에도 각각 50%, 60% 증가했다. 올해 역시 상승세가 이어지며 2026년 1~3월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 늘었다. 특히 명동 매장은 외국인 비중이 높은 대표 점포로 꼽힌다. 관광객이 몰리는 입지와 균일가 구조가 맞물리면서 '가성비 쇼핑 장소'로 자리 잡았다. 과거 면세점이나 브랜드 매장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매장으로 소비가 이동하는 모습이다. 외국인 소비는 식품과 뷰티 카테고리에 집중되고 있다. 식품 부문에서는 '삼립 미니 꿀약과'가 가장 많이 팔렸고, '허니버터 아몬드&땅콩', '허쉬 초콜릿칩 모찌쿠키' 등이 뒤를 이었다. 전통 간식부터 한류 영향이 반영된 스낵, 일본식 디저트 변형 제품까지 '달고 간편한 간식'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K간식 패키지 쇼핑'으로 분석한다. 가격 부담이 적고 선물용으로도 적합해 외국인들이 동일 제품을 여러 개씩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실제 매장에서는 장바구니에 같은 제품을 여러 개 담는 모습이 흔히 목격된다. 뷰티 제품 중에서는 마스크팩이 압도적인 인기를 보였다. 'VT PDRN 광채 시트마스크'를 비롯해 바세린 마스크팩 제품군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외국인 소비를 끌어당긴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1000원에서 3000원대의 가격대는 '부담 없는 소비'를 가능하게 한다. 고가 화장품 대신 가볍게 여러 제품을 구매해 체험하는 소비 패턴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유통업계에서는 다이소를 단순한 생활용품 매장이 아닌 '체험형 쇼핑 공간'으로 보고 있다. 식품과 뷰티 제품을 한 곳에서 저렴하게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외국인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최근 고환율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아진 가운데, 다이소는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쇼핑 채널로 기능하고 있다는 평가다. 명동 상권 회복 흐름과 맞물려 다이소가 외국인 소비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이러한 '가성비 쇼핑' 트렌드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월가 아인슈타인 "이란 리스크 벗어났다...지수 더 오를 것"

월가 아인슈타인 "이란 리스크 벗어났다...지수 더 오를 것"

'월가의 아인슈타인'으로 불리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피터 터크먼이 이란 전쟁의 시장 영향은 이미 끝났다고 진단했다. 남은 유일한 변수는 유가뿐이라는 주장이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딩 플로어에서 터크만은 "초기 시장은 분명 이란 전쟁과 연결돼 움직였지만, 결국 유가 때문에 갈수록 중요했다"며 "유가가 10달러 오를 때마다 국내총생산(GDP) 1%에 해당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는 전쟁이 아니라 에너지 충격이라는 설명이다. 터크먼은 1985년 입사 이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40년 이상 현장을 지키며 블랙 먼데이, 금융위기, 코로나19 팬데믹 등 숱한 금융 격동기를 겪었다. 터크만은 "시장은 전쟁 전의 불안을 싫어한다"며 "일단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분명해지면 시장은 상황을 분석하고 오히려 대응할 수 있는 재료를 얻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시점의 시장은 더는 이란 자체와 관계가 없다고 봤다. 그는 "우리는 거기서 완전히 벗어났다. 유일한 변수는 유가뿐"이라며 "우리는 이 상황이 결국 끝날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전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본 것은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 하나로 흔들릴 수 있다면서도 "5분 안에 다시 전쟁이 시작될 수도, 5분 안에 끝날 수도 있지만 전쟁이 끝나면 시장은 훨씬 더 크게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가상화폐를 다룬) 기사는 잊어버려라. 신경 꺼도 된다"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나 오늘 혼자서만 10억달러 상당을 거래했다"며 "이곳은 실제 달러로 주식을 거래하는 곳이며, 여러분도 가상화폐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S&P 7000'이 적힌 기념 모자를 들고 나타난 그는 스페이스X의 상장에 대비해 두 가지 버전의 모자도 미리 만들어뒀다며 "사실 나는 언제쯤 기록 경신이 이뤄질지 꽤 정확하게 예측하는 편"이라고 웃었다. 그는 과거 1만7009.99포인트에서 모자를 제작했다가 1만8000포인트를 돌파하기까지 무려 1년이나 걸린 적이 있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땡큐 반도체!" 코스피, 장중 6500선 뚫었다...최고치 랠리 "땡큐 반도체!" 코스피, 장중 6500선 뚫었다...최고치 랠리
