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분양시장에는 봄기운이 완연하다. 최근 수도권 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를 비롯해 부산·양산·충주 등 지방에서 분양한 단지들이 잇달아 좋은 청약 성적을 거두면서 분양시장이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
이에 건설사들도 앞서 선보인 신규 사업장들의 성공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유망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후속 분양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3월 둘째 주 전국적으로 청약접수 10개 곳, 당첨나 발표 2곳, 당첨자 계약 5곳, 견본주택 개관 5곳의 일정이 계획돼 있다.
이 가운데 12일 1순위 청약에 들어가는 부산 남구 용호동 'W'가 눈길을 끈다. IS동서가 공급하는 1488가구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98~244㎡로 구성됐다. 중소형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지는 대형으로만 이뤄져 있어 청약 성공 여부로 관심이 쏠린다.
같은 날 우미건설은 경북 경산시 신대부적지구 1-2블록에 공급하는 '경산 신대·부적지구 우미 린'의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전용 73~84㎡, 총 445가구 규모다. 대구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을 이용할 수 있다.
13일에는 SH공사가 서울 내곡지구 1·3·5단지 및 세곡2지구 3단지에 공급하는 공공분양주택의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전용 59㎡와 84㎡ 총 12가구로 미계약취소 등으로 재공급하는 물량이다. 분양가는 59㎡ 2억6218만~3억520만원, 84㎡ 4억1557만~4억5158만원이다.
이외 충북 충주시 대소원면 '충주 지웰'이 11일, 대구 동구 용계동 '율하역 엘크루'와 경남 창원시 진동면 '신화하니엘 더마린'이 12일, 대구 달성군 세천지구 '엠코타운 더 솔레뉴'가 13일 청약접수를 받는다.
14일에는 수도권 2곳, 지방 3곳의 모델하우스가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 코오롱글로벌이 서울 성북구 돈암동 일대 공급하는 '돈암 코오롱하늘채'가 견본주택 개관을 준비 중이다. 전용 59~113㎡, 총 629가구 중 257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경남기업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A101블록 '경남아너스빌' 모델하우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전체 344가구 규모로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지어진다.
이외 호반건설이 광주 동구 월남2지구 2블록 '월남2차 호반베르디움', 월드건설산업이 부산 남부 문현동 '대연마루 월드메르디앙', 파라다이스글로벌이 충남 계룡시 엄사면 '엄사지구 계룡 파라디아' 견본주택을 오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