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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장시간 같은 자세 디스크 부른다

하루만에 치료·퇴원 가능한 ‘감압 신경성형술’ 주목



# IT회사에 근무하는 김범석(38)씨는 야근을 마치고 기지개를 켜던 중, 허리에서 ‘뜨끔’하는 느낌과 함께 통증이 밀려왔다. 다음 날 병원을 찾은 김씨는 디스크(추간판 탈출증)라는 진단을 받았다. 한 자세로 장시간 앉아 있는 일이 많아 단순한 요통으로 여겨왔던 것이 디스크로 발전한 것이었다.

◆장시간 컴퓨터 허리 통증 원인

나이가 들면서 연골이 닳아 관절염을 유발하는 무릎과 같이, 척추에 생길 수 있는 퇴행성 질환에는 크게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 협착증이 있다. 추간판 탈출증은 순간적 또는 지속적인 압력으로 인해 뼈와 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이 제자리를 빠져나와 신경을 눌러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흔히 디스크라고 불린다. 척추관 협착증은 퇴행의 일종으로 척추관 근처의 뼈와 근육이 두꺼워져 척추관을 좁게 만들고 그로 인해 신경이 눌려 통증이 발생한다.

두 질환 모두 대표적인 허리 질환으로 꼽을 수 있지만 척추관 협착증은 퇴행으로 인해 50대 이후에 발병하기 쉬운 반면 디스크는 20∼30대 젊은 층에서도 흔히 발견될 수 있다.

척추 뼈 사이의 물렁뼈 조직인 추간판은 외부로부터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시켜 허리를 보호하고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준다. 하지만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일이 많은 직장인이나 직업적으로 무리하게 허리를 많이 쓰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이 추간판이 제자리를 벗어나 신경을 압박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디스크에 걸릴 확률이 높다. 또한 다리를 꼬고 앉고 삐딱하게 서 있는 등 잘못된 자세도 젊은 층 허리 디스크의 주요 원인이다.

연세사랑병원 송파·강동점 척추센터 김호중(사진) 소장은 “허리 디스크는 빠져나온 디스크가 직접 신경을 눌러서 발생하거나 디스크 주변에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며 “3주 이상 허리 통증을 겪고 있는 경우라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감압신경성형술로 통증 경감

직접적으로 신경을 눌러서 발생하는 경우에는 정도에 따라서 수술을 통해 튀어나온 디스크를 제거해야 하지만 심하지 않다면 수술하지 않고 부기를 가라앉히거나 통증을 조절할 수 있다.

최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으나 증상이 있는 환자들에게 ‘감압신경성형술’이 주목받고 있다.

시술은 요추 신경공이나 꼬리뼈 쪽으로 기구(카테터)를 넣어 주사를 주입하는 등 2가지 방법이 있다. 허리 질환의 종류에 따라서 쓰이는 약 또한 다양하다. 정밀검사를 통해 문제가 발견된 부분에 직접 약물을 여러 번 주입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점이 종전의 신경주사치료(차단술)와 다르다.

김호중 소장은 “당일 치료 및 당일 퇴원이 가능해 환자들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며 “감압 신경성형술과 더불어 운동치료를 병행해 약해진 척추를 강화시켜주면 재발도 예방하면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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