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 전월세 대책으로 올해 연말까지 국민주택기금 약 8조원이 총 12만가구의 주택구입·전세자금으로 지원될 전망이라고 국토교통부가 2일 밝혔다.

일반 주택구입자금대출과 저소득 전세자금대출, 매입임대사업자 주택구입자금 지원 등 인하된 금리와 대출조건은 이르면 이달 9일부터 적용된다.

이 가운데 4조5000억원이 생애최초, 일반 근로자·서민구입자금, 공유형 모기지 등 주택구입자를 대상으로 지원돼 5만2600여가구가 대출을 받게 된다.

또 근로자·서민구입자금으로 책정된 예산 2조원 중 4000억원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대상 수익·손익공유형 모지기 3000가구 시범사업에 투입된다.

나머지 1조6000억원은 원래 목적대로 쓰여 총 1만9700가구(주택구입자금 평균 대출액 8000만원)에 대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민간 매입임대사업자에 대한 주택구입자금 대출은 공공임대주택 건설 예산 중 6500억원을 전환해 지원하고 대출금리는 현행 5%에서 2.7~3%로 연말까지 한시 인하한다. 대출 한도는 6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대폭 늘린다. 이 경우 가구당 평균 6700만원씩 9700여가구를 지원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매입대상 주택도 종전 미분양에서 기존주택까지로 확대된다.

이외에도 근로자·서민 전세대출 1조2000억원(3만4560가구), 다가구 매입임대 7830억원(9200가구), 전세임대 8031억원(1만3900가구) 등 총 2조7861억원을 투입해 5만7600여가구의 주거안정을 지원할 방침이다./김현정기자 hjkim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