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적으로 서울 여의도 63빌딩 연면적의 146배에 달하는 건축물이 새로 지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말 기준 전국의 건축물 동수는 전년 대비 5만5563동(0.8%) 증가한 685만1802동, 연면적은 3482만9000㎡(1.0%) 늘어난 33억7664만9000㎡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증가한 건축물 연면적 3482만9000㎡는 63빌딩 연면적(23만8429㎡)의 146배에 달하는 규모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262만7686㎡(2.1%) 증가한 15억8008만2000㎡이고, 지방은 220만1643㎡(0.1%) 증가한 17억9656만6000㎡로 조사됐다.
용도별로는 주거용이 1.3% 늘어난 15억7485만3000㎡(46.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상업용이 1.7% 줄어든 6억8905만3000㎡(20.4%), 공업용은 3.8% 늘어난 3억4458만1000㎡(10.2%), 문교·사회용은 2.1% 증가한 2억9580만6000㎡(8.8%) 순이다.
주거용 건축물 현황을 유형별로 다시 보면 아파트가 9억5416만1000㎡(60.6%)로 가장 많고, 단독주택 3억3134만5000㎡(21.0%), 다가구주택 1억4082만6000㎡(8.9%), 다세대주택 1억82만1000㎡(6.4%), 연립주택 3758만2000㎡(2.4%)가 뒤를 이었다.
주거용 건축물 중 아파트 비중이 높은 시·도는 광주(72.8%), 경기(69.3%), 인천(67.6%)이고, 단독주택 비율이 높은 곳은 전남(51.7%), 제주(43.9%), 강원(37.6%)이다.
한편, 준공 후 30년 이상 된 건축물은 동수 기준으로 34.4%로 파악됐다. 수도권이 22.9%, 지방은 38.9%를 차지해 지방의 건축물이 더 노후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3년 멸실된 건축물은 전년 대비 동수는 4.2% 증가한 4만7194동, 연면적은 2.4% 증가한 1049만2000㎡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은 80층으로 부산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가 그 주인공이다. 또 지난 한 해 50층 이상인 초고층 건축물 15개 동이 새로 지어져 초고층 건축물은 모두 87개 동으로 늘었다.
서울 전경련회관, 경기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인천 소래 더타워, 인천 청라롯데캐슬, 인천 청라푸르지오, 인천 청라 더샵레이크파크 등이 지난해 신축된 50층 이상 건축물이다.
보다 세부적인 통계는 건축행정시스템 '세움터'(www.eais.go.kr) 또는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