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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최대 13억?"…SK하이닉스, 생산직 채용에 쏠리는 '부푼 꿈'

"성과급 최대 13억?"…SK하이닉스, 생산직 채용에 쏠리는 '부푼 꿈'

'로또 청약'에 몰린 현금부자 4.6만명…'오티에르 반포' 경쟁률 710대 1

'로또 청약'에 몰린 현금부자 4.6만명…'오티에르 반포' 경쟁률 710대 1

당첨만 되면 20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면서 '오티에르 반포'의 청약 경쟁률이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오는 7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단지로 석 달만에 잔금까지 해결해야 하지만 4만6000명이 넘는 현금부자가 몰렸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오티에르 반포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710대 1로 집계됐다. 43가구 모집에 3만540명이 접수해 전타입이 1순위 해당지역에서 마감됐다. 전용 59㎡B 타입이 15가구 모집에 1만7713명이 신청해 경쟁률 1180대 1을 기록했다. 59A와 84A의 경쟁률도 각각 939대 1, 769대 1에 달했다. . 오티에르 반포는 앞서 특별공급에서도 평균 경쟁률 360대 1로 전타입이 마감됐다. 43가구 모집에 1만5505명이 접수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들어서는 오티에르 반포는 지상 20층, 2개 동, 총 251가구 규모다. 포스코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적용한 첫 단지다. 단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용 44㎡부터 115㎡까지 다양한 면적대가 공급됐다. 단지는 반포역(7호선), 고속터미널역(9호선), 잠원역(3호선)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원촌초, 원촌중, 경원중, 신동중 등이 도보 통학권이며, 신세계백화점과 서울성모병원 등도 인근에 위치했다. 분양가는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에 크게 못 미쳤다. 전용면적별 최고가는 ▲44㎡ 14억4160만원 ▲45㎡ 14억8860만원 ▲59㎡ 20억4610만원 ▲84㎡ 27억5650만원 ▲97㎡ 31억6860만원 ▲113㎡ 35억8790만원 ▲115㎡ 36억6890만원 등이다. 오티에르 반포와 인접한 '메이플자이'의 경우 전용 59㎡가 지난해 7월 43억1000만원에 거래됐으며, 작년 11월에는 전용 84㎡가 56억5000만원에 실거래를 신고했다. 오티에르 반포의 분양가와 비교하면 20평대는 20억원 이상, 30평대는 30억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교통비 최대 83% 돌려준다…K패스 환급 확대

교통비 최대 83% 돌려준다…K패스 환급 확대

대중교통 이용 요금 일부를 돌려주는 'K패스' 환급률이 이달 이용분부터 오는 9월까지 한시적으로 확대된다. 고유가 상황 속에서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고 이용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국회가 확정한 추가경정예산에 따르면 대중교통비 환급 사업에는 총 1888억원이 추가로 투입된다. 기존 예산에 더해 사업 규모는 2000억원 가까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K패스 기본형 환급률도 상향된다. 기존에는 월 15회 이상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최소 20% 환급이 적용됐지만, 이번 조치로 일반 이용자는 30%까지 환급받게 된다. 청년(만 19~34세), 2자녀 가구, 65세 이상 이용자는 기존 30%에서 45%로 늘어나고, 3자녀 가구는 50%에서 75%로 확대된다. 저소득층의 경우 환급률이 53%에서 최대 83%까지 올라간다. 출퇴근 시간 분산을 유도하기 위한 추가 혜택도 포함됐다. 오전 5시30분~6시30분, 오전 9~10시, 오후 4~5시, 오후 7~8시 등 시차 출퇴근 시간대에는 일반 이용자도 최대 50%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정액형 상품의 기준 금액도 크게 낮아진다. 기존에는 일정 금액 이상 이용 시 이후 요금을 100% 환급하는 구조였는데, 이 기준이 절반 수준으로 내려간다. 수도권 기준 일반 이용자는 6만2000원에서 3만원으로 낮아지고, 청년과 다자녀 가구 등도 각각 기준 금액이 크게 줄어든다. 이로 인해 일정 수준 이상 이용 시 추가 요금이 전액 환급되는 구조가 더 빠르게 적용될 수 있게 됐다. K패스는 기본형과 정액형 중 이용자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자동 적용된다. 이번 확대된 환급률은 이달 이용분부터 소급 적용되며, 실제 환급은 5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는 동시에 이용 시간 분산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교통비 부담 완화 효과가 어느 정도 체감될지 관심이 모인다.

