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수협·신협 등 전국 2300여 개 상호금융 조합의 대출금리 체계가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안에 상호금융 대출금리 모범규준을 제정할 예정이다.

이는 제2금융권 대출금리 체계의 투명성과 합리성을 높이려는 조치다. 또 대출자 몰래 가산금리를 올려 부당이득을 챙기는 병폐를 차단하는 목적도 있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은행권의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와 비슷한 공통의 기준금리를 개발하고, 가산금리를 산출하는 데 쓰이는 표준 계산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그동안 상호금융 조합은 금리 결정 방식이 체계적이지 않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합리적인 계산식이 도입되면 금리 조작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상호금융 조합 대출금리에 대한 현황 점검을 마쳤으며 올해 안에 체계 개편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윤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