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2002년 매매가 수준을 넘어섰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1월 현재 서울 아파트 3.3㎡당 전세금은 평균 908만원이다.

이는 지난 2008년 8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3.3㎡당 893만원보다 비싼 금액으로, 11년 전 서울에서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었던 금액으로 지금은 전세금을 충당하기도 어려워진 셈이다.

2002년 8월 당시 3.3㎡당 514만원이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1년 만에 평균 1.8배로 상승했다. 특히 서초구(685만원→1348만원)와 송파구(587만원→1196만원)는 2배가 넘게 올랐다.

한편, 이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도 평균 1.7배 뛰었다. 2002년 8월 3.3㎡당 893만원이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11월 현재 평균 1556만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