구직청년 위한 취업지원·금융상품은?

구직청년 위한 취업지원·금융상품은?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을 위한 정책과 금융상품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기업의 수시·경력직 채용 선호로 고용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졌고, 양질의 일자리를 찾는 청년의 수요와 미스매치도 발생해 청년 비경제활동 인구가 늘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5~29세 청년의 고용률은 45%로, 전년 대비 1.1%포인트(p) 내려 3년 연속 하락했다. ◆ 청년 취업지원 제도 확대 정부는 구직 청년을 지원하는 '국민취업지원제도(국취제)' 1유형의 구직촉진수당 지원 규모를 올해부터 월 50만원에서 60만원으로 확대했다. '국민취업지원제도'는 지난 2021년 기존 '취업성공패키지'를 대신해 도입됐다. 국취제는 저소득층·실업자·경력단절여성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구직활동 및 취업지원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최대 6개월간 총 360만원의 구직촉진수당을 지급한다. 취업에 성공한 이후에도 근속기간에 따라 최대 150만원의 취업성공수당을 별도로 지급한다. 국취제(1유형)는 15~69세 국민을 대상으로 폭넓게 운영되나 이전소득이 중위소득의 60% 이하에 해당하며 가구재산이 4억원 이하여야 한다. 단, 15~34세 청년에 해당한다면 중위소득 120%, 가구재산 5억원 이하로 조건이 완화된다. 실업이나 구직 기간 등 요건도 제외되는 만큼, 구직활동을 최근에 시작한 청년도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소득이나 재산 요건이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에도 15~34세 청년이라면 '국민취업지원제도 2유형'에 참여할 수 있다. 국취제 2유형은 구직촉진수당은 지급하지 않지만, 취업활동비용과 취업성공수당 등을 지급받을 수 있다. 자격증이나 직업 교육이 필요한 경우 '국민내일배움카드'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국민내일배움카드는 발급 이후 5년 동안 최대 300만원까지 훈련비(교육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다. 지원 비율은 소득 수준이나 교육 내용 등에 따라 달라지며, 일부 교육기관은 취업연계형 교육도 제공한다. 국민취업지원제도와 중복 수혜가 가능하며, 국취제 1유형에 해당하는 경우 교육비의 본인 부담률도 낮아진다. 비수도권 중소기업 고용 활성화를 위해 청년 고용 중소기업 및 중소기업 취업 청년을 지원하는 '청년 일자리도약 장려금' 제도도 개편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일자리도약 장려금을 신청한 비수도권 기업이 취업애로청년을 채용하면 최대 720만원을 지원하고 청년에는 최대 480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했다. 올해부터는 지역별 인구감소율에 따라 비수도권 권역을 일반 비수도권 지역·우대지원 지역·특별지원 지역으로 차등하며, 청년에게 지급되는 장려금을 최대 720만원까지 확대했다. 단, 청년에게 지급되는 장려금은 장기 근속 장려를 위해 매 6개월마다 2년 동안 분할 지급된다. ◆ '문턱' 낮춘 청년정책금융 구직·창업준비 청년을 위한 정책금융상품도 다수 출시됐다. 신용정보가 불충분한 청년도 낮은 금리에 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청년 미래이음대출'이 출시됐으며, 청년 자영업자를 위해 운영됐던 기존 '청년 미소금융 운영자금대출'도 한도와 상환기간을 대폭 확대했다. 취업 준비 및 구직 과정에서 자금이 필요하다면 지난 3월 말 출시된 정책금융상품 '청년 미래이음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미래이음대출은 취업·창업·정착자금 등 자금용도와 상환의지에 중점을 두고 대출을 심사해 신용이 불충분한 청년의 금융접근성을 개선한 상품이다. 청년 미래이음대출은 최대 500만원의 한도 내에서 연 4.5%의 낮은 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으며, 상환기간도 최대 11년(거치 6년·상환 5년)으로 길다. 단, 대출 대상은 만 34세 이하 미취업자 및 취업·창업 1년 이내의 청년으로 제한된다. 창업 초기 자금이 부족한 청년 자영업자라면 '청년 미소금융 운영자금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34세 이하의 자영업자라면 최대 3000만원까지 연 4.5%의 금리에 최대 7년(거치 2년·상환 5년)까지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지방 거주 청년 자영업자의 경우 올해 2분기로 예정된 '지방 거주 청년 자영업자 이자지원 확대 사업'을 통한 이자지원도 기대할 수 있다.

