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서울 재건축 시장의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지는 모습이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과4.1대책 영향으로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연초부터 오름세가 이어졌으나 저가매물이 소진되고 가격이 오르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 영향으로 송파가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이외 주요 재건축 단지들은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서울 재건축 시장은 주간 0.11% 올라 17주 연속 상승세가 계속됐으나 오름폭은 다소 둔화됐다. △송파(0.35%) △강남(0.18%) 등이 올랐고 ▼서초(-0.01%)는 소폭 내렸다. 강동은 제자리 걸음이었다.
서울 일반아파트도 지난주 하락세가 멈추는 등 지표상 호조를 보였으나 저가 매물이 거래된 이후 매도 호가가 오르면서 다시금 관망세로 돌아서는 모습이 역력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0.01%)이 소폭의 오름세가 이어졌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보합세가 계속됐다. 7개월 만에 기준금리가 인하됐으나 상승동력으로 크게 작용하지는 못했다.
전세시장은 수요가 많지는 않으나 물건 부족으로 오름세가 이어졌다. 지난주 전세가격은 △서울(0.04%) △신도시(0.01%) △수도권(0.01%)이 모두 소폭의 상승세가 계속됐다. 서울은 대부분의 자치구에서 물건 부족으로 오름세가 나타났다.
서울은 저가매물이 거래되고 가격이 오른 뒤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남, 송파 등 강남권과 마포, 동대문 등 도심권 주변을 중심으로 올랐다. △강남(0.08%) △송파(0.07%) △마포(0.07%) △동대문(0.03%) △구로(0.03%) △종로(0.01%) 등이 올랐다.
강남은 대치동 대치IPARK, 압구정동 현대사원 등 일부 중형이 2500만원-5000만원 정도 올랐다. 그러나 저가 매물이 소진된 이후 매수세는 주춤해졌다. 송파는 초고층 재건축이 가능해진 잠실동 주공5단지가 1500만원-2000만원 상승했고 장지동 송파파인타운 중형도 500만원~1250만원 올랐다. 마포는 중소형 저가 매물이 거래되면서 도화동 성지, 용강동 용강e편한세상, 상암동 월드컵파크3단지 등이 50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1%) 이 소폭 올랐고 이외 지역은 보합세를 보였다. 분당은 일부 저가 매물이 거래되면서 올랐다. 그러나 급매물 소진 이후 다시 한산해진 모습이다. 서현동 효자삼환, 효자임광, 효자동아를 비롯해 구미동 무지개 청구 등 중대형이 250만원-750만원 상승했다.
관망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수도권은 △화성(0.02%) △안양(0.01%) 등이 올랐고 ▼수원(-0.02%) ▼광주(-0.01%) 등은 소폭 내렸다. 이외 지역은 대부분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화성은 저가 매물 중심으로 일부 거래되면서 향남읍 향남시범살구꽃마을풍림아이원, 상록하늘채 등 중형이 250만원 정도 상승했다. 안양은 중소형 아파트가 소폭 올랐다. 관양동 신일해피트리, 호계동 주공2차 등이 250만원-500만원 올랐다. 이밖에 구리, 군포, 남양주, 부천, 광명 등 서울과 가까운 지역에서 전세 매물 부족으로 매매로 전환되는 모습이 일부 나타나기도 했으나 가격 지표로 연결될 정도로 거래량이나 가격 상승은 크지 않았다.
전세 물건이 여전히 부족한 가운데 업무시설 인근이나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곳에서 올랐다. △서대문(0.14%) △성북(0.11%) △동대문(0.08%) △송파(0.07%) △성동(0.06%) △영등포(0.05%) △금천(0.05%) 등이 올랐다.
서대문은 북가좌동 일신휴먼빌, 홍제동 인왕, 홍은동 두산 등 대부분의 면적이 250만원~1500만원 정도 올랐다. 성북은 장위동 대명루첸, 돈암동 돈암삼성 등 중소형이 500만원~2500만원 상승했다. 동대문은 장안동 래미안장안1차 등 중형면적이 2000만원 가량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