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전세임대주택 3000호가 연내 공급된다고 7일 밝혔다.
대학생 전세임대는 대학생들이 통학 여건, 주변 환경 등을 감안해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오피스텔 등을 골라 오면 LH가 집주인과 전세 계약을 맺은 뒤 대학생들에게 월세로 재임대하는 주택이다.
지난 2012년 1만349가구를 시작으로 작년 3713호가 공급됐으며, 올해 3000호가 추가되면 2014년 기준 총 1만7000호로 확대된다.
올해 지역별 공급 물량은 학교 수와 지난해 경쟁률 및 계약률 등을 따져 분배했다. 서울이 1100가구로 가장 많고, 경기가 600가구, 나머지 시·도와 광역시에는 10∼140가구가 배정됐다.
보증금 100만~200만원, 월임대료 7만~18만원 수준이며, 최초 2년 계약 후 재계약을 통해 최장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공급은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지며, 1차 모집(수시·재학생·복학생)은 오는 14~16일 신청을 받아 2월 11일 발표되는 일정이다. 이어 2차 모집(정시·편입생)에서는 2월 12일과 13일 양일간 신청을 받은 뒤 3월 4일 입주자를 선정하게 된다.
입주신청 자격은 대학소재지 외 다른 시·군 출신 대학생에게 주어지며, 소득수준 등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한다. 다만 대학소재지와 동일한 시·군이라도 교량 등으로 연륙되지 않은 섬지역 출신 대학생은 입주신청 대상자에 포함된다.
아울러 배정 물량의 20%를 공동거주자(2인 이상 거주)에게 별도로 공급, 실제 공급량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입주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LH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접수하며, 자격 및 소득확인 등은 보건복지부에 구축된 '사회보장정보시스템(범정부)'을 통해 확인하게 된다.
국토부는 "대학생 전세임대 공급이 대학생의 주거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질 없이 공급되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하고, 대학생들이 손쉽게 주택을 물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