신현송 청문회 D-1...관전 포인트는? 신현송 청문회 D-1...관전 포인트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핵심은 고환율과 중동발 유가 불안, 성장 둔화 우려가 한꺼번에 겹친 국면에서 무엇을 먼저 보고 어떤 조건에서 움직일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그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재경위) 인사청문회에 출석한다. 지난 3월22일 지명 직후 시장 일각에선 신 후보자에게 '실용적 매파' 이미지를 먼저 덧씌웠다. 대통령실이 그를 국제금융과 거시경제의 세계적 권위자라고 평가한 데다,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 경력 자체가 물가와 환율, 금융불균형에 더 민감한 통화정책을 예고하는 신호로 읽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문회 직전까지 후보자 본인이 내놓은 메시지는 단순한 긴축 선호와는 거리가 있다. 그는 지명 직후부터 물가·성장·금융안정을 함께 보겠다고 했고, 지난 3월 31일 첫 출근길에서도 매파·비둘기파 이분법보다 상황에 따른 유연한 대응을 강조했다. 최근 서면답변에선 현 기준금리(연 2.50%)를 중립금리 추정 범위의 중간 정도로 평가했고, 최근 금리 동결도 적절했다고 밝혔다. ◆ 금리 판단 기준이 첫 번째 검증대 청문회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금리 판단 기준이다. 그동안 신 후보자의 메시지는 지명 직후의 '매파(통화긴축 정책 선호)' 이미지와 달리 중립금리 인식, 금리 동결 평가, 추경 효과 판단, 환율 대응 원칙 모두에서 한쪽으로 기운 성향론보다 조건부 대응에 가까웠다. 신 후보자는 서면답변에서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을 우선하되 금융안정과 성장도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한다"며 "물가만 기계적으로 우선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론적으로는 일시적 공급 충격에 통화정책 대응이 불필요할 수 있지만, 충격이 장기간 지속돼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 대응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신 후보자의 발언은 청문회의 질문이 "금리를 올릴 생각이 있느냐, 내릴 생각이 있느냐"에 머물지 않을 것이란 뜻이기도 하다. 환율과 유가가 물가를 밀어 올리는 동시에 성장 하방 압력도 커질 때 어떤 지표 조합을 가장 중시하고, 어느 시점에 정책 판단을 바꿀 것인지가 진짜 검증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 추경에 대해 신 후보자는 "올해 성장률을 0.2%포인트가량 끌어 올릴 수 있지만 물가 자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 환율·외화자산, 두 번째 검증대 두 번째 축은 환율 인식과 정책 신뢰다. 신 후보자는 최근 서면답변에서 "과도한 환율 상승에는 필요시 적절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고, "환율 상승이 수입물가를 통해 소비자물가를 끌어 올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외환보유액과 달러 유동성은 충분하다고 평가해, 환율 레벨 자체보다 변동성 확대와 그 파급경로를 더 중시하는 인식을 나타냈다. 이 대목은 신 후보자 개인의 외화자산 문제와 맞물리면서 더 민감해졌다. 신 후보자는 외화자산 정리 계획과 관련해 상장지수펀드(ETF)와 영국 국채 등 총 18억9000만원어치를 이미 매각했고, 다른 해외자산도 순차적으로 매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로 오피스텔과 미국 아파트도 매물로 내놨지만 아직 계약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청문회가 인사 검증 쪽으로 넓어진 것도 변수다. 현재 정치권에선 신 후보자의 가족 국적 문제와 다주택 보유, 모친 아파트 매입 과정을 둘러싼 '갭투자' 및 무상거주 논란까지 함께 제기되고 있다. 신 후보자는 "장녀의 국적상실 신고 미이행 문제는 곧 정리하겠다"며 "배우자는 국적회복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코스피, 중동지역 협상 기대감에 6000선 탈환 코스피, 중동지역 협상 기대감에 6000선 탈환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 기대감에 장중 6000선을 재탈환했다. 이는 42일 만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2.48포인트(3.31%) 상승한 6001.10을 나타내고 있다. 2%대 강세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오름폭을 확대시키며 '육천피'(코스피 6000)를 회복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특히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7.31% 급등 중이며, 장중 111만70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3.86%)와 삼성전자우(2.89%), SK스퀘어(8.10%) 등이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자동차주인 현대차(3.97%)와 기아(1.76%)도 나란히 상승 중인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98%)와 삼성바이오로직스(-0.06%)는 소폭 내렸다. 