코스피가 장중 6500선을 넘어서며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가 코스피 상승세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전 거래일 대비 57.88포인트(0.90%) 상승한 6475.81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지난 21일 6300선을 넘어서며 전고점을 돌파한 이후 3거래일 연속 새 역사를 쓰고 있다. 1%대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6557.76까지 치솟기도 했다. 반도체 투톱은 장중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3.22% 상승한 22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삼성전자우도 3.24% 상승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실적 발표 이후 재료 소멸로 인해 0.16% 소폭 오른 122만5000원에 그쳤다. 이날 SK하이닉스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8.1% 상승한 52조5762억원, 영업이익은 405.5% 성장한 37조61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삼성전자 역시 '깜짝 실적'을 기록했던 만큼 반도체 투톱의 실적 랠리가 이어지면서 투심이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43조6011억원을 1분기 만에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호황을 중심으로 코스피 강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증시를 흔들었던 중동 전쟁 지정학적 리스크도 일부 완화되고 있는 만큼, 한국 증시 리레이팅(재평가)이 이뤄질 수 있다는 시각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도 최근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7000에서 8000으로, JP모건은 최대 목표치를 8500으로 상향 조정했다. 국내 반도체와 산업재 전반에서 펀더멘털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국면에서는 시장의 관심이 실적과 밸류에이션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적 서프라이즈 구간에 진입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코스피 내 최선호 투자처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이어 김 본부장은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은 약 43%에 달한다"며 "향후 코스피7500포인트 현실화 가능성을 고려할 때, 반도체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핵심 축임을 시사한다"고 판단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0원 오른 148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새로운 도전' 현대차그룹, 중국 진출 24년 만에 전동화로 '제 2의 도약' '새로운 도전' 현대차그룹, 중국 진출 24년 만에 전동화로 '제 2의 도약'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에 진출한 지 24년 만에 현지 시장에서 '제 2의 도약'을 시작한다. 현대차그룹은 가성비 높은 내연기관차 이미지를 탈피하고, 전기차(EV)를 필두로 한 친환경차로 브랜드 이미지를 완전히 새롭게 구축한다. 2002년 10월 현대차와 베이징기차가 50대 50 합자법인 '베이징현대'를 설립한 이후, 현대차그룹이 현지에 선보이는 가장 큰 변화다. 친환경차 브랜드 전환을 공식 발표하는 첫 무대는 베이징 모터쇼다. 현대차그룹은 24일(현지시간) 개막하는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오토차이나 2026)'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브랜드의 첫 중국 양산모델을 공개한다. 이를 통해 신에너지차(내연기관을 대신해 새로운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자동차, NEV) 브랜드로의 전환을 발표할 계획이다. 올해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하는 아이오닉 신차는 지난 10년 간 중국 자동차 시장 조사와 연구개발의 결과물이다. 단순히 EV를 출시한다는 개념에서 벗어나 '현지화'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현지 IT기업 '모멘타(Momenta)'가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을 신차에 적용하기로 했다. 