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유통일반

자신감은 섹시함 ! 따라 입지 마세요∼

MCM과 협업한 스타일리스트 패트리샤 필드 내한

스타보다 더 유명한 스타일리스트, 패트리샤 필드(70)가 3일 한국을 찾았다. 패션피플들을 열광케 한 미국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등의 의상을 담당해 이름을 날린 그는 국내 패션브랜드 MCM과 함께 ‘패트리샤 필드 컬렉션’을 내놓고 이날 서울 청담동에서 열린 론칭 파티에 참석했다.

파티 전 만난 필드는 강렬한 빨간 머리카락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민소매 셔츠와 스키니진, 까만 샌들 차림은 일흔이란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세련되고 근사했다. 도전적인 스타일링과 달리 말투는 상냥하고 친절하다. 이날 의상 컨셉트 또한 ‘편안함’이란다.

“한 번은 구찌의 킬힐을 신고 파티에 갔다 발이 아파 혼쭐이 났죠. 뭘 입더라도 본인이 편해야 해요. 오늘 제가 걸친 게 평범하지만 특별해보인다면, 그건 자신 있게 입어서예요. 그게 중요해요.”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성공은 두 사람의 인생을 확 바꿔놓았다. 조역에 머물던 세라 제시카 파커가 한순간 초특급 패셔니스타로 떠올랐고, 필드 또한 세계적인 스타일리스트로 영향력을 과시했다.

“제시카 파커는 패션에 참 관심이 많았어요. 둘이 많은 대화를 하면서 과감하면서도 자유롭게 옷을 입을 줄 아는 드라마 속 ‘캐리’란 캐릭터를 만들어냈죠. 지금도 캐리는 전 세계 여성들에게 패션에 대한 제 철학을 보여주는 ‘통로’예요.”

그의 눈엔 한국 사람들의 패션이 어떻게 느껴질까. 필드는 “모던함이 돋보인다”고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최고의 스타일은 자신감에서 나와요. 자신감이 바로 섹시함이기도 해요. 옷을 잘 입고 못 입고는 자신을 얼마나 믿고 존중하느냐에 달렸죠. 그런 점에서 한국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 같아요.”

스타일링을 할 때 그가 최우선으로 꼽는 것은 ‘실용성’이다. 옷보다는 사람이 돋보이는 게 먼저다. 이번에 선보인 MCM의 패트리샤 필드 라인도 가방을 드는 ‘여성’에게 초점을 맞췄다.

“MCM 고유의 아이덴티티는 그대로 간직하면서, 바쁘게 사는 요즘 여성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했죠. 예쁘지만 무거운 가방은 짐이 돼버리죠. 그래서 가벼운 캔버스 소재를 사용했어요. 색상도 블랙, 브라운·카키 그린 등 도시 여성의 옷차림에 잘 어울리는 것들이죠.”

파티로 향하던 그는 큼직한 오렌지 컬러 선글라스를 걸치며 스타일링 비법 하나를 툭 던졌다.

“섹시함이든, 순수함이든 자신만의 특별한 한 가지를 부각시키세요. 남을 따라하진 마세요. 개성을 얼마나 잘 보여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니깐요. 이 선글라스도 독특하지만 참 잘 어울리죠?”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