중동지역의 리스크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낙관론과 신중론을 모두 제시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과도한 우려를 반영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는 유지하되, 과도한 우려나 위험 회피심리로는 확산되지 않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 과정이 증시의 중심을 장악하고 있지만, 갈수록 일간 주가의 상하방 진폭이 제한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인 부분"이라며 "협상 완전 결렬과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하지 않는 이상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에서 증시 연쇄 급락으로 이어지는 사태가 재연될 여지는 낮다"고 내다봤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4.96포인트(2.27%) 상승한 1124.80을 기록 중이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청년 남성, 일터서 왜 멀어지나…“고학력 여성·AI와 경쟁” 청년 남성, 일터서 왜 멀어지나…“고학력 여성·AI와 경쟁”
우리나라 남성 청년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주요국보다 더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고학력 여성의 노동공급 확대와 저학력 남성에게 불리한 산업구조 변화, 고령화와 인공지능(AI) 확산이 청년 남성의 노동시장 진입을 동시에 압박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BOK 이슈노트-남성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의 하락 추세 평가'에 따르면 남성 청년층(25~34세) 경제활동참가율은 2000년 89.9%에서 2025년 82.3%로 7.6%포인트(p) 하락했다. 우리나라의 남성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 하락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도 가장 크고 추세도 가파른 편으로 분석됐다. 밀레니얼 세대(1981~95년생)의 경제활동 참여 저하는 30대 후반까지도 이어졌다. 한은은 남성 청년층 경활률 하락의 대부분이 '쉬었음'과 '취업준비' 증가에서 비롯됐다고 봤다. 실제 2003~2025년 경활률 차이를 형태별로 분해하면 25~29세와 30~34세 모두에서 '쉬었음'과 '취업준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정규교육기관 통학이나 육아·가사의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보고서는 우선 고학력 청년층 내부 경쟁구조 변화에 주목했다. 1991~95년생 4년제 이상 학력 남성의 경제활동참가 확률은 61~70년생 같은 학력 남성보다 15.7%p 낮아진 반면, 여성은 10.1%p 높아졌다. 이에 따라 4년제 이상 청년층에서 여성의 노동공급 비중은 남성 대비 2000년 51.5%에서 2025년 95.5%로 높아졌다. 전문직에서는 남녀 비중이 거의 같아졌고 사무직에선 여성 취업자가 남성의 113.8% 수준까지 올라왔다. 반면 산업구조 변화는 초대졸 이하 남성에게 더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5년 초대졸 이하 남성의 노동공급 확률은 2000년에 비해 2.6%p 낮아졌다. 제조업·건설업 등을 중심으로 중·저숙련 일자리가 줄면서 이들에 대한 노동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결과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저학력 여성의 경우 제조업·건설업 비중은 낮고 보건복지 등 일자리가 늘어난 업종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아 대조를 이뤘다. 고령화와 AI 확산도 청년층 신규 진입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2004~2025년 고령층 고용률은 12.3%p 높아졌고, 상승분의 대부분이 고학력 일자리에 집중됐다. 또한 2022년 2월부터 2026년 2월까지 감소한 청년층 일자리의 대부분인 98.3%가 AI 고노출 업종에 집중돼, AI 확산이 초기 단계에서 엔트리 레벨 일자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한은은 남성 청년층 경활률 하락과 여성·고령층 경활률 상승 자체는 사회규범과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노동공급이 다양화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남성 청년층 경활률이 OECD 평균을 크게 밑도는 수준까지 빠르게 하락한 점은 우려되는 측면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청년층이 보다 수월하게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정규직 고용보호의 과도한 경직성을 완화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촉진하는 한편, 산업구조 변화에 맞는 기술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SK그룹 발판 마련한 최종건 '패기' 최종현 '도전정신'…AI로 재탄생 SK그룹 발판 마련한 최종건 '패기' 최종현 '도전정신'…AI로 재탄생
