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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경매/재테크

지역 따라 수익형부동산 '희비교차'

한때 오피스텔로 대변되던 수익형부동산 상품이 다양화되면서 지역에 따라 공급 양상도 나뉘고 있다. 각 지역에 따라 임대수요가 다르게 형성되면서 선호하는 부동산도 다르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같은 수익형부동산이라도 마곡지구에서는 오피스텔이, 위례신도시에서는 상가가, 제주도에서는 분양형 호텔이 인기다.

이 중 마곡지구의 경우 서울 강서구 마곡·가양동 일대 366만5000㎡ 규모로 조성되는 서울의 마지막 대단위 택지지구로 LG컨소시엄, 코오롱컨소시엄, 대우조선해양, 이랜드, 롯데컨소시엄 등 55여 개의 기업체의 입주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이들 업체가 모두 들어서면 4만여 명의 종사자 수와 18만여 명의 연간 고용 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이같은 풍부한 배후수요 덕분에 마곡지구에서는 오피스텔이 투자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총 10개 곳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은 모두 주인을 찾았고 올해 첫 분양한 '마곡대명 투웨니퍼스트'는 분양을 시작한지 15일 만에 100% 계약을 마감했다. 올해 추가로 '마곡나루역 일성 트루엘플래닛'을 비롯해 총 3개 사업지에서 2788실이 공급될 예정이다.

마곡나루역 일성 트루엘플래닛 관계자는 "정부의 주택 임대소득 과세 방침으로 오피스텔의 인기가 시들해진 게 사실"이라면서도 "마곡지구는 미래가치가 높고 탄탄한 배후수요 덕분에 투자자들이 꾸준해 공급도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위례신도시는 아파트에 이어 상가가 뜨고 있다. 대규모 아파트 공급에 따른 입주민 고정수요가 기대되는 만큼, 공급되는 상가부지 및 상가마다 대박을 치는 양상이다.

실제, LH가 최근 분양한 A1-11블록과 A1-8블록 단지 내 상가의 평균 낙찰가율은 각각 214%, 190%에 달했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별내신도시나 서초보금자리지구의 상가 평균 낙찰가율 109~184%를 웃도는 수준이다.

건설사들이 공급하는 단지 상가도 사정은 비슷하다. 작년 9월 분양된 '위례 아이파크 1차' 상업시설은 계약 마감은 물론이고, 5000만~1억원의 웃돈까지 붙어 있다. 지난 3월 선보인 '송파 와이즈 더샵' 상업시설도 분양 4일 만에 계약이 완료돼 현재 20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상태다.

새로운 수익형 부동산의 트렌드로 자리매김 한 분양형 호텔은 제주도가 강세다. 제주도는 누적 방문객이 10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찾는 이들이 늘면서 호텔을 이용하는 수요가 탄탄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해 제주도에서 공급된 물량은 6곳 총 1443실 규모였으며, 올 상반기에도 3000여실이 분양됐거나 분양을 예정을 하고 있다.

최근 서귀포시에서 분양에 돌입한 JS오션블루 호텔 관계자는 "제주도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숙박시설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으로 수익성이 좋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꾸준하다"며 "2·26대책 발표 이후 분양형 호텔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근옥 부동산플래너 팀장은 "마곡, 위례, 제주 등 각 지역별 특성에 맞춰 가장 필요한 수익형상품들이 특화돼 공급되는 모습"이라며 "다만, 해당 지역에서 아무리 수요가 많다고 해도 공급이 과잉되면 수익률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입지·분양가·상품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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