신차뿐 아니라 현지 고객의 선호를 반영한 서비스, 충전 인프라 등을 결합해 '아이오닉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톱 3' 자동차 메이커에 맞는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가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세계로(In China, For China, To Global)'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발표하며 "2030년까지 EV 신차를 6종을 공개하고, 연간 50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아 역시 중국에서 현지 트렌드에 맞춰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 8월 청두 모터쇼에서 공개한 EV5를 옌청 공장에서 양산하고 있다. EV5는 중국 내수 시장뿐 아니라 중남미, 호주 등에 수출하고 있다. EV 전환뿐 아니라 미래 산업에서도 현대차그룹은 중국 현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1월 현대차그룹 경영진은 CATL과 시노펙, 위에다그룹 등 배터리·에너지·자동차 분야 주요기업과 전방위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 시장의 기술 트렌드를 살펴보고, 중장기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배터리 기업 CATL과는 CTP(Cell-to-Pack)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에너지 기업 '시노펙'과는 광저우에 있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법인 'HTWO 광저우'를 거점으로 수소 생태계 조성도 추진한다. 기아의 현지 합작기업 위에다그룹과도 완성차 판매를 넘어 배터리와 수소, 미래모빌리티를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사업구조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현대차차그룹은 2016년 중국 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베이징현대 6.5%, 둥펑위에다기아 3.7%)을 기록하며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과 '빅3'로 불렸지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태 이후 기세가 급격히 위축됐다. 한국산 제품 불매운동에 이어 전기차와 자율주행 등 중국 자동차산업의 급격한 기술 발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측면도 컸다.
GDP는 웃고 심리는 꺾였다…한국 경제 앞으로가 문제 GDP는 웃고 심리는 꺾였다…한국 경제 앞으로가 문제
한국 경제가 1분기 예상보다 강한 성장 반등에 성공했지만, 4월 소비심리와 생산단가 흐름은 오히려 2분기 이후를 더 어둡게 가리키고 있다. 반도체 수출과 투자 회복이 1분기 실적을 끌어 올렸다면, 에너지 충격과 물가 불안은 심리와 비용 측면에서 이미 다음 분기 부담으로 번지고 있다. ◆ 강한 1분기 성장…4월 심리는 정반대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했다. 수출이 반도체 등 IT 품목을 중심으로 5.1% 늘었고, 설비투자는 4.8%, 건설투자는 2.8%, 민간소비는 0.5% 증가했다. 제조업도 컴퓨터·전자·광학기기를 중심으로 3.9%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난 것을 넘어, 수출과 투자, 소비가 함께 살아난 반등이다. 표면적으로만 보면 1분기 성적표는 나쁘지 않았지만 이번 반등이 그대로 2분기 안도감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신호도 함께 나왔다. 한은이 발표한 4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2로 전월보다 7.8포인트(p) 떨어져 2025년 4월 이후 1년 만에 다시 100을 밑돌았다. 100 아래는 장기평균보다 비관적이란 뜻이다. 하락 폭도 가볍지 않았다. 현재경기판단CSI는 68로 한 달 새 18p 급락했고, 향후경기전망CSI는 79로 10p, 취업기회전망CSI는 82로 7p 떨어졌다.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도 각각 98, 108로 3p씩 내려갔다. 반면 금리수준전망CSI는 115로 6p 올랐고,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0.2%p 상승했다. 성장률은 반등했지만 소비자들은 이미 "경기는 둔화되고 물가는 더 불안해질 수 있다"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 물가와 비용, 2분기 부담 심리 악화 뒤에는 물가 불안이 놓여 있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전월보다 0.2%p 올랐고, 향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품목으로는 석유류제품이 88.8%로 가장 높았다. 공업제품 33.1%, 공공요금 31.4%도 뒤를 이었다. 여기에 3월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1.6%,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했다. 식료품·에너지 제외 지수도 전월 1.6%, 전년 4.5% 올랐다. 국내공급물가는 2.3%, 총산출물가는 4.7% 상승했다. 소비자가 느끼는 물가 불안과 기업이 마주한 비용 상승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번 1분기 성장한 GDP가 곧바로 2분기 안도감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4월 소비심리는 이미 100 아래로 떨어졌고, 기대인플레이션과 생산자물가는 함께 뛰고 있다. 1분기 실적이 과거를 설명하는 숫자라면, 4월 심리와 생산단가는 앞으로를 보여주는 신호에 더 가깝다. 