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시장 회복의 영향으로 전월세 거래량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국토교통부가 18일 발표한 '11월 전월세 거래동향 및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11월 전국 전월세 거래 건수는 10만6027건으로 파악됐다. 이는 작년 11월과 비교해 6.5%, 전달에 비해서는 10.9% 감소한 수치다.
전월세 거래량은 올 들어 5월을 제외하고 꾸준히 증가했지만 8.31대책 발표 이후 매매거래가 증가하면서 9월 이후 3개월 연속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만207건, 지방이 3만5820건이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8.8%, 1.5%가 감소했다. 이 가운데 서울이 11.7% 줄어든 3만2555건을 기록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9% 빠진 5만99건을 나타냈다. 아파트 외 주택은 5만5928건이 거래돼 1년 전보다 2.1% 감소했다.
계약 유형별로는 전체주택은 전세가 6만3665건으로 60.0%를 차지했지만 보증부월세도 4만2362건(40.4%)에 달했다. 아파트는 전체 주택보다 전세 비율이 64.9%(3만2520건)로 높았고, 월세는 35.1%(1만7579건)로 파악됐다.
거래량이 줄면서 전세가도 약보합세를 보였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6㎡의 경우 3억8000만원으로 전달과 변동이 없었고,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84㎡는 6억5000만원에서 6억2000만원으로 내렸다. 또 10월 1억7000만원에 계약서를 적었던 수원 영통 황골마을 주공1단지 59㎡는 11월 1억5000만원에 계약됐다.
전월세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정보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홈페이지(rt.mltm.go.kr) 또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