"잿더미 밖에 안 남은 공장을 보고 다들 끝났다고 했어. 세상 사는데 쉬운 일이 있나? 경영도 늘 마찬가지였지. 하지만 기회 앞에서는 망설이지 않았어."(고 최종건 SK그룹 창업회장) "위기를 두려워하지 마라. 기업가라면 늘 10년을 내다봐야 해. 우리 안에 있는 원칙과 기준, 그걸 지키면서도 끊임없이 새로 쓰는 거야"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 1970년~1990년대 한국 경제 성장기를 이끈 SK그룹의 두 창업세대의 경영 철학 등을 인공지능(AI)으로 재현한 영상이 세상에 나왔다. SK그룹은 최종건(1926~1973) 창업회장, 최종현(1929~1998) 선대회장이 구성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5분 분량의 AI 제작 영상을 13일부터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1층 미디어월(전광판)을 통해 상영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올해로 창립 73주년을 맞아 제작됐으며 두 회장이 6·25 전쟁으로 잿더미가 된 선경직물을 지난 1953년 재건하는 것에서 시작, SK그룹의 성장 과정을 회고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최 창업회장은 '구부러진 것은 펴고 끊어진 것은 연결하고 무너진 것은 다시 세운다'는 창업의 초심 속에서 1958년 나일론 생산 결단과 닭표안감의 흥행, 워커힐호텔 인수로 이어진 성장의 역사에 대해 "할 수 있고, 해야 하고, 하면 된다는 게 내 신념"이라고 말한다. 1973년 최 창업회장의 타계로 경영을 이어간 동생 최 선대회장은 "선경을 세계 일류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며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를 결심하고 달성한 과정을 회고함과 동시에 "끊임없이 준비하고 계획하고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최 선대회장은 "모두가 '눈에 잡히지 않는다', '미래가 먼 얘기다'며 망설였지만 기업가라면 10년을 내다봐야 한다"며 오늘날 SK그룹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의 근간이 된 이동통신사업 진출을 결심하기까지의 과정도 영상에서 회고한다. SK그룹은 1994년 한국이동통신 민영화 공개입찰에서 시장가보다 4배 높은 가격을 써내면서 인수에 성공하며 오늘날 SK텔레콤, 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 기틀을 닦았다. 영상 말미에는 "두 분에게 물려받은 치열함과 고귀한 정신, 단단한 저력으로 다시 한번 크게 도약하는 새 역사를 써 내려가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2022년 창립기념일 기념사가 함께 담겼다. 이번 AI 영상은 최태원 회장이 "AI를 활용해 SK그룹 창업세대가 간직한 패기와 지성의 DNA를 구성원과 나누면 좋겠다"고 제안하며 만들어졌다. 과거 발간된 SK그룹 사사(社史), 선대회장의 저서, 지난해 디지털로 복원된 육성 녹음 테이프 3000여 건으로 구성된 '선경실록' 등 사료 전체를 AI가 학습하고 이야기를 구성하며 스스로 영상을 제작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창업과 석유, 이동통신, 반도체로 이어진 그룹의 성장 역사가 AI로 이어지는 시점"이라며 "창업세대의 유산인 '패기'와 '지성'이라는 초심과 메시지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나침반이자 지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중동 산유국, 한국에 ‘에너지 요새’ 짓나… UAE 등 “공동비축기지 협의 요청” 중동 산유국, 한국에 ‘에너지 요새’ 짓나… UAE 등 “공동비축기지 협의 요청”
양기욱 산업자원안보실장 "UAE 등 호르무즈 리스크 해소 위해 한국 비축기지 관심" 정부, '자원안보 추경' 8691억 투입… 나프타 보조 및 원유 비축 2000만 배럴 확충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수출길이 막힌 중동 산유국들이 한국을 역외 석유 비축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우리 정부에 긴급 협의를 요청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이번 기회에 국내 비축 시설을 대폭 확충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이를 지렛대 삼아 대체 원유를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14일 중동전쟁 대응본부 브리핑에서 "최근 우리나라의 비축기지를 사용하고 싶어 하는 나라들이 많아지고 있고, 중동 쪽에서 동북아 비축기지 활용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호르무즈가 막히게 되면 경제적 타격이 크기 때문에, 중동 국가들이 호르무즈 밖(한국 등)에 물건을 두고 나중에 팔 수 있으면 리스크를 훨씬 감소시킬 수 있다고 판단해 우리 측에 협의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랍에미리트(UAE)가 동북아 비축기지에 대해 관심을 보였는데 최근에는 다른 나라도 접촉을 하고 있는 나라가 있다"며 "이미 얘기된 국가는 UAE가 있고 그외 다른 나라가 있다. 