한국 경제는 지금 '좋은 1분기'보다 '더 부담스러운 2분기'를 먼저 걱정해야 하는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와 구윤철 부총리가 이날 첫 공식 회동에서 재정·통화정책의 균형 있는 조합과 외환시장 구조 개선을 논의하기로 한 것도 그만큼 성장 하방과 물가 상방을 함께 관리해야 하는 상황을 보여준다. 시장은 강한 성장률에 먼저 반응하겠지만, 국내 경제가 실제로 마주할 환경은 성장률 그 자체보다 꺾인 소비심리, 높아진 기대인플레이션, 뛰는 생산단가가 겹친 복합 국면에 가깝다는 해석이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중동전쟁에 따른 공급충격으로 물가와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만큼, 신중하고 유연한 통화정책 운영을 통해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노란봉투법 파고에 '교섭 도미노'…유통가 대응책 마련 고심 노란봉투법 파고에 '교섭 도미노'…유통가 대응책 마련 고심
노란봉투법이 시행된 지 한 달을 맞으며 유통업계가 거센 노사 갈등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 하청노동자의 원청 교섭권이 확대되면서 편의점 물류부터 백화점·면세점 입점 업체까지 '사용자성'을 둘러싼 분쟁이 전방위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유통가 덮친 '교섭 요구' 파고… 편의점·백화점 '사면초가' 현재 갈등의 최전선은 편의점 업계다. 민주노총 화물연대는 BGF리테일(CU)을 상대로 직접 교섭을 요구하며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진주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조합원 사상 사고는 갈등의 기폭제가 됐다. BGF리테일은 물류 자회사인 BGF로지스를 실질 원청으로 보고 있으나 노조는 본사가 실질적인 지휘·통제권을 가진 만큼 교섭장에 나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GS25(GS네트웍스), 세븐일레븐(롯데글로벌로지스), 쿠팡(쿠팡CLS) 등 대다수 유통사 역시 유사한 다단계 위탁 구조를 갖고 있어 이번 CU 사태가 업계 전반의 도미노 파업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백화점과 면세점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롯데·현대백화점과 신라·신세계면세점이 입점 브랜드 판매직 노조와 단체교섭에 응해야 한다는 취지의 판정을 내렸다. 직접 고용 관계가 없는 입점 업체 직원들의 근로 조건에 대해서도 원청의 책임을 인정한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수많은 입점 업체 모두와 개별 교섭을 진행하는 것은 경영 자율성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처사"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기업별 대응도 천차만별 유통 기업들은 산업 특성과 리스크 노출 정도에 따라 각기 다른 대응을 하고 있다. 비알코리아는 선제적 직고용에 나섰다. 법적 분쟁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고용 구조를 바꾼 것이다. 배스킨라빈스를 운영하는 비알코리아는 협력사 HB주식회사 및 노동조합과 약 3개월간 협의를 거쳐 직접 고용을 결정했다. 이에 지난 9일 충북 음성공장에서 근무 중인 협력업체 소속 생산직 직원 180명을 전원 직접 고용하고, 고용노동부 충주지청 및 노동조합과 함께 노사정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이마트와 배달의민족 역시 법 시행 전부터 직고용 전환이나 자회사를 통한 교섭 정례화로 리스크를 관리해왔다.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쿠팡CLS 등 택배업계는 관련 법령에 따라 교섭 요청 공고 및 대표 노조 선발 절차에 착수하며 정면 돌파를 택했다. 아직 직접적인 교섭 요청이 없는 대다수 기업은 가이드라인 마련에 고심하며 상황을 주시 중이다. 외주 물류 비중이 높은 이커머스(무신사, 컬리와 하청 인력이 많은 급식업계(삼성웰스토리, 아워홈 등)가 잠재적 리스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무조건적인 교섭 회피보다는 기존 도급 계약의 실질 내용을 점검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입을 모은다.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유통업계의 대응 방식이 향후 산업계 전반의 노사 관계를 재편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연임에 도전하는 한병도 "6·3 지선 압승 이끌 원내대표 필요" 연임에 도전하는 한병도 "6·3 지선 압승 이끌 원내대표 필요"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내달 6일 치러지는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병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가올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견인할 준비된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며 "경험과 실력, 성과로 검증된 저 한병도가 제3기 원내대표를 맡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전임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가퇴로 열린 지난 1월 11일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잔여 임기를 이어오다 전날(22일) 사퇴했다. 