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1월에 비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월 전국적으로 입주를 계획 중인 아파트는 총 38개 단지, 2만2586가구다. 전월 1만1754가구에 비해 1만832가구 증가한 물량이다.
수도권에서는 14개 단지, 7985가구가 입주한다. 1월 833가구와 비교해 입주 물량이 크게 늘었다. 경기가 4226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3494가구, 인천 265가구 순이다.
입주 단지 가운데 서울 성동구 상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2구역 '텐즈힐'이 1148가구의 대단지로 눈에 띈다. 전용면적 55~157㎡로 구성됐고,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도보 10분가량 소요된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시 입북동 '서수원레이크푸르지오1·2단지'가 전체 1366가구로 규모가 크다. 전용면적 59~84㎡, 중소형으로 이뤄졌다. 차량을 통해 수도권전철 1호선 성균관대역을 이용할 수 있다.
지방에서는 24개 단지, 1만4601가구가 집들이에 들어간다. 전남이 3190가구로 가장 많고, ▲대전 2855가구 ▲울산 2358가구 ▲전북 1828가구 ▲부산 1218가구 ▲강원 1110가구 ▲경남 1068가구 ▲광주 635가구 ▲경북 339가구다.
이 중 울산 울주군 범서읍에서는 '문수산 더샵'이 주인맞이에 나선다. 전용면적 84㎡, 총 1005가구다. 울산고속도로, 부산울산고속도로, 울산포항고속도로(2014년 개통 예정) 등이 인접하다.
대전 유성구 지족동에서는 '노은한화꿈에그린1·2단지'가 눈길을 끈다. 전체 1885가구로 전용면적 84~125㎡로 구성됐다. 대전지하철 1호선 반석역(칠성대)을 이용할 수 있고, 반석초, 외삼초, 외삼중, 반석고 등이 가깝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수도권 입주물량이 2월에 크게 늘어나면서 전세 물량 확보에는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라며 "다만 설 연휴 이후 이사철이 본격화되고, 3월 입주 물량이 2월보다 소폭 감소하는 점을 감안하면 전세가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