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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팔리는 대형아파트, 파는 방법도 각양각색

대형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크게 하락하면서 이를 팔기 위한 건설사들의 마케팅 전략도 다양해지고 있다. 넓은 공간을 충분히 활용한 실속형 평면을 선보이는가 하면, 아예 정반대로 고급스러운 공간을 연출해 시선을 사로잡기도 한다.

◆매매·분양시장 모두에서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

6일 KB부동산에 따르면, 10월 서울지역 대형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7% 하락하며 2011년 3월 이후 31개월 연속 뒷걸음질쳤다. 이에 반해, 소형아파트는 9월 0.20%에 이어, 10월에도 0.26%가 상승하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전국 아파트 거래건수 역시 9월 기준 전용 85㎡ 이하가 5만5398건, 초과가 1만3690건으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 기존 아파트도 거래가 안 되는 상황에서 신규 아파트라고 분위기가 다른 것은 아니다.

지난 10월 SK건설이 인천 남구 용현동에서 대규모로 분양한 ‘인천 SK Sky VIEW’의 경우 전용 59㎡ 소형 4개 타입만 순위 내 1.21대 1로 마감했을 뿐, 85㎡ 초과 대형은 모집가구수(888가구)의 대부분인 635가구에서 미달이 됐다.

면적에 따른 온도차가 뚜렷이 나타나면서 미분양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대형인 실정이다. 9월 말 현재 수도권 전체 미분양 아파트 3만4671가구 중 85㎡ 초과는 1만9787가구에 이른다. 건설사를 유동성 위기로까지 몰고 가는 준공후 미분양 또한 전체(1만4279가구)의 80%에 이르는 1만1177가구가 대형 차지다.

◆건설업계, 잇단 승부수로 수요자 시선 끌어

대형아파트는 집값 하락, 미분양 등의 주범이라는 안 좋은 인식이 퍼지고 있지만 건설사마다 판매 촉진을 위한 다양한 승부수로 띄우며, 시장의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건설은 실속파를 잡기 위해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롯데캐슬리치’ 114㎡B형에 ‘부분임대형 설계’를 도입해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최근 경기불황과 수명 연장으로 ‘노후대비’가 직장인들의 관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또 현대건설은 위례신도시 ‘위례 힐스테이트’에 무려 45가지 평면을 선보이며 수요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맞췄다.

부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펜트하우스를 배치하는 ‘노블 마케팅’도 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에 센트럴파크, 서해, 도심 등의 트리플 조망권을 갖춘 펜트하우스를 설계해 6개월 만에 모두 계약되는 쾌거를 이뤘다.

대우건설은 또 위례신도시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에는 지하주차장에 서비스공간인 가구별 창고를 별도로 설계해 대형아파트 계약자에게는 더 퍼주는 전략을 펼치기도 했다. 롯데건설 도 부산 사직동 ‘사직 롯데캐슬 더 클래식’ 대형 평면 일부에 현관 창고장 또는 주방 장식장을 제공하는 등 넓은 공간에 대한 효율성을 극대화 시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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