적절한 시기에 다시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와 정유사들의 비축유 확보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총 8691억원 규모의 '자원안보 및 공급망 안정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우선 나프타 수급 안정에 6744억 원을 투입한다. 나프타 수입단가 상승분 차액의 50%를 보조하며, 지난 4월 1일부터 소급 적용해 석유화학 업계의 부담을 던다. 양 실장은 "나프타 수입사들이 차질 없이 도입하기 위해서는 일정 비율의 가격 보조가 필요하다"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목표 가동률 상향 등을 반영해 2049억 원을 증액했다"고 밝혔다. 자원안보 분야에는 1908억 원이 배정됐다. 이 중 1554억 원은 비축유 104만 배럴을 추가 구입하는 데 쓰이며, 현재 90%에 육박한 비축기지 시설 용량을 확대하기 위해 2000만 배럴 확충을 가정 시 설계 예산도 반영됐다. 정부는 정유사들의 4~5월 물량으로 약 1억 1800만 배럴의 대체 원유를 확보한 것으로 집계했다. 도입국은 사우디, UAE를 비롯해 미국, 브라질, 호주 등 총 17개국이다. 양 실장은 "사우디 대체 물량이 제일 많고, 우리가 가져오는 원유의 34%를 사우디에서 가져오기에 대체 원유도 사우디를 통해 들어오는 게 가장 많다"고 전했다. 정유사의 수급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비축유 스왑(Swap) 신청 물량도 4~5월 기준 3200만 배럴 수준으로 늘었다. 국내 4개 정유사가 신청한 4월 스왑 물량은 1700만 배럴로 이 중 838만 배럴(6건)은 비축유 이송이 완료됐고, 4월 중 800만 배럴이 추가로 계약될 예정이다. 5월 스왑 물량은 1500만 배럴 수준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유사들은 현재 6월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편,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휘발유는 리터당 1995.64원, 경유는 1989.13원으로 전쟁 전 대비 각각 17.9%, 24.5% 상승했다. 핵심 산업 소재 및 민생 품목의 공급망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도체용 브롬화수소, 자동차용 알루미늄 휠 등은 대체 수입선을 통해 차질 없이 확보 중이다. 특히 수액제 포장재는 6월 말까지 공급 물량을 확보했으며, 시럽 물약통 등 생활 밀착형 품목에 대해서는 필요 시 석화사와 협의해 원료를 우선 공급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주 중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중심으로 한 '긴급수급조정' 조치 시행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양 실장은 "관리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관리 대상으로 검토 중이며, 일정이 나오는 대로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42년의 베팅, 삼성은 왜 반도체를 택했나] <3> 이재용의 AI 승부수 [42년의 베팅, 삼성은 왜 반도체를 택했나] <3> 이재용의 AI 승부수
이병철 선대회장이 자원없는 나라의 생존 전략으로 반도체를 택하고, 이건희 회장이 불황기에도 투자를 멈추지 않는 타이밍 경영으로 세계 1위를 만들었다면, 이재용 회장은 그 유산을 AI 시대의 언어로 다시 쓰고 있다. 결과는 숫자로 먼저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제시하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3조6000억원)을 단 한 분기 만에 넘어섰다. 같은 분기 기준으로 글로벌 빅테크와 비교해도 애플(77조원), 엔비디아(63조원), 마이크로소프트(58조원)에 이은 4위권이다. KB증권과 블룸버그는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엔비디아에 이어 글로벌 2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실적의 배경에는 이재용 회장 시대 삼성 반도체가 구사해온 '융합' 전략이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유일한 메모리 설계·생산, 파운드리, 첨단 패키징을 모두 갖춘 종합반도체기업(IDM)이다. 이건희 회장 시대가 '한 세대 먼저' 움직이는 타이밍 경영으로 세계 1위를 만들었다면, 이재용 회장 시대는 이 모든 역량을 하나로 묶어 AI 인프라의 핵심 공급자로 올라서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올해 주주총회에서 전영현 DS부문장은 "로직부터 메모리, 파운드리, 패키징까지 원스톱 솔루션이 가능한 유일한 반도체 회사"라고 짚었다. 그 전략에 속도를 붙인 것이 이재용 회장의 현장 경영이었다. 2025년 3월 이 회장은 전 계열사 임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영상 메시지에서 "경영진부터 철저히 반성하고 사즉생(死則生)의 각오로 과감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첫째도 기술, 둘째도 기술, 셋째도 기술"이라는 말도 이 자리에서 나왔다. 삼성 내부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1993년 프랑크푸르트 선언 이후 가장 강도 높은 메시지로 받아들여졌다. 