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부자 50만 명이 국내 개인소유 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명 중 1명꼴로 개인 토지를 보유하고 있었다.

5일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가 발표한 2012년 12월 말 토지소유현황 통계에 따르면, 개인소유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국민은 153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6년 대비 165만 명 증가한 것으로, 총 인구(5095만명)의 30.1%가 토지를 갖고 있는 것이다.

다만, 개인소유 토지의 절반 이상은 전체 토지소유자 중 상위 50만 명이 차지했다. 2006년보다 1.5%포인트 감소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땅부자 50만 명에게 전체의 55.2%가 집중됐다.

토지소유자의 연령대는 50대가 27.8%로 가장 많았고, 60대(24.4%), 70대(18.7%) 순으로 파악됐다. 20세 미만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는 0.3%로 나타났다. 거주지별로는 전국 개인토지의 35.7%를 수도권 거주자가 소유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전체 토지 면적은 10만188㎢이며, 민유지가 전체의 52.6%인 5만2690㎢로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국?공유지가 32.2%인 32,256㎢, 법인은 6.5%인 6,560㎢, 비법인 등 기타는 8.7%인 8,682㎢로 뒤를 이었다.

토지소유현황 통계는 통계누리(stat.molit.go.kr), 온나라 부동산(onnara.go.kr), 통계청 나라통계(narastat.kr)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