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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업계

건방졌던 아파트가 착해졌다?…사람 중심 아파트 '속속' 등장

공급자는 짓기 편하지만 수요자는 살기 불편했던 아파트가 공급자는 짓기 까다로워졌지만 수요자는 살기 편한 아파트로 변화하고 있다. 분양시장 회복에도 불구하고 심화된 양극화로 인해 더 이상 "살 테면 사고, 말 테면 말라"는 식의 영업방식이 통하지 않게 돼서다.

이에 따라 과거 중소형이라 하면 천편일률적으로 전용면적 59㎡(25평형), 84㎡(33평형) 아파트만 공급됐다면 요즘에는 76㎡(28평형), 79㎡(29평형) 등 틈새 평형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또 같은 면적이라도 타입을 여러 개로 나눠, 다양한 수요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바야흐로 아파트가 사람에 맞추는 시대가 등장한 것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서울 성수동 '트리마제' 아파트에 소형부터 대형 펜트하우스까지 25~216㎡의 다양한 주택형을 제공한다. 가족 규모나 구성원 변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늘려주겠다는 의도에서다.

또 맞벌이 부부 증가 현상에 맞춰 카페테리아 내 특급호텔 수준의 조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청소, 세탁, 발렛, 교통·호텔·레스토랑 예약부터 관공서 업무 대행까지 맡아주는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효성은 경북 칠곡군 '남율2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3차'에 앞서 1·2차에 적용해 인기를 끌었던 1층 하부 멀티룸을 다시 한 번 선보인다. 전용면적에 포함되지 않은 서비스 공간을 덤으로 제공함으로써 서재, 극장, 놀이방 등 입주민이 필요한 맞춤형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최근 틈새 평형으로 각광 받고 있는 전용 74㎡를 절반 이상 배치했다.

중흥종합건설이 경남 창원시 현동지구 일대에서 분양 중인 '창원 현동 중흥S클래스2차'는 선택형 내부 인테리어를 도입해 눈길을 끈다. 세련된 타입의 '어반클래식'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노블클래식' 총 2개의 스타일로 구성, 수요자 기호에 맞는 선택이 가능하게끔 했다. 인테리어 타입에 따라 내장재는 물론, 가구까지 차별화된 스타일이 적용된다.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주택형을 다양화하고, 평면을 선택하게 할 경우 건설사 입장에서는 번거롭고 비용도 많이 들기 마련"이라며 "하지만 예전처럼 짓기만 하면 팔리는 시대는 막을 내린 만큼, 성공적인 분양을 위해서는 다양한 수요자들의 취향과 니즈를 반영한 아파트를 개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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