그 해말 이 회장은 지난 2023년 이후 약 2년 만에 기흥·화성 반도체 캠퍼스를 직접 찾았다. 방진복 차림으로 NRD-K 클린룸에 들어가 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점검했다. D1c(6세대 10나노급) D램과 HBM 등 첨단 제품 사업화에 기여한 직원들과 간담회에서는 "과감한 혁신과 투자로 본원적 기술 경쟁력을 회복하자"고 강조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밀려 주도권을 내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두 달 뒤인 올해 2월, 삼성전자는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를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했다. D1c D램과 SF4(4나노급) 파운드리 공정 베이스 다이를 결합해 초당 11.7기가비트(Gbps)의 동작 속도를 구현했다. HBM3E(5세대) 대비 대역폭을 약 2.7배 끌어올린 수치였다. 이 회장의 행보는 현장 경영에만 머물지 않았다. 그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리사 수 AMD CEO 등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과 잇따라 만나며 공급망 재편에 나섰다. 올해 3월 GTC 2026에서 젠슨 황은 개막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그록3(Groq3) LPU(언어처리장치)를 제조하고 있다고 밝히며 "삼성은 최대한 빠르게 생산을 늘리고 있다"면서 "삼성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HBM을 넘어 파운드리까지 협력 범위가 확대된 것이다. 2014년 CEO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리사 수 AMD CEO도 삼성 평택캠퍼스에서 이재용 회장과 만나 HBM4 우선 공급 및 파운드리 협업에 합의했다. 삼성전자는 AMD 차세대 AI 가속기 인스팅트(Instinct) MI455X에 탑재될 HBM4 우선 공급업체로 지정됐다. 설계부터 메모리 공급, 위탁 생산, 패키징까지 삼성이 수직계열화를 이루는 구도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 전략을 뒷받침하는 물리적 기반도 갖춰지고 있다. 기흥의 NRD-K는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를 한 곳에서 개발하고 양산으로 이어가는 선순환 체계를 목표로 조성 중인 차세대 연구개발단지다. 전영현 DS부문장은 "기흥에서 삼성 반도체 50년 역사가 시작됐다"며 "이 새로운 100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만 57조원의 실적이 완성을 뜻하지는 않는다. TSMC가 3나노 공정에서 수율 90% 이상을 달성하며 파운드리 시장의 70%를 장악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3나노 수율을 초기 20~30%에서 최근 60% 수준까지 끌어올리며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HBM4E(7세대 고대역폭메모리) 양산과 SF2(2나노급) 파운드리 공정 안정화도 앞으로 넘어야 할 과제다. 이병철의 결단이 반도체 산업 진입을 열었고, 이건희의 타이밍 경영이 세계 1위를 만들었다면, 이재용은 지금 그 42년의 유산을 AI 문명 전환의 핵심 인프라로 재설계하는 세 번째 도전의 한가운데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삼성 반도체가 D램으로 일본을 추월했다면 지금은 HBM과 첨단 패키징을 통해 AI 시대 주도권을 다시 확보할 수 있을지가 핵심"이라며 "결국 이재용 회장 시대의 승부수는 메모리 1위 유산을 AI 인프라 전반으로 확장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한화오션 복수노조 현실화…교섭창구 단일화 변수 부상 한화오션 복수노조 현실화…교섭창구 단일화 변수 부상
한화오션에서 신규 노동조합이 설립되며 복수노조 체제가 공식화됐다. 기존 노조가 이미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 요구안을 제출한 가운데 새 노조의 교섭 참여 여부가 올해 교섭 절차를 흔들 첫 변수로 떠올랐다. 13일 한화오션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이 모 조합원을 대표로 한 새로운 노동조합 설립 신고서가 거제시청에 접수된 뒤 최근 신고필증 발급을 거쳐 설립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노조는 한국노총 등 상급단체에 속하지 않은 지역 단위 노조로 전해졌다. 한화오션은 1987년 노동자 대투쟁 이후 사실상 전국금속노동조합 소속 단일 노조 체제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노조 측은 과거 '대우조선해양 직원 사무직 노동조합'이 존재했던 사실이 최근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조직은 조직 변경 뒤 해산 절차 없이 명목상 유지돼 왔을 뿐 현재는 실질적 활동이 없는 유명무실한 상태로 파악된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기존 사무직 노조보다는 이번에 설립된 신규 노조가 실질적인 복수노조 변수로 꼽힌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기존 노조는 지난달 말 예정대로 임단협 교섭 요구안을 회사에 제출했다. 