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축허가 면적이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2013년 건축허가 면적이 전년 대비 11.6% 감소한 12만7024㎢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건축허가 면적을 전산 집계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4년 만에 처음 감소한 수치다. 동(棟)수로는 2.4% 줄어든 22만60448동이었다.
수도권이 16.3% 감소한 5만2666㎢, 지방이 7.9% 빠진 7만4357㎢였다.
또 건축물 착공 면적은 전해보다 0.2% 감소한 10만2139㎢, 동수는 1.4% 감소한 18만9049동이었고, 준공 면적은 1.5% 증가한 11억3574㎢, 동수는 1.8% 감소한 18만6996동으로 집계됐다.
용도별로 살펴보면, 주거용 건축물은 건축허가와 착공 면적은 줄고 준공 면적만 늘어난 반면, 상업용 건축물은 일제히 증가했다.
주거용 건축물의 경우 건축허가 면적은 17.0%, 착공은 1.0% 각각 감소했지만 준공은 10.0% 증가했다. 이는 2010년부터 꾸준히 늘어난 착공 물량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상업용 건축물은 건축허가(2.8%), 착공(7.0%), 준공(2.2%) 면적이 모두 증가했다.
건축허가의 경우 슈퍼마켓, 식당, 목욕탕, 의원 등 제1·2종 근린생활시설이 각각 3.7%, 2.6% 늘고 판매시설도 44.1% 증가했다. 하지만 빈 사무실 증가 여파로 업무시설은 19.6%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공급 과잉 우려가 나오는 오피스텔도 건축허가 면적이 22.4%, 착공 면적이 16.1% 줄었다. 반면 준공 면적은 95.5%나 증가했다.
한편, 30층 이상 고층건축물의 건축허가 면적이 2010년 이후 3년 연속 상승하다 지난해 3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폭 증가한 지방(5.5%)과는 달리 수도권이 58.6%나 줄었다.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고층건축물에 대한 개발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통계에 대한 세부자료는 건축행정시스템[세움터 (http://www.eais.go.kr)] 및 국토교통부 홈페이지(http://www.molit.go.kr)를 통해 조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