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주택 가구수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준공후 미분양주택은 7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토교통부가 26일 공개한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은 6만3709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6만4433가구에 비해 724가구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월(3만6542가구) 대비 2339가구 감소한 3만4203가구로 파악됐다. 서울 66가구, 인천 80가구, 경기 281가구 등 신규 미분양이 발생했지만 경기지역 기존 미분양이 크게 줄면서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지방은 10월 2만7891가구에 견줘 1615가구 증가한 2만9506가구로 집계됐다. 3091가구의 기존 미분양주택이 소진됐으나 충남과 부산을 중심으로 4706가구의 미분양이 새로 발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방에서 신규 미분양이 대규모로 발생했지만 8.28대책 등의 영향으로 기존 미분양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물량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2만4941가구로 전월(2만6397가구)보다 1456가구 줄었다. 수도권에서 1121가구가 지방에서 335가구가 소진됐다.
이에 반해 85㎡ 이하 중소형은 한 달 사이 732가구가 증가한 3만8768가구로 조사됐다. 수도권에서 1218가구가 줄었지만 지방에서 1950가구가 늘었다.
한편, 악성으로 꼽히는 준공후 미분양은 전월 대비 1079가구 빠진 2만2227가구로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는 2008년 5월(2만1757호) 이후 가장 적은 수량이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