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 골든파크' 모델하우스 내부를 방문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분양시장이 사실상 올해 골든위크를 맞아 모델하우스마다 몰려드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양도소득세 5년간 감면 혜택 종료를 앞두고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까지 신규분양 물량에 관심을 가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지난 20일과 22일 위례신도시와 마곡지구에 문을 연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와 '마곡 힐스테이트 에코' 모델하우스에 총 3만80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이 중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는 이례적으로 주중인 20일 수요일에 견본주택을 개관했음에도 첫날 5000명이 넘게 몰린데 이어, 주말까지 3만여 명이 몰렸다. 또 22일 오픈한 '마곡 힐스테이트 에코'에도 주말까지 3일간 8000명가량의 투자자들로 성황을 이뤘다.
롯데건설이 22일 문을 연 서울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모델하우스에는 24일까지 5만2000여 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300m가 넘는 줄을 기다리는가 하면, 내부에서도 유닛 관람을 위해 20~30분씩 대기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또 인근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에서 문을 연 포스코건설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 견본주택에도 첫 주말 3만4000명이 다녀갔다.
이 같은 분위기는 지방도 마찬가지. 모아종합건설과 중흥건설이 동시에 개관한 세종시 견본주택에는 약 2만 명가량이 몰렸다. 세종시 3-3생활권 M1블록과 M3블록 비슷한 입지에 들어서는 만큼, 방문객들이 두 단지를 모두 둘러보며 꼼꼼히 상품을 비교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산은 최근 명지지구의 잇단 분양 실패 속에서도 롯데건설 '사직 롯데캐슬 더클래식' 모델하우스는 3만2000여 명의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그간 동래구 사직동의 신규 공급이 많지 않아 대기 수요가 풍부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분양에 들어간 대부분 단지가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입지와 브랜드를 갖춘 데다 특히 서울 금천과 안양, 세종시 등에서는 비슷한 생활권에서 동시에 견본주택이 문을 열어 관심이 더 뜨거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