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세계 최초로 '투명인간' 같은 건물이 지어진다.

16일 CNN 방송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천 국제공항 근처에 세계 최초로 첨단 기술을 이용해 외부에서 건물이 없는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는 빌딩이 세워진다. 미국의 건축 회사인 GDS 아키텍트는 인천 국제공항 근처에 세워질 '타워 인피니티'의 건축 허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타워 인피니티'의 높이는 450ｍ로 완공되면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빌딩이 된다.

특히 '외부에서 볼 때 보이지 않는 빌딩'으로 변신할 수 있다. 건물 표면에 장착된 LED 프로젝터와 카메라를 통해 건물 밖에서 마치 건물이 없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는 것. 건물 뒷면의 카메라가 빌딩 주변의 실시간 풍경을 촬영하고, 이 영상을 건물 앞면 프로젝터를 통해 보여주면 건물 앞쪽 외부에서 건물 뒤쪽 모습이 곧바로 보여 건물이 없는 것처럼 착각하게 되는 원리다. 또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전망대, 상점가, 식당, 영화관, 물놀이 공원 등도 갖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