그는 "민주당 원내대표로서 일한 지난 100일, 매일이 고비였고 시험의 연속이었다"며 "집권 여당 원내대표로서 초당적 협치를 이끌어 냈고 여야 합의로 대미투자특별법을 처리했으며 전쟁 추경을 단 열흘 만에 통과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이 해야 할 역할은 자명하다"며 "신속한 민생입법으로 국정을 탄탄히 뒷받침하고, 단호한 개혁입법으로 대통령을 든든히 지원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까지 잘 해냈고, 앞으로도 잘 해낼 자신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 대해 언급하며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의 첫 시험대다.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별 공약을 입법과 정책, 예산으로 구체화하고 속도감 있게 실현하며 이재명 정부의 균형발전을 탄탄히 뒷받침하겠다"며 "지방선거 승리 이후에는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을 곧바로 마무리해서 민생·개혁 입법에 고삐를 조이겠다"고 설명했다. 한 의원은 야당과의 협치에도 열린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국익과 민생을 볼모로 한다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도 했다. 향후 원내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성과 중심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또 의원별 우선 추진 입법과 예산을 원내대표가 직접 챙기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당선 즉시 상임위별 입법 진행 현황을 재점검하고, 전방위적인 입법 전쟁을 통해 전광석화처럼 처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2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위원장인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대미투자특별법을 발목 잡는 것은 상당한 충격이었다"며 "(상임위 배분의) 원칙은 일 중심, 성과 중심이어야 한다"고 했다. 원내부대표단 인선 방향과 관련해서는 "원내수석부대표 3명이 드림팀으로 자평할 정도로 100% 이상 잘해주셨다"며 "실력있는 분들을 다시 모시고 할 수 있다는 것은 제게도 행운이고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또 "이외 부대표단은 상임위원회별로 입법 상황을 점검할 수 있도록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이후 논의할 예정인 보완수사권 등 검찰개혁 후속 입법에 대해서는 "우리 당원들, 국민 여러분들, 민주당 의원들의 집단지성으로 큰 갈등 없이 단일한 안으로 통과시킬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 영업이익률 72%…TSMC 제치고 ‘신기록’ SK하이닉스, 영업이익률 72%…TSMC 제치고 ‘신기록’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수익성 판도를 다시 썼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 72%는 TSMC의 58.1%를 웃도는 수준으로, 제조업에서는 보기 힘든 수익성을 보여줬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8.1%, 영업이익은 405.5% 급증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초로 50조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률은 72%로 창사 이래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를 단순 환산하면 매출 100만원당 약 72만원을 남긴 셈이다. 당기순이익은 40조3459억원으로 순이익률 77%를 나타냈다. 이번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에프앤가이드 집계 컨센서스(영업이익 34조8753억원)를 웃돌았고, 직전 분기 대비 약 2배 성장하며 5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KB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40조원 이상을 전망했던 것에는 미치지 못했다.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쓰는 구조인 만큼, 반도체 호황이 길어질수록 성과급 부담도 함께 불어나는 구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률 상승세도 뚜렷하다. 2024년 4분기 40.89%에서 2025년 4분기 58.40%를 거쳐 이번 분기 72%까지 치솟으며 TSMC와의 격차는 지난해 4분기 4%포인트(p)에서 이번 분기 약 14%p로 벌어졌다. 