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유의 주거문화인 '온돌'의 세계문화유산 등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온돌 기술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최근 이에 관한 연구용역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전통 온돌 기술과 관련된 문화·연혁·유래·특징을 파악하고, 전통 온돌과 해외 난방 방식을 비교·분석할 계획이다.

연구용역에는 또 온돌 기술을 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한 전략적 방안과 로드맵도 담는다.

국토부는 사전조사를 통해 타당성이 증명되면 하반기부터 예산 작업에 들어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세계유산 등재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전통적인 온돌 기술은 아파트 등에 일반화된 온수 보일러 등으로 발전해 왔다. 특히 이런 바닥난방 방식은 최근 독립국가연합(CIS) 소속 국가들로 활발히 수출되고 있다.

중국은 바닥난방 문화가 자신들의 고유 기술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정부가 선점 차원에서 세계유산 등록을 서두르고 있다. 국토부는 또 문화재청과 협의해 세계문화유산 등록 전 국내에서도 온돌 기술을 무형문화재로 등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