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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며늘아! 모바일 쿠폰 좋더구나

"명절엔 두 손이 무거울수록 좋다고요? 에이, 골병만 들어요."

명절 선물도 유행을 따라 움직이는 법. 3000만명이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요즘, 추석 선물을 주고받는 모습이 달라지고있다.

꾹꾹꾹 몇 번만 누르면 선물 배송은 끝난다. 발품 팔아 매장에 들르거나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고도 어디서든 손에 든 스마트폰으로 배송까지 바로 끝낼 수 있으니, 선물을 보내는 다양한 방법 중 가장 편하다, 그리고 스마트하다.

일이 밀려 이번 추석에 고향에 못가는 직장인 한병철(32)씨는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으로 부모님께 비타민 선물을, 조카들에게는 1만원짜리 편의점 모바일 상품권을 보냈다. 한 씨는 "부모님이 스마트폰을 사용해 모바일 쿠폰도 반기셨다"면서 "인터넷보다 저렴한 데다 필요할 때 쿠폰을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어 편한 것 같다"고 말했다.

모바일 쿠폰이 선물로 오가는 방식은 유통비용이 줄어드는 만큼 제품 가격이 낮아져 알뜰족들이 선호한다.

인기 스테이크 메뉴 등을 30%까지 할인한 추석용 모바일 쿠폰을 내놓은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판매처를 늘려 기프티콘, 카카오톡, G마켓 등 다양한 곳에서 구입할 수 있게 했다. 아웃백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모바일 쿠폰판매가 증가해 올해는 모바일 교환권 매출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모바일교환권 기프티콘을 운영 중인 SK마케팅앤컴퍼니는 명절 상품 판매를 늘리기 위해 100만원 상당의 경품까지 준비해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모바일 상품권이 인기를 얻자 오픈마켓 11번가는 '홈플러스 모바일상품권 10만원권'을 5000원 할인해 9만5000원에 단독 판매하기 시작했다. 홈플러스 매장 안에서 추석 장을 보면서 스마트폰으로 상품권을 구입한 후, 계산대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도 있는 셈이다.

출퇴근길에 지하철 쇼핑이 가능해진 것도 획기적이다. '가상 스토어' 덕분이다.

현대백화점은 업계 처음으로 압구정역, 신촌역 등 서울 지하철 역사 6곳에 명절 선물 24종을 새긴 광고판을 설치했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백화점 모바일 스토어로 연결돼 바로 주문할 수 있다.

G마켓 또한 삼성, 홍대, 역삼 등 지하철 역사 14곳의 스크린도어에 '추석맞이 가상 스토어'를 열어 20가지 선물을 제안하고 있다.

소비침체 속에 속시원한 유통형태를 고민하는 업체들에게 추석 대목을 계기로 모바일 쇼핑이 단비가 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 최원형 팀장은 "가상 스토어에 소개된 상품은 판매량이 20% 가량 늘어나는 등 젊은 소비자들의 반응이 후끈하다"며 만족했고, G마켓 김소정 마케팅실장은 "이제 모바일 쇼핑은 유통업계에선 새로운 쇼핑의 기준으로 통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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