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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부동산일반

[금융가 사람들]부동산 웃어야 코스피 웃는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팀장./손진영기자 son@



올해 코스피가 장기박스권을 뚫고 더 오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순매수로 코스피가 현 수준까지 상승한 만큼, 추가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국내 가계자금이 다시 돌아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가계가 주식투자 비중을 늘리려면 부동산시장이 먼저 회복돼야 할 전망이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2일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계자금이 증시에 유입되려면 무엇보다 부동산시장의 안정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내 가계자산의 75%를 차지하는 부동산 값이 하락하면 가계가 투자할 여력이 사라지게 된다.

김 팀장은 "과거 부동산시장의 회복은 주택가격 상승으로 나타났지만 현 상황에서는 거래가 살아나면서 시장에 돈이 한 번 순환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정책도 거래 활성화에 맞춰지고 있는 추세다. 김 팀장은 "그동안 집값 하락 우려에 집을 사고팔지 못했던 거래자들이 매매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지난 11~12월 들어 집값이 소폭 오르는 등 주택시장이 바닥을 치는 신호가 감지됐다"며 "증시 측면에서 최근 수년간 주택거래 위축으로 자금이 부동산에 묶이면서 투자금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던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코스피지수가 장기박스권을 상향돌파하기 위해서도 가계자금의 힘이 필요하다.

김 팀장은 "지난해 9~10월 외국인이 가장 강도높은 순매수세를 보였지만 국내 자금이 펀드 환매행렬에 나서면서 코스피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다"라며 "가계자금이 펀드 등 주식투자 비중을 다시 확대해야 증시의 판도가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올해 가계가 주식투자에 나설 시 인덱스·상장지수펀드(ETF) 등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김 팀장은 "현 투자시점은 고점 매수로 볼 수 있다"며 "장기투자의 관점에서 적립식펀드나 인덱스, ETF 등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부동산시장이 기대만큼의 회복을 보이지 못할 경우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우려도 제시했다.

김 팀장은 "한국경제에 디플레가 나타난다면 재테크에 대한 관념을 바꿔야 할 수 있다"라며 "물가 하락으로 돈의 가치가 올라가는 시기에 접어들면 자산을 증식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산을 지키는 것도 돈을 버는 것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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