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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시세

"비싼 전세 들어가느니"…중소형 저가 아파트 문의↑

최근 부쩍 오른 호가 탓에 강남 재건축아파트의 거래는 주춤해진 반면, 중소형 저가 아파트를 찾는 발길은 크게 늘었다. 전셋값 상승세가 꺾일 줄 모르면서 비싼 전세와 얼마 차이 나지 않는 저렴한 매매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서다.

이에 부동산에 내놨던 매물을 거둬들이는 집주인이 등장하는가 하면, 올 들어 처음으로 일반아파트 매매가가 상승세로 전환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하지만 가격에 대한 매도자, 매수자간 입장 차이가 아직은 커 쉽사리 거래로 연결되지는 못하는 실정이다.

전세 역시 거래가 쉽지 않다. 여전히 수요에 비해 물건이 부족한 데다, 매물이 있더라도 가격이 급등한 탓에 세입자들이 망설이고 있는 것. 서울이 75주 연속 전셋값이 상승했고, 신도시와 수도권 모드 오름세를 나타냈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첫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3% 상승했다. 재건축(0.22%)의 오름폭이 크기는 했지만 일반아파트도 0.01% 뛰어, 올 들어 처음 상승장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11%) ▲서초구(0.09%) ▲강남구(0.06%) ▲종로구(0.06%) ▲강북구(0.05%) ▲은평구(0.05%) ▲구로구(0.04%) ▲동작구(0.03%) ▲성북구(0.03%) ▲중구(0.03%) ▲도봉구(0.02%) 등이 상향조정됐다.

이 중 강남3구는 재건축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송파구는 가락동 가락시영1·2차와 잠실동 주공5단지가, 서초구는 반포동 주공1단지가 강남구는 개포동 주공1단지와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시세를 이끌었다.

강북권에서는 중소형 저가 매물이 간간히 거래되면서 상승했다. 강북구는 수유동 벽산, 미아동 래미안트리베라2단지 등 중소형 면적이 500만원 정도 올랐고 은평구에서는 불광동 북한산힐스테이트3차 등이 500만원가량 상승했다.

수유동 K부동산 관계자는 "전셋값이 워낙 비싸다보니 전세 구하러 왔다가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자들이 더러 있다"며 "다만 가격이 저렴한 매물 위주로만 거래된다"고 말했다.

이외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3%, 0.01% 상향조정됐다. 신도시에서는 ▲산본(0.09%) ▲판교(0.04%) ▲분당(0.02%) ▲파주운정(0.02%) ▲평촌(0.01%) ▲중동(0.01%) 순으로 올랐고, 수도권에서는 ▲과천(0.09%) ▲하남(0.05%) ▲안양(0.04%) ▲고양(0.02%) ▲구리(0.02%) ▲부천(0.02%) ▲수원(0.02%) ▲안성(0.02%) 등이 상승했다.

◆서울 75주 연속 전셋값 상승

서울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전주와 같은 0.15%로 집계됐다. 종로구(0.44%)를 필두로 ▲동대문구(0.37%) ▲광진구(0.34%) ▲동작구(0.29%) ▲강동구(0.28%) ▲구로구(0.28%) ▲중구(0.27%) ▲강북구(0.20%) ▲성북구(0.20%) 등이 평균 상승률을 상회했고, 중랑구는 유일하게 변동이 없었다.

이 가운데 종로구는 물건 부족으로 사직동 광화문Space本1단지, 창신동 쌍용1차·2차 등이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동대문구는 이문동 삼성래미안과 삼익, 답십리동 청계한신休플러스가 250만~2500만원 뛰었다.

신도시(0.03%)는 ▲분당(0.08%) ▲판교(0.04%) ▲산본(0.01%) ▲중동(0.01%)이 올랐고, 이외 지역은 큰 변동이 없었다.

분당은 중소형 면적과 대형 면적 모두 올랐다. 서현동 시범우성과 시범현대, 수내동 양지청구, 이매동 아름풍림 등이 250만~2000만원 상향조정됐다. 판교는 중대형 면적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백현동 백현마을1단지푸르지오그랑블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수도권(0.02%)은 ▲인천(0.06%) ▲수원(0.05%) ▲안양(0.03%) ▲구리(0.02%) ▲김포(0.02%) ▲남양주(0.02%) ▲화성(0.02%) 순으로 올랐다.

이 중 인천은 중소형 중심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계산동 은행태평을 비롯해 부개동 주공1단지, 작전동 현대3차 등이 250만~1000만원 올랐다. 수원은 화서동 화서주공5단지 등 중소형 면적과 구운동 엘디·코오롱 등 중대형 면적 등이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시장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봄 이사철 움직임도 나타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저가매물에 대한 수요는 이어질 것"이라며 "그러나 매도자와 매수자간 희망가격 차이가 벌어지고 있어 추격 매수세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전세시장은 설 이후 수요가 크게 늘지는 않고 있지만 기존 세입자의 재계약과 월세전환 등의 영향으로 매물이 부족해 국지적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날씨가 풀리면서 봄 이사철 수요와 신혼부부 수요 등이 더해질 경우 지역에 따라 상승폭은 다소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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