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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한땀한땀’ 손바느질의 행복

아이 인형·면 생리대 내 손으로 만들기

주부 이아람(32)씨는 요즘 손맛에 푹 빠졌다. 작은 천조각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한 땀 한 땀 손바느질로 이어붙여 쿠션도 만들고 가방도 만든다. “딸아이는 제가 만들어준 곰인형을 제일 예뻐해요. 볼 때마다 뿌듯해요. 지루하지 않느냐고요? 바느질을 하고 있으면 마음이 얼마나 차분하고 평온해지는지 몰라요.”

어지러울 만큼 유행이 빠른 패스트패션 시대에 손바느질을 고집하는 이들이 있다. 천천히, 조금씩 천을 잇다보면 놀라운 소품들이 뚝딱 만들어진다. 손바느질 마니아들은 입을 모은다. 바느질은 행복을 이어붙이는 과정이라고.

베틀을 짜 자신의 옷은 물론 손녀의 장난감까지 손수 만들어 자급자족하는 삶을 살았던 동화작가 타샤 튜더와 살림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마샤 스튜어트. 손바느질을 아우르는 핸드메이드의 가치는 해외에서도 유행처럼 주목받는 중이다.

국내에선 낡은 것을 고쳐 쓰고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살린 DIY(Do It Yourself)가 인기를 끌면서 손바느질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가난을 떨치기 위한 삵바느질에서 정직한 노동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취미로 진화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서 정보얻기

혼자 손바느질을 시작하는 건 생각만큼 간단치가 않다. 이럴 땐 인터넷 동호회를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바느질만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인터넷 동호회는 이미 수백 개를 넘어섰다.

‘바느질세상’(cafe.daum.net/my0402)처럼 수만여 명의 회원들이 모인 곳들도 여럿이다. 이곳에선 재기발랄한 바느질 노하우가 가득하다. 원단 고르는 법부터 기본 바느질법까지 초보자에게 유용한 각종 정보도 넘친다.

◆DIY 패키지 키트도 다양

바느질을 하겠다며 동대문 시장으로 달려가 필요한 재료를 모두 사들이는 충동구매는 하지 말자. 시중에는 초보자를 위해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데 필요한 설명서와 꼭 있어야 할 준비물이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돼 판매되고 있다.

형광표백제 때문에 발암물질 걱정이 있는 일회용 생리대 대신 면생리대를 만들어 쓰는 건 어떨까. ‘에코걸’(www.ecogirl.net)에서는 무표백, 무염색 원단의 스타일리시한 DIY면생리대 키트를 7000원에 판매한다.

‘모쿠람’(www.mokooram.com)은 만화 속에서 불쑥 튀어나온 것 같은 헝겊인형 패키지를 1만원대에 내놨다. 국내산 면원단과 장식용 수실, 솜 등 작은 인형을 만드는 데 필요한 단추 하나까지 모두 들어있어 편하다.

◆문화센터 강좌도 인기

바느질에 어느 정도 재미를 붙였다면 중급 단계로 넘어가보자.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문화센터 등에서 전문가의 강좌를 수강하는 것도 좋다.

최근 20∼30대 임산부에겐 ‘태교DIY 유아용품 만들기’ 강좌가 인기다. 아기가 입을 첫 번째 옷을 직접 만들어주고 싶은 엄마들이 바느질 태교까지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러 몰려든다. 보통 배냇저고리를 비롯해 딸랑이, 좁살베개 등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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