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을 기다려온 여름 휴가다.
어디로든 떠나야겠는데, 사람이 치이는 산과 바다는 싫다. 주요 호텔들이 도심 속에서 지갑까지 여유로운 바캉스를 즐길 수 있게 다양한 여름 패키지를 선보였다. '착한 가격'에 럭셔리한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올여름은 '서울에서 즐기는 해외 여행'을 컨셉트로 한 상품이 눈길을 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프랑스 파리'를 테마로 잡았다. 서머 패키지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루브르 박물관전 관람권과 수영장에서 프랑스 영화를 보며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객실에는 프랑스산 와인과 치즈, 탄산수 페리에 등을 제공한다. 가격은 24만5000~40만원(이하 세금·봉사료 별도).
노보텔 앰버서더 강남의 테마는 올림픽이 열리는 영국. 영국 출신 일러스트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전시 관람권과 홍차, 영국인들의 간식인 애프터눈 스낵 등이 포함돼 있다. 가격은 17만5000~22만5000원.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뻔뻔한 서머 패키지'(19만9100~27만5000원)를 선보이고 해외 호텔 숙박권을 선물로 내걸었다. 객실 1박·VIP라운지 해피아워 이용 등을 포함하며, 패키지 후기 사진을 호텔 페이스북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해외 호텔 숙박권을 선물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여름 휴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물놀이. 르네상스 서울 호텔의 서머 패키지(17만9000원부터)를 이용하면 쾌적한 실내 수영장에서 유리 돔을 통해 비치는 자연광을 즐길 수 있다. 캘리포니아 풍으로 새단장한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야외 수영장 리버파크에서는 물놀이를 즐기고 뷔페를 맛볼 수 있다. 23일부터 8월 19일까지 골드 시즌 패키지는 28만8000원부터.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할 만한 프로그램도 여럿이다.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남산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산책할 수 있는 '한양 도성 성곽길'을 테마로 한 패키지 4종(22만~31만원)을 선보였다. 이중 '서머 바비큐 패키지' 이용객에게는 도심 속 야외정원에서 숯불 바비큐를 맛볼 수 있는 오크룸의 바비큐 해피아워 이용권을 제공한다.
휴가 기간을 이용해 예뻐지고 싶은 '여심'을 자극한 패키지도 인기다.
리츠칼튼 서울의 '체형 관리 여름 패키지'(30만원)는 체형을 분석해 맞춤형 식단을 짜주고, 개인 트레이너를 통해 체형 교정을 해준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숙면을 취하며 전신 피로를 풀 수 있는 '여름향기 패키지'(34만원부터)를 내놨다. 유명 스파제품 브랜드인 '커스틴 플로리안'의 다양한 힐링제품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