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지수가 2개월 연속 100을 웃돌았다. 가격전망지수도 3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시장 회복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전국 부동산 중개업소 35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 대비 4.2포인트 상승한 111.9를 기록했다. 지난 2월(107.7)에 이어 2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을 상회했다.
3월 매수세지수는 79.1로 전월(69.7)보다 9.4포인트 뛰었다. ▲서울 80.7(7.4포인트↑) ▲경기80.5(17.1포인트↑) ▲지방 76.6(7.4포인트↑) 등 전국적으로 오름세를 띠고 있으나 여전히 100 이하로 형성돼 있다.
1월 이후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고 일부에서는 오른 가격에 추격 매수가 이뤄지기도 했지만 단기 가격급등 부담과 2.26대책으로 다주택자에 대한 전월세 과세가 발표되면서 관망세로 돌아서는 매수자들이 증가하는 분위기다.
강남구 대치동 W공인 관계자는 "재건축 규제완화로 매매가가 단기간에 급등하자 3월 들어서면서 관망하는 매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고 말했다.
가격전망지수는 147.7로 전월(143.6) 대비 4.1포인트 상승했다. 서울과 경기가 각각 4.6포인트씩 올라 149.3과 156.1을 나타냈고, 지방만 2.8포인트 내린 120.3을 기록했다.
가격전망지수는 1월 이후 3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각종 규제완화와 집값 바닥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며 가격 상승 전망이 우세하다.
과천시 중앙동 C공인 관계자는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