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첫 삽을 뜨는 서울 가좌 행복주택지구에 문화공원과 공연장 등 다양한 문화·편의시설이 들어선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7월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와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반영해 행복주택 가좌지구에 이 같은 지역주민을 위한 시설을 짓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선 철도로 단절됐던 서대문구와 마포구의 경계를 휴식공간으로 연결한다. 철도 인공데크 상부에 문화공원과 야외공연장 등을 계획하고, 산책로 주변으로 충분한 녹지를 마련해 쾌적한 환경에서 주민들이 교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남측과 북측에서 가좌역으로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여러 개의 보행동선을 계획하고,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보행 편의성과 접근성 확보에도 신경을 썼다.
마포구, 서대문구 지역 주민들의 문화 및 복지수요 충족을 위한 복합커뮤니티시설과 어린이집도 들어선다.
복합커뮤니티시설에는 도서관, 문화체험실, 주민 공동행사장 등을 설치하고, 도서관에는 열람실, 스터디룸 등 학습공간을 충분히 배치할 방침이다.
특히 문화체험실은 방과 후 학습, 특기적성교육 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또 주민 공동행사장은 요가·댄스교실, 미술·공예 스튜디오, 소규모 행사 등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마포구와 서대문구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공부방에 대한 수요가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도서관 등 학습공간이 늘어나면 사교육비 절감 등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부와 LH는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이 실제로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문화·교육프로그램을 관계부처 및 지자체 등과 협업해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