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순위 10위권 내 건설사들이 올해 6만6000여 가구의 신규분양 아파트를 쏟아낼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전체 물량의 3분의 1 을 차지하고, 현대건설, GS건설, 한화건설 등은 지난해보다 2~3배가량 확대했다.
15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10대 건설사가 계획 중인 신규분양 단지는 총 6만6918가구다. 지난해 공급된 6만6514가구보다 0.6% 증가하는데 그쳐 사실상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많은 1만9814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작년 2만2320가구보다는 11.2% 감소했다.
오는 5월 서울 서대문 북아현뉴타운 북아현푸르지오 303가구가 분양되고, ▲서울 용산구 용산전면2구역 ▲부산 서구 서대신7구역 푸르지오 ▲위례신도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주상복합 등이 계획됐다.
롯데건설은 작년에서 올해로 연기된 서울 독산동 도하부대 부지 분양과 재개발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788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난해 7242가구보다 8.9% 늘었다.
최근 서울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 1562가구의 분양을 2월로 확정했고, ▲서울 미아동 미아4구역 롯데캐슬 ▲경남 창원 합성1동구역 롯데캐슬 ▲세종시 2-2생활권 P1블록 ▲부산 대연동 대연2구역롯데캐슬 등을 준비 중이다.
GS건설은 수도권에서만 776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작년 2642가구보다 194% 증가한 것으로, 총 9개 사업장 중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3곳이나 된다.
2월 서울 역삼동 역삼자이를 시작으로 5월에는 3640가구 매머드급 규모의 경기 김포 한강센트럴자이를 내놓는다. 이외 ▲서울 보문동 보문3구역 보문자이 ▲서울 교남동 돈의문1구역 경희궁자이 ▲서울 만리동 만리동2구역 만리자이 등이 있다.
포스코건설은 작년 6196가구와 비슷한 6571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수도권 보금자리지구, 송도국제도시, 세종시 등에 집중돼 있다.
경기 구리갈매지구 더샵이 3월 공급되고, ▲경기 하남미사강변도시 미사강변더샵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3구역 ▲세종시 2-2생활권 P2블록 더샵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F13~15블록 송도더샵 등이 대기 중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3060가구보다 2배 정도 늘어난 6107가구로 분양 계획을 잡았다.
다음달 서울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로 스타트를 끊은 뒤 ▲서울 양천구 신정4구역 목동힐스테이트 ▲서울 강서구 공항동 마곡힐스테이트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3구역 ▲세종시 2-2생활권 P2블록 등에서 신규분양을 준비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세종시를 비롯한 신도시,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5282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2013년 8315가구에 견줘 36.5% 줄었다.
주요 단지로는 세종시 2-2생활권 P3블록, 경기 수원 권선지구 7블록 권선아이파크시티, 광주 동구 학동3구역 아이파크, 전북 전주 바구멀1구역 등이 있다.
이밖에 한화건설은 경기 수원과 화성시를 중심으로 4594가구를 선보인다. 작년 1221가구와 비교해 무려 276.2% 증가한 물량이다.
또 삼성물산은 3799가구(21.9%↓), 대림산업 3019가구(44.5%↓), SK건설 2082가구(60.1%↓) 등 4000가구 이하로 물량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