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아파트 가구수가 4개월 연속 감소하며, 2006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6만1091가구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월 6만3709가구 대비 2618가구 줄어든 것으로, 2006년 5월 5만8505가구를 기록한 이래 가장 적은 물량이다.
지난해 말로 종료된 양도소득세 5년간 한시적 비과세, 생애최초주택 구입자 취득세 면제 등의 영향으로 기존 미분양 물량이 소진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수도권은 전월(3만4203가구)보다 1011가구 줄어든 3만3192가구로 파악됐다. 인천 연수구를 포함해 1799가구의 신규 미분양이 발생했으나 기존 미분양 물량이 2810가구 팔리며 2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지방은 11월(2만9506가구) 대비 1607가구 감소한 2만7899가구로 나타났다. 울산 울주군, 충남 아산시 등에서 2942가구의 신규 미분양 발생에도 불구하고, 부산·경남을 중심으로 4549가구의 기존 미분양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이 전월보다 839가구 줄어 2만4102가구로 집계됐다. 1년 전인 2012년 12월(3만2313가구)과 비교해 4분의 1가량 빠진 것이다. 이어 85㎡ 이하 중소형이 1779가구 소진된 3만6989가구로 나타났다.
한편, 준공후 미분양은 전월 대비 476호 감소한 2만1751가구로 8개월 연속 감소했다. 2008년 4월 2만1109가구 이후 가장 적은 수량이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