호실적에 힘입어 순현금도 35조원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수요 강세가 이어졌다"며 "HBM·고용량 서버용 D램 모듈·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HBM뿐 아니라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동반 상승도 실적을 끌어올렸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 범용 D램 계약가격은 전분기 대비 90~95%, 낸드플래시는 55~60%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AI가 실시간 추론을 반복하는 '에이전틱 AI' 단계로 진화하면서 D램·낸드 전반으로 수요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회사는 D램·낸드 모두 우호적인 가격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2분기 이후에도 신기록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메리츠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을 61조4000억원으로 예상했으며, 노무라증권과 KB증권은 연간 영업이익을 각각 256조원, 251조원으로 추산하며 연간 200조원 돌파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 10나노급 6세대 LPDDR6와 192GB SOCAMM2 공급을 본격화하는 한편, M15X 램프업과 용인 클러스터 인프라 준비, EUV 장비 확보를 중심으로 올해 투자를 전년보다 크게 늘릴 계획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BTS 컴백에도 주가는 왜 이래?”…'방시혁 리스크'에 눌린 하이브 “BTS 컴백에도 주가는 왜 이래?”…'방시혁 리스크'에 눌린 하이브
하이브 주가가 연초 대비 약 30% 가까이 급락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컴백과 월드투어라는 대형 호재에도, 방시혁 의장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주가를 짓누르면서다. 증권사들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낮추며 보수적인 시각으로 돌아섰다. ◆'신뢰 붕괴'로 번진 오너리스크…주가 '흔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브의 주가는 연초 대비 28.76% 하락했다. 최근 신고가 대비로는 낙폭이 더 크다. 지난 2월 13일 장중 40만5500원을 고점으로 최근 24만원대까지 밀리며 약 40% 급락했다.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수준으로, 단순한 조정을 넘어 '추세 훼손'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최근 한 달 흐름은 시장의 판단을 더 선명하게 보여준다. 하이브는 1개월 기준 15.15% 하락한 반면, 같은 기간 에스엠(+3.92%), JYP엔터테인먼트(+2.11%), 와이지엔터테인먼트(-0.19%) 등 주요 엔터사들은 대체로 큰 하락세 없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동일한 K-엔터테인먼트 업종 내에서도 하이브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난 모습이다. 업종 공통 요인보다는 개별 변수의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주가 급락의 중심에는 방시혁 의장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최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방 의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해 11월 조사 이후 약 5개월간 이어진 수사 끝에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이다. 방 의장은 2019년 IPO를 앞두고 기존 투자자들에게 "상장 계획이 없다"고 설명한 뒤 특정 사모펀드에 지분 매각을 유도하고, 이후 상장 과정에서 약 2000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공유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미 거래소와 하이브를 압수수색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취하는 등 수사를 확대해왔다. 자본시장법상 50억원 이상의 부당이득이 인정될 경우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이 가능한 중대 사안이라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단순한 법적 리스크를 넘어 경영 공백 가능성까지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관련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주가는 즉각 하락 반응을 보이며 '이벤트 드리븐' 양상을 반복하고 있다. 여기에 방 의장이 최근 약 70만주에 이어 16만주를 추가로 증여하기로 하면서 시장 해석은 더욱 엇갈리고 있다. 회사 측은 임직원 보상 재원 마련이라는 입장이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사법 리스크 대응이나 여론 관리 차원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방시혁 리스크 장기화 우려↑…BTS 효과마저 상쇄 문제는 이 같은 리스크가 하이브 사업 구조와 맞물려 있다는 점이다. 방시혁 의장은 최대주주이자 총괄 프로듀서로서 콘텐츠 제작 전반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단순한 경영진을 넘어 핵심 IP 경쟁력의 축이라는 의미다. 