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낳아 기르기 시작하면서 엄마들은 육아용품과 전쟁을 해야한다.
'쏘서' '점퍼루' '바운서' 등 연령에 따라 필요한 장난감들은 왜 이리 많은지…. 별천지가 따로 없다.
하지만 팍팍한 살림을 생각하면 값비싼 장난감들은 그저 그림의 떡일 뿐이다. 그렇다면 중고 육아용품 사이트를 활용하면 어떨까.
제값 치르고 사기에는 부담스럽지만 필요한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버리기엔 아까운 육아용품을 현명하게 처리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무엇보다 믿을 수 있는 중고 사이트를 이용하는 게 좋다. 우선 회원 수가 많고,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사이트인지를 따져봐야 한다.
장난감의 정품 여부도 중요하다. 언제 어디서 구입했는 지를 꼭 물어봐야 한다. 의심스런 부분이 있다면 사기 피해 정보공유 사이트를 활용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중고품의 묘미는 가격 흥정이 아닐까. 여러가지 제품을 한꺼번에 구입하거나 가격이 조금 비싸다면 에누리를 할 수 있다. 단, 지나치면 서로 기분이 상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주부들이 즐겨 찾는 온라인 중고 사이트로는 중고나라(cafe.naver.com/joonggonara)와 아름다운가게(www.beautifulstore.org), 아이베이비(www.i-baby.co.kr) 등이 대표적이다.
또 하나, 고장난 장난감을 고쳐주는 '장난감 병원'도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다.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 역사에 있는 녹색장난감도서관 내에 '키즈뱅크'에선 매주 목요일 고장난 장난감을 수리해 준다. 서울 시민이나 서울에 직장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키즈뱅크 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
녹색 장난감 도서관 홈페이지(seoultoy.or.kr)에서 회원 승인을 받고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