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 거래량이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34.2% 늘며 3개월 연속 증가했다.
1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월 주택 매매거래 동향 및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는 8만9394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3월보다는 34.2%, 5년 평균보다는 19.4%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1분기 주택 거래량은 작년 동기보다 61.0% 증가한 22만7038건을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이 10만5259건으로 100.5%의 증가율을 보였고, 지방은 37.6% 늘어난 12만1779건을 나타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월별 증가율은 1월 117.4%에서 2월 66.6%, 3월 34.2%로 둔화되는 추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4만3921건) 거래량이 64.1% 증가하며 지방(4만5473건)의 14.1%를 크게 앞질렀다. 서울이 1만4448건, 강남3구가 2414건씩 거래돼 각각 66.6%, 51.0% 늘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5.6% 증가한 6만4258건으로 집계됐다. 이어 연립·다세대주택이 1만4365건으로 31.4%, 단독·다가구주택이 1만782건으로 29.7% 늘었다.
거래 금액별로는 3억∼4억원대 아파트의 증가율이 88.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4억∼6억원(84.5%) ▲2억∼3억원(63.2%) ▲6억원 초과(53.7%) ▲1억∼2억(24.8%) ▲1억원 이하(4.8%) 순이었다.
실거래가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혼조세, 수도권 일반단지 및 지방 주요단지 등에서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6㎡는 2월 8억5000만~8억8000만원에 거래되다 3월 8억75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같은 기간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76㎡는 10억7300만원에서 11억3700만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반대로 추가분담금 문제가 불거진 가락동 시영1단지 40㎡는 5억4000만원대에서 5억3000만원대로 실거래가가 낮아졌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포털(www.onnara.go.kr)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http://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