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27만여 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보다 43.3% 늘어난 것으로 4년 만에 최대치다.
27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14년 전국에서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총 458개 단지, 27만7404가구다. 올해 19만3552가구보다 8만3852가구 증가해 30만1746가구를 기록한 2010년 이래 가장 많은 물량이다.
월별로는 6월이 3만9328가구로 가장 많았고, 8월 3만368가구, 9월 2만9589가구 순으로 뒤를 이었다. 7월이 1만4860가구로 가장 적었다.
수도권은 11만5991가구로 올해보다 2만5878가구가 증가한다. ▲서울 3만6877가구 ▲경기 6만7471가구 ▲인천 1만1643가구로 집계됐다. 모두 올해 입주 물량에 견줘 1만2026가구, 1만2738가구, 1114가구가 늘었다.
다만, 서울 강남4개구에서는 25개 단지, 9367가구의 집들이가 예정돼 올해 27개 단지, 1만2128가구보다 감소했다. 강남구에서 가장 많은 5640가구가 입주하고, 서초구 3251가구, 강동구 476가구로 파악됐다. 송파구는 입주물량이 없다.
내년 지방 5대광역시 입주물량은 5만6165가구로 조사됐다. 이번 년도 4만6135가구에 견줘 1만3030가구가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부산 2만2667가구(369가구↑) ▲광주 1만282가구(4273가구↑) ▲대전 1만219가구(6328가구↑) ▲대구 9020가구(403가구↑) ▲울산 8977가구(2463가구↑) 순이다.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지역에서는 10만2248가구가 입주할 예정으로 올해보다 무려 4만4944가구가 늘어난다.
세종시와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다. 세종시는 2014년 24개 단지, 총 1만4681가구가 새로 주인을 맞이한다. 올해는 3438가구만 입주했다.
전북은 내년에 24개 단지, 총 1만3084가구로 입주해 올해 2931가구보다 1만153가구가 급증한다. 전북전주완주혁신도시만 5322가구가 집들이에 들어간다.
이밖에 경남은 2만6025가구(7714가구↑) 전남은 1만4038가구(3999가구↑)가 이사를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