추가 증여 이후에도 최대주주 지위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이며, 지배력 자체에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때문에 사법 리스크가 장기화될 경우 단순한 주가 할인에 그치지 않고 콘텐츠 경쟁력과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BTS 완전체 컴백과 월드투어, 글로벌 차트 성과 등 뚜렷한 호재에도 주가는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빌보드 '글로벌 200' 등 주요 차트에서 4주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 성과가 이어졌음에도 주가 흐름은 약세를 보였다. 호재가 없는 게 아니라, 리스크가 압도한 셈이다. 증권가 역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IBK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하이브 목표주가를 각각 4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업종 밸류에이션 하락과 리스크 프리미엄 확대가 반영된 결과다. 2분기 BTS 월드투어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에도, 오너 리스크가 장기화될 경우 해당 모멘텀조차 주가에 반영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주가 반등 여부는 결국 리스크 해소 시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담합 반복하면 시장서 퇴출.. 과징금도 2배 가중 담합 반복하면 시장서 퇴출.. 과징금도 2배 가중
공정위, 설탕·제지 담함 잇따르자 '반복담합 근절방안' 발표… 임원 해임 명령·구조적조치 도입도 검토 최근 설탕, 인쇄용지 등 민생과 직결된 분야에서 대형 사업자들의 고질적인 '짬짜미'가 멈추지 않자, 정부가 반복적 담합 사업자를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하는 수준의 강력한 제재 카드를 꺼내 들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3일 담합 반복 사업자에 대한 경제적 제재를 대폭 강화하고 시장 참여를 엄격히 제한하는 내용의 '반복담합 근절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반복 담합에 대한 경제적 징벌 수위가 대폭 높아진다. 현행 제도에서는 과거 5년간 위반 횟수에 따라 과징금을 10%~80% 가중했으나, 앞으로는 10년 내 1회만 반복해도 과징금을 100% 가중하기로 했다. 담합 자진신고자 감면(리니언시) 제도도 까다로워진다. 현재는 5년 이내 재범 시 혜택을 박탈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5년이 지났더라도 10년 이내에 다시 담합할 경우 자진신고 감경 혜택을 절반(1순위 면제→50% 감경 등)으로 축소한다. 특히 담합을 반복한 사업자의 영업권을 박탈한다는 방침이다. 현행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르면, 건설사업자가 9년 이내 2회 이상 담합으로 과징금 처분을 받으면 건설업 등록을 말소할 수 있는데, 이를 담합이 자주 발생하는 주요 업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공정위가 관계부처에 반복 담합사업자의 등록 취소, 영업정지를 요청하고, 요청받은 부처가 이를 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공 입찰시장에서 입찰참가자격제한도 강화된다. 현행은 입찰담합시에만 공정위가 조달청 등에 입찰참가자격제한을 요청하고 조달청 등은 입찰참가자격을 제약하는데, 비입찰 방식의 가격·생산량 담합시에도 입찰참가자격을 제한할 수 있도록 공동행위 심사기준을 개정하기로 했다. 소비자들이 담합으로 입은 피해를 보다 쉽게 배상받을 수 있도록 소송 제도도 개선한다. 현재 금지 청구만 가능한 단체소송을 손해배상 소송까지 확대하고, 소송 과정에서 법원이 요청할 경우 공정위가 보유한 증거 자료를 제출하도록 제도화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담합이 반복되지 않도록 CP(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도입을 강제하고, 일정 기간 가격 변동 현황을 공정위에 의무적으로 보고하게 하는 시정조치를 부과할 계획이다. 아울러, 담합을 주도한 임원이나 기업 간 인적 네트워크가 유지될 경우 담합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공정위가 해당 임원의 해임이나 직무 정지를 명령할 수 있는 제도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담합은 시장 경쟁 질서를 훼손하고 국민 생활과 국가 재정에 심대한 피해를 끼치는 중대한 위반행위"라며, "반복적 담합 사업자에 대한 경제적 제재를 강화하고 시장 참여를 제한함으로써 고질적인 담합을 획기적으로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달 중 과징금 가중 고시 개정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까지 공정거래법 및 국가계약법 시행규칙 등 관련 법령 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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