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털 부츠를 신자니 부담스럽고, 가죽 구두를 신자니 발끝이 시리다. 이런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주는 아이템이 폭신한 ‘모카신’이다. 안감에 양털을 덧대 따뜻할 뿐 아니라 바닥이 평평해 발도 편하다.

패션쇼핑몰 엔조이뉴욕의 김지현 MD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모카신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청바지· 미니스커트 등 캐주얼 차림에 잘 어울리는 기본 스타일에서 하이톱까지 다양한 디자인이 등장했다”고 말했다.

◆여성들은 화려한 모카신

로퍼 스타일의 모카신은 스키니 진이나 레깅스와 함께 코디하면 단정함을, 미니스커트에 매치하면 여성스러움을 강조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깜찍한 문양이 돋보이는 제품도 눈길을 끈다. 엔조이뉴욕에서는 도트 무늬의 핑크·그레이 모카신과 화사한 눈꽃이 촘촘히 박힌 모카신이 잘 팔린다. 특히 눈꽃 모카신은 발이 작아 보이는 효과가 있어 발볼이 넓은 여성들에게 인기다. 반짝이는 스팽글 모카신도 핫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니트 원피스와 블랙 레깅스와 함께 신으면 밋밋한 패션에 포인트가 된다. 추위를 많이 타는 여성들에겐 발목을 감싸주는 앵클 모카신을 추천한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하지원이 선보이고 있는 짧은 반바지와 레깅스 패션에 잘 어울린다.

◆양털신발 있어야 겨울 멋남

양털신발이 여성들의 전유물이란 생각은 시대착오다. 슈즈멀티숍 ABC 마트에는 양털신발을 찾는 남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반스의 인기 아이템 슬립 온은 부드러운 스웨이드 소재와 양털의 조화가 고급스럽다. 폴로는 기존의 스니커즈 스타일에 양털을 가미한 미들톱 제품을 선보였다. 발목 위로 살짝 보이는 털이 캐주얼한 분위기를 살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