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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올한해 역동적인 소비

2010년 백화점·마트 키워드 ‘축구’ ‘호랑이’

‘축구(Soccer)처럼 활기차고, 호랑이(Tiger)처럼 역동적이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관계자들이 요약한 올 한 해 소비 트렌드다. 경기가 서서히 살아나면서 분주한 분위기를 이어 가는 동안 다양한 변수가 등장해 변화무쌍했다는 분석이다.

◆스포츠 행사로 TV판매 증가

현대백화점은 올해 트렌드를 꼽아 ‘축구(S.O.C.C.E.R)’로 표현했다. 스포츠(Sports), 스마트폰(On hand), 중국인 고객(Chinese shopper), 문화 마케팅(Concert), 식품·델리 매출 증가(Eat-in), 남성 고객의 부활(Return)을 뜻한다.

동계올림픽과 월드컵·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스포츠 행사가 몰린 올해는 TV 판매도 크게 늘었다. 특히 TV 교체 시기가 앞당겨져 과감하게 ‘3D TV’를 사는 소비자가 늘었다. 1월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LED TV 매출은 지난해보다 40% 늘었고 월드컵 기간에는 3D TV 매출이 110% 이상 증가했다. 김택년 가전바이어는 “PDP·LCD TV가 처음 나오던 때는 가격과 기능을 오래 따지던 40∼50대 남성 고객들이 이젠 ‘이청용이 걸어나오는 TV’를 찾으며 바로 구매해 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백화점 쿠폰북에도 QR(Quick Response)코드가 등장했고, 중국인 매출이 일본 관광객의 2배 이상 차지하며 ‘큰손’으로 자리매김한 것도 새로운 현상이었다.

대형 콘서트 중심의 문화 마케팅 경쟁도 치열했고, 맛집 정보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손님들로 식당·스낵가 매출이 지난해보다 24% 늘었다.

‘주식시장이 호황이면 양복도 잘 팔린다’는 속설도 들어맞았다. 올해 주식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남성복 매출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싱글족 겨냥 차별화 매장 성공

연초부터 삼겹살을 놓고 가격경쟁을 펼친 롯데마트는 ‘호랑이해’ 이름에 걸맞은 변화무쌍한 한 해를 보냈다. 롯데마트가 뽑아낸 올해 소비 트렌드는 ‘호랑이(T.I.G.E.R)’. 특화 전략(Target marketing), 인터넷쇼핑몰 강화(Internet shopping mall), 해외 소싱(Global sourcing), 이상기후(Extreme climatic change), 소비심리 회복(Recovery)을 주요 트렌드로 분석했다.

특정 고객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에 집중한 것이 가장 눈에 띈다. 롯데마트는 싱글족 등으로 간편식 매출이 급증하자 가정간편식 상품 전용 공간을 따로 만들었고 해외 명품 멀티숍, 디지털파크 등 차별화 매장도 속속 선보였다. 이상기후도 매출에 큰 영향을 미쳐 제습제·냉난방 기구 등 날씨 관련 상품 판매가 늘었다. 매출 신장률이 1%에 그쳤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나아진 소비심리로 매출이 6%까지 오를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남창희 마케팅부문장은 “국내 유통환경은 물론 날씨까지 급변해 어려움도 많았지만 트렌드도 다양하게 나타난 한 해였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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