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의 김준수가 고품격 라이브 무대로 일본 팬들을 사로잡았다.
김준수는 13일부터 3일간 도쿄 요요기 경기장에서 '2014 XIA 더 베스트 발라드 스프링 투어 콘서트 인 재팬'을 진행 중이다. 한 회에 1만1000명씩 총 3만3000석을 모두 매진시킨 이번 공연에서 김준수는 20명의 오케스트라, 7인조 밴드와 함께 뮤지컬 넘버·발라드·OST 등을 선사했다.
김준수가 일본에서 뮤지컬과 발라드를 콘셉트로 공연한 것은 처음이며 무대를 본 일본 팬들은 눈물을 흘리며 호소력 짙은 음악에 감동했다고 공연 관계자는 전했다.
일본 팬들을 위해 '슬픔의 행방' '스토리' 등 일본 발라드를 준비했고, 동방신기로 활동하던 시절 일본에서 불렀던 주요 곡들을 오케스트라 편곡 후 메들리로 구성해 팬들에게 추억을 전했다.
소속사는 "뮤지컬을 즐기는 일본인들이 상당히 많다. 김준수가 출연한 '엘리자벳'은 일본에서도 인기다. 일본 팬들은 김준수의 뮤지컬을 보기 위해 기꺼이 한국을 찾는다"며 "그의 뮤지컬에 매료돼 한국 뮤지컬을 사랑하게 됐다. 이번 뮤지컬 콘서트가 열린다는 소식에 많은 팬들이 기뻐했다"고 일본 공연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공연장을 찾은 한 팬은 "몇 편의 공연을 한 번에 만난 느낌이다. 150분 내내 깊은 울림을 느꼈다. 라이브 오케스트라와 함께 속삭이며 감미롭게, 때로는 파워풀하게 노래 하나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힘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뮤지컬 스타 정선아는 이날 공연에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김준수와 함께 '모차르트!'와 '엘리자벳'의 넘버를 불렀다. 또 자신이 공연하고 있는 뮤지컬 '위키드'의 넘버와 일본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퍼스트 러브'를 일본어로 선보이며 박수갈채를 받았다.