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에서 공급된 신규분양 물량이 200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10월 전국 일반분양 아파트는 총 64개 단지, 4만9857가구 규모다. 이는 2008년 이후 월별 최대 물량으로, 작년 같은 기간 2만4727가구와 비교해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수도권에서는 27개 단지, 2만5494가구가 일반에 분양됐다. 지난해에 견줘 사업장은 12곳이, 가구수도 1만6966가구 늘었다. 이 가운데 순위 내 마감을 기록한 곳은 11개 사업장으로, 작년 1곳에 비해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공급 물량 중에는 서울 강남구 '세곡2지구1단지', 중구 '덕수궁 롯데캐슬', 위례신도시 '송파 와이즈 더샵', 경기 하남미사보금자리 'A12·A16블록(분납임대)'이 1순위 마감됐다. 반면, 그동안 나오는 물량마다 1순위 마감하며 인기가 높았던 내곡지구에서는 1단지 민영주택(전용 101~114㎡)이 예상치 못하게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다.
지방에서는 37개 단지, 2만4363가구가 공급됐다. 작년 동기 대비 6개 사업장, 8164가구가 증가했다. 공급된 37곳 중 순위 내 마감된 사업장은 13곳으로 작년에 비해 3곳이 늘었다.
대구 '월배2차 아이파크', 부산 '해운대 경동하나메르빌', 충남 '천안 불당 지웰푸르지오', 경남 '양덕 코오롱하늘채'가 1순위 마감됐다.
조은상 리서치팀장은 "9월 추석 연휴 영향으로 분양이 대거 10월로 미뤄진 데다, 연말 양도세 면제 혜택 종료를 앞두고 건설사들이 앞 다퉈 물량을 쏟아내면서 2008년 이후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어 "11월 분양시장에도 서울 강남 재건축, 위례신도시, 송도국제도시, 지방 혁신도시 등 관심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고 5년간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기 위해 수요자들도 분양시장에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여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