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8주 연속 하락했다.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와 여름철 비수기 여파 때문으로 풀이됐다.
19일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주 0.01%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시장만 9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서 0.11% 상승했다.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추진 기대감에 송파구가 1.02% 상승한 영향이 컸다. 강동(-0.56%)과 강남(-0.03%)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송파구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유일하게 0.21% 올랐다. 잠실동 주공5단지의 재건축 추진위원장 선거가 다음달 예정됐다는 소식에 4000만~5000만원 상승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6월 말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 후 거래 문의가 줄어들면서 한산한 분위기다.
구별 아파트 매매가격은 강동(-0.22%), 성동(-0.07%), 서초(-0.05%), 동대문(-0.05%), 관악(-0.04%), 중랑(-0.04%), 강서(-0.04%), 양천(-0.04%), 금천(-0.03%), 노원(-0.03%), 구로(-0.03%) 등 순으로 낙폭이 컸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01%)과 일산(-0.01%)이 하락하고 평촌, 산본, 중동 등은 보합을 나타냈다.
수도권의 경우 고양(-0.02%), 구리(-0.01%), 광명(-0.01%), 남양주(-0.01%), 수원(-0.01%), 부천(-0.01%), 인천(-0.01%) 등이 일제히 내렸다.
반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번주에도 강세를 나타냈다.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0.08%, 0.04% 오르고 신도시는 전주보다 0.05%포인트 커진 0.09%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지역의 구별로는 종로(0.29%), 강남(0.16%), 성동(0.16%), 동대문(0.14%), 성북(0.14%), 구로(0.13%), 마포(0.13%), 중구(0.12%) 등의 아파트 전세가 상승했다.
주로 도심과 강북권 소형 중심으로 올랐다.
분당(0.13%), 중동(0.07%), 일산(0.06%), 평촌(0.05%), 산본(0.01%) 등 신도시 아파트 전세도 동반 상승했다.
수도권에선 과천(0.25%), 인천(0.08%), 부천(0.06%), 의왕(0.06%), 고양(0.05%), 시흥(0.05%), 용인(0.05%) 등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함영진 센터장은 "추가 보완 부동산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매매시장에서 거래절벽 현상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의 저리 전세자금대출로 전세 선호 현상 역시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