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어닝 쇼크를 기록했던 GS건설이 6분기 만에 최소 손실액을 기록했다. 매출 총이익도 2분기 연속 흑자를 시현하며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GS건설은 29일 IFRS 연결 기준 ▲매출 2조406억원 ▲영업손실 183억원 ▲당기순손실 186억원의 1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20.6% 증가하고, 손실폭은 줄어든 수치다.
매출은 국내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19%가 줄었지만 해외부문에서 77%가 늘어난 1조2420억원을 기록함으로써 성장세를 견인했다. 사업부분별로는 플랜트가 52%, 전력이 23%, 토목이 15%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동기는 물론, 이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대폭 감소해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GS건설은 작년 1분기 -5610억원, 지난해 4분기 -1760억의 영업실적을 나타냈지만 올해 1분기에는 -183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특히 영업적자 규모는 최근 6분기 만에 최저 수준으로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높였다. 더욱이 매출 총이익이 지난해 4분기(360억)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흑자(520억원)를 기록하며 이익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신규 수주액은 5조42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에 견줘 835%, 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101% 늘었다.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2조4260억원)을 비롯해 쿠웨이트 클린 퓨얼 프로젝트(1조7100억원), 알제리 Kais CCPP 프로젝트(3260억원) 등 대규모 수주가 이어졌다.
GS건설 관계자는 "올 하반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통해 경영목표 달성,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며 "신규로 수주한 양질의 프로젝트 공사가 본격화되는 내년부터는 매출뿐 아니라 영업이익에서도 견조한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2014년 경영목표로 매출액 10조6460억원, 영업이익 1600억원, 신규 수주 14조원 달성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