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그 장면’이 눈앞에 펼쳐졌을 때, 가슴엔 영화가 각인된다. 작은 인디 음악영화 ‘원스’는 멀고 먼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으로 한국 영화팬들을 부르기도 했다.
두터운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가 끝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어제(15일) 마지막 시리즈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가 개봉됐다. 영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여전히 신비한 회색빛이다. 호텔예약업체 호텔스닷컴이 해리 포터 시리즈의 촬영 명소와 함께 원작자인 JK 롤링의 작업 공간까지 안내했다. 해리 포터와 친구들이 마중 나올 것 같은 설렘을 안기는 곳들이다.
◆여행의 시작은 에든버러에서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에서 해리 포터는 태어났다. 롤링이 소설 ‘해리 포터’ 시리즈를 처음 쓰기 시작한 곳이 바로 에든 버러 니콜슨가에 있는 ‘니콜슨스 카페’다. 가난했던 롤링은 이곳에서 해리 포터의 초고를 작은 냅킨에 써내려 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은 ‘스푼 카페 비스트로’로 바뀌었다.
◆호그와트 학교로의 초대
주인공 해리와 친구들이 갖가지 신기한 체험을 하는 마법학교인 호그와트는 위엄이 당당하다. 호그와트의 외관 모습은 영국 북동부에 있는 알른윅 성에서 따왔다. 최근 관광객들이 몰리자 다채로운 행사까지 열고 있다. 24일까지 크리스마스를 기념한 비밀 산타 이벤트를 펼친다.
알른윅 성을 보며 하룻밤을 묵는다면 인근에 클래식 롯지 화이트 스완 알른윅 호텔이 있다. 고풍스러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3성급 호텔로 아름다운 해변과 함께 노섬벌랜드 국립공원까지 다녀올 수 있다.
◆마법 세계 쇼핑 리든홀 마켓
마법학교 학생들이 신학기 준비를 위해 쇼핑을 하던 다이애건 앨리를 기억하는지…. 마법 세계의 명동이라 할 만큼 신기한 물건들로 북새통을 이루던 이곳은 런던의 리든홀 마켓이 배경이 됐다. 해리가 마법세계로 들어가는 통로인 킹즈 크로스역의 9와 4분의 3 플랫폼까지 함께 보려면 챔버레인 호텔에서 묵으면 된다. 런던 타워를 비롯해 영화 ‘해리포터와 불의 잔’에 등장한 런던의 명소들이 가까이에 있다.
◆해리의 은신처 셸 코티지
이번에 개봉한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의 주요 무대가 된 조개껍데기로 지은 오두막집, 셸 코티지도 볼 수 있다. 영화 속 해리와 친구들이 은신처로 삼은 곳으로 아름다운 펨브록셔 해안가를 배경으로 꾸며졌다. 인근 베스트 웨스턴 램피 코트 호텔에선 셸 코티지를 비롯해 해안국립공원, 프레셀리 산 등 볼거리가 여럿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