복수노조 관련 법 매뉴얼에 따르면 교섭 요구가 접수되면 회사는 이를 공고하고 다른 노동조합의 교섭 참여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밟는다. 다만 현재까지 회사의 공고 여부와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 개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노조법상 교섭창구 단일화가 원칙이지만, 예외적으로 노동위원회 결정을 통해 교섭단위를 분리할 수 있다. 이는 근로조건과 교섭 관행 등을 기준으로 개별 판단되는 사안으로, 한화오션의 내부 복수노조 문제와는 동일한 구조로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나온다. 노조 내부에서는 신규 노조 설립을 둘러싼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사측 개입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노조는 조합원 약 4800명 가운데 3000명 규모의 친회사 성향 조직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부당노동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한화오션 노무관리자의 업무 수첩에 노조 내 친기업 성향 조직을 관리·확대하려는 내용이 기록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이후 고용노동부는 관련 사안에 대해 압수수색에 착수한 바 있다. 반면 회사가 복수노조 체제를 의도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대우조선 시절부터 40년 가까이 이어진 노조 조직과 조선업 특유의 현장 구조를 고려하면 복수노조를 통한 통제 강화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갈등이 확대될 경우 회사에도 실익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인식이 내부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오션 노조 관계자는 "복수노조 사업장에서는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에 따라 교섭대표노조가 단체협약 체결 권한을 갖게 된다"며 "결국 과반수 확보 여부가 교섭 주도권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이어 "교섭창구 단일화와 공정대표 의무가 어떻게 적용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집값에 떠밀린 '탈서울'…경기 매수 비중 3년來 최대 집값에 떠밀린 '탈서울'…경기 매수 비중 3년來 최대
지난달 서울 거주자의 경기도 부동산 매수 비중이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싼 집값에 전세난까지 겹치면서 서울 거주자가 경기권으로 눈을 돌리며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직방에 따르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집합건물 기준 경기도 부동산을 매수한 수요 중 서울 거주자 비중은 3월 15.69%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14.52%) 대비 1.17%포인트 상승했으며, 지난 2022년 6월(16.2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 거주자의 경기도 매수 비중은 2024년 말 9.32%로 저점을 찍은 이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서울이 여전히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가격 부담과 금융 규제 환경이 맞물리며 수요의 이동 경로가 재편되는 흐름"이라며 "전월세 가격도 높은 수준으로 임차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실수요의 매입 전환 움직임도 일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로의 유입은 둔화됐다. 서울 집합건물을 매수한 수요 중 경기도 거주자 비중은 2025년 중반 16%대 안팎이었지만 지난달에는 13.76%로 낮아졌다. 서울에서 인천으로의 이동도 변화가 크지 않았다. 서울 거주자의 인천 매수 비중은 최근 약 1.8~2.5% 수준에서 등락을 보이며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다. 관계자는 "경기도의 경우 서울과의 물리적 접근성과 생활권 공유가 가능한 지역이 많아 서울 대체지로서의 선택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인천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서울과의 생활권 연계성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고, 지역 내 자족적인 수요 기반이 형성되어 있어 외부 수요 유입에 따른 변동 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향후 금리 수준과 대출 규제 강도에 따라 이러한 흐름은 점진적으로 구조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부동산 시장은 자금 조달 여건 변화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시장 흐름에 대한 점검과 함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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