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K팝스타 시즌3의 숙소로 사용 중인 '수원 SK 스카이 뷰' 아파트 전경
건설사들이 촬영장소 PPL(간접광고)을 활용한 분양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아파트, 타운하우스 등을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 촬영장소로 제공하고 있는 것.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원 정자동 '수원 SK 스카이 뷰'가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SBS K팝스타 시즌3의 숙소로 사용 중이다. SK건설은 지난달 말부터 오는 4월 12일까지 K팝스타 생방송 기간 동안 K팝스타 출연자와 스텝 숙소로 이 아파트 전용 129㎡ 3가구를 제공하고 있다.
'수원 SK 스카이 뷰'는 인근 경수대로, 과천~의왕간 고속화도로를 통해 서울 강남까지 30~40분대에 도달이 가능하다. 따라서 K팝스타 출연자들이 연습실이나 의상, 헤어 등 서울 강남권에 집중된 연예기획 관련 인프라 시설들을 이용하기 편리한 입지여건을 갖췄다.
또한 K팝스타 숙소로 사용 중인 해당 상품은 SK건설의 플러스알파평면이 처음 도입된 단지로 유명하다. 이 평면은 대표적인 서비스 공간인 발코니 확장 면적은 세대 외부 공간이 넓어지는 것과 달리 알파공간이 세대 내부에 제공됨으로써 전용면적 자체를 넓게 쓰는 효과가 있다. 이번에 K팝스타 숙소로 사용되는 129m² 주택형의 경우 최대 14m²의 추가면적이 제공된다.
분양 관계자는 "수원 SK 스카이 뷰는 최고 40층 총 3,489가구로 구성돼 북수원 내 최대 단지규모로 이미 인근지역에서는 대표적인 랜드마크 단지로 통한다"며 "이번 K팝스타 방송을 통한 자연스러운 단지 홍보로 현재 분양 중인 중대형(전용 122~129㎡) 일부 잔여물량이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촬영장소 PPL은 수요자들의 관심 유발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긍정적인 매개체 역할을 하면서 건설사들의 미분양 이색홍보 전략으로 자리 잡는 추세다.
SK건설 역시 PPL 마케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 2010년 용인 동백 아펠바움 타운하우스를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촬영 장소로 제공해 분양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린 바 있다.
GS건설도 일산 식사지구에서 분양 중인 '일산자이'가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신사의 품격'의 촬영장소로 화제를 모으면서 잔여물량 소진에 효과를 봤고, 한화건설이 서울 성수동에 공급한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갤러리아포레'도 유명 드라마 '스타일'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