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의 '알다파그룹(Al-Dafa Group)'이 벽산건설 인수를 추진한다.

알다파그룹은 11일 서울 한남동 서울클럽에서 투자전문 계열사인 '아키드 컨설팅'의 한국법인 ㈜아키드 오프닝 행사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아키드 컨설팅은 카타르 도하에 본사를 두고 이스탄불, 제다, 서울 등 3개 도시에서 투자법인을 운영한다.

한국에서는 진출 1호 사업으로 지난해 11월 법정관리 인가를 받은 벽산건설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키로 하고, 지난 8일 매각 주관사인 한영회계법인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내달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벽산건설은 중동 국가의 건설 수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될 전망이다.

그룹 측은 "벽산건설은 한국법인 아키드와 협력해 2020년까지 약 1500억 달러로 예상되는 카타르 인프라 건설사업 수주, 1조 달러로 추산되는 이라크 전후 복구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그룹의 바다 알다파 회장은 적극적인 투자사업 참여를 위해 이슬람개발은행(IDB), 걸프만투자공사(GIC) 등 국제 금융기구와 투자사업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