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건설/부동산>시세

새해 첫 주말, 강남 재건축시장 기싸움 '팽팽'

"아직 연초라 매도자나 매수자나 전화로 이것저것 묻는 수준이고 실제 거래로는 연결되지 않고 있어요. 집주인들이 가격이 올리거나 매물을 거둬들이는 분위기다 보니 거래 타이밍을 잡기 위한 매수 대기자들과 눈치싸움이 치열한 상황입니다."(강남구 개포동 K부동산 대표)

부동산시장 과열기에 도입됐던 규제책이 대부분 폐지되면서 부동산시장의 거래 정상화를 점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제도가 사라짐에 따라 대표적인 투자자 중심 시장인 강남 재건축의 회복 전망이 잇따르는 추세다.

6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새해 첫 주말 강남권 일대 재건축아파트의 저가매물이 자취를 감췄다. 지난달 말 양도세 5년간 감면 혜택 종료를 앞두고 상당수 거래된 데다, 가격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집주인들로 인해 추가로 출시되는 매물도 없기 때문이다.

실제 부동산써브가 지난달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3개월 만에 반등해 0.21% 상승했다. 또 서초구 반포동 한신1차를 재건축한 '아크로 리버파크'는 30억원이 넘는 비싸 분양가에도 평균 17.3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반포동 H공인 관계자는 "최근 긍정적인 시그널이 감지되며 강남권이 살아날 것이라는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 중"이라며 "지난 주말 매수 문의가 늘자 가격을 올리거나 물건을 회수한 매도자가 여럿 된다"고 말했다.

특히 속도가 빠르거나 사업이 막바지 단계에 있는 단지 위주로 이 같은 분위기가 감지된다. 지난 12월 19일 조합설립승인을 받은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거래가 크게 늘었다.

올 상반기 관리처분인가를 진행할 가락동 가락시영1·2차와 연말 이주를 앞둔 반포동 한양아파트 등에서도 급매물 회수와 함께 매도 호가가 1000만~2000만원씩 올랐다. 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앞둔 개포동 개포2·3단지도 3000만원 넘게 호가가 상승했다.

단 집주인들이 가격을 올리며 기대에 부푼 것과 달리 매수세는 주춤한 모습이다. 개포동 K부동산 대표는 "저가매물 소진 후 급할 것 없는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려 물건을 내놓고 있지만 대기자들 입장에서 덜컥 사기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김근옥 부동산플래너 팀장은 "실거주 목적의 일반아파트와는 달리, 투자 성격이 짙은 재건축은 가격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수요자들은 가격 오름세가 본격화되기 직전 최적의 거래 타이밍을 잡기 위해 당분간 눈치싸움을 벌이면서 시장을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