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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부동산일반

“아파트 진화 10년이면 장롱도 사라진다”

1998년 입주한 아파트의 장롱(좌)과 지난해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붙박이장(우)



아파트가 빠른 속도로 진화를 거듭하는 가운데, 효율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세대 내 수납공간의 발전이 특히 눈에 띈다. 최근 몇 년 사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중대형에서 중소형으로 넘어가면서 작은 공간을 보다 넓게 사용할 수 있는 특화공간이 경쟁적으로 출시됐기 때문이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세대 내 숨은 공간을 찾아 붙박이장으로 활용하는 아파트 평면 설계가 잇따르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이사를 하면서 힘겹게 장롱을 나르는 장면을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요즘은 갖고 있던 장롱마저 버린 채 이사하는 집들이 느는 것도 이런 이유다.

가구전문 업체 한샘 집계 결과, 지난해 옷장 관련 매출은 줄어든 반면, 드레스룸 관련 가구 매출은 전년 대비 50% 정도 늘었을 정도다.

거실과 방에 비해 공간이 넓지 않은 주방과 현금의 숨은 공간 활용 사례도 증가 추세다. 주방 벽면 전체를 벽장으로 꾸미고 별도의 식료품 저장창고인 팬트리를 배치하는가 하면, 현관에는 신발장 외 사람이 들락날락할 수 있는 특화 서랍장을 배치하는 설계가 유행이다.

실제, 오는 2월 반도건설이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할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은 전용면적 59㎡ 타입으로 김포한강신도시 분양 당시 주목을 받았던 4Bay 특화평면을 업그레이드해 적용할 예정이다. 또 74㎡와 84㎡ 타입에는 주방 알파룸을 적용, 독립된 방 또는 '팬트리+주부멀티공간'으로 사용 가능한 설계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17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포스코건설 '하남 더샵 센트럴뷰'는 주방에 다이닝 오픈 수납장을 구성, 가족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관에는 다양한 용품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장을 배치했고, 다용도실에는 주부들의 편의를 위해 세탁기 상부 수납장, 입식 빨래볼, 야채선반장을 선보였다.

SK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일대 공급한 '영통 SK VIEW'는 전용면적 59㎡를 포함, 전 타입 안방에 드레스룸을 제공한다. 또 공용욕실에는 기존의 수건·휴지 등 단순한 수납장의 개념을 뛰어넘는 '세탁 프렌들리 수납장'을 적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세대 내 수납공간이 많을수록 가구 구입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같은 공간도 더욱 넓게 활용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며 "특화된 수납공간에 대한 인기는 신혼부부를 비롯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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