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건설/부동산>시세

임대시장 선진화 방안이 집값 잡네…서울 아파트 상승률 절반 '뚝'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끌던 재건축 시장에 제동이 걸렸다. 수요자들이 단기간 급등한 가격에 부담을 느끼던 차에 임대소득 과세 강화를 골자로 하는 임대시장 선진화 방안이 발표되면서 매수세가 뚝 끊겼다.

일반 아파트 역시 상승세가 꺾이는 분위기다. 임대용으로 소형아파트 구입을 고려하던 수요자들이 과세 방침에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며 관망세로 돌아선 탓이다.

이에 반해 전세시장은 여전히 강세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신학기 시작 이후 이사수요가 줄면서 상승폭은 둔화됐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절반이 낮아진 0.06%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재건축 아파트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전반적으로 오름폭이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21%) ▲서초구(0.13%) ▲서대문구(0.10%) ▲강북구(0.09%) ▲강동구(0.08%) ▲은평구(0.08%) 순으로 상승장을 연출했다.

이 중 송파구에서는 재건축 조합설립이 속도를 내고 있는 신천동 미성·진주아파트가 500만원에서 최고 5000만원까지 뛰었다. 또 잠실동 잠실엘스와 트리지움,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등은 1500만~3000만원씩 시세가 상향조정됐다.

이에 반해 그간 상승 행진을 벌였던 가락동 가락시영은 1000만원가량 하락했다. 예상보다 많은 추가분담금을 물게 되면서 조합원들이 매물을 쏟아냈다. 하지만 사려는 사람도 없어 a물건이 쌓여 있는 실정이다.

용산구(-0.05%를 비롯해 ▲성동구(-0.04%) ▲양천구(-0.03%) ▲영등포구(-0.01%) 등은 매매가가 떨어졌다.

특히 용산에서는 이촌동 대림아파트가 2500만원 정도 내렸다. 시세보다 싼 경매물건이 나와 있어 일반 매물을 찾는 수요자가 적다. 최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한 재추진 의사를 밝혔지만 시장 반응은 차가운 상황이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나란히 0.01%씩 상승했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전주(0.02%)와 비교해 상승률이 절반으로 낮아졌다.

신도시에서는 ▲산본(0.03%) ▲분당(0.02%) ▲파주운정(0.02%) ▲평촌(0.01%)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인 산본 세종주공6단지가 250만원가량 뛰었고, 전세 수요가 매매로 전환된 파주운정 산내마을6단지가 500만원 올라섰다.

수도권은 전반적으로 거래시장이 조용하지만 일부 소형면적이 거래되면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인천(0.03%) ▲광명(0.03%) ▲이천(0.02%) ▲고양(0.01%) ▲과천(0.01%) ▲남양주(0.01%) 순으로 매매가가 뛰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80주째 올라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0.09% 올랐다. ▲마포구(0.34%) ▲서대문구(0.34%) ▲구로구(0.24%) ▲영등포구(0.20%) ▲중구(0.20%) ▲성동구(0.15%) ▲강동구(0.13%) ▲용산구(0.12%) 등에서 전세수요는 줄었지만 매물이 부족해 상승 현상이 나타났다.

반면, 중랑구(-0.03%)와 송파구(-0.02%)는 수요가 주춤해지면서 올랐던 전셋값이 소폭 내렸다. 중랑구에서는 면목동 동아아파트가 2000만원 정도, 송파구에서는 잠실동 엘스가 1500만원 정도 전세가가 빠졌다.

신도시(0.01%)는 ▲파주운정(0.06%) ▲산본(0.05%) ▲평촌(0.02%) 등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판교(-0.02%) ▲일산(-0.01%) ▲동탄(-0.01%)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분당과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0.02%)은 ▲인천(0.05%) ▲고양(0.03%) ▲의정부(0.03%) △평택(0.03%) △부천(0.02%) 수원(0.02%) 등이 상향조정됐지만 ▲과천(-0.12%) ▲용인(-0.01%)은 하향조정됐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올 초 부동산시장 낙관론이 대두되면서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지만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이 나온 이후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위축된 매수심리는 당분간 회복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