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주택 거래량은 전년 대비 15.8% 증가한 85만1000여 건을 기록했다. 이로써 부동산시장 회복론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14일 2013년 연간 총 주택 매매 거래량을 집계한 결과, 85만1850건으로 전년보다 15.8%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새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시행된 4월 이후 거래량은 71만874건으로 그 전해 같은 시기보다 21.7%나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3.5% 증가한 36만3093건, 지방이 5.5% 증가한 48만8757건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도 서울 11만1889건(34.4%)과 강남3구 1만6633건(35.8%) 등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 건수가 전년과 견줘 20.0% 늘어난 60만4331건으로 파악됐다. 이어 연립·다세대 13만9009건(7.3%), 단독·다가구 10만8510건(6.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12월 거래량은 9만318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1% 감소했다. 수도권이 3만9638건으로 2.0% 소폭 늘어난데 반해, 지방이 5만3550건으로 23.1%나 줄었다.
전국 주요 단지의 실거래가(계약일자 기준)는 서울 강남권은 강보합세, 수도권과 지방은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서초구 반포 미도아파트 전용면적 84.96㎡는 지난해 11월 7억1250만원에 계약됐지만 12월에는 7억3300만원에 거래됐다.
또 송파구 가락 시영1차 40.09㎡는 11월 4억9500만∼5억원에 팔렸지만 12월 4억9000만원에 계약됐다. 이 기간 노원구 중계동 주공2단지 44.52㎡는 1억5000만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포털(www.